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꽃매듭의 장 ~ (하드)

제 20화 일상 1 - 아야의 환영회

[ 20 - 1 ]

~ 용사부 부실 ~

유유 : 웰컴 투―...

타카유 : 용사부――!!

유유, 타카유 : 와~~~~!

아야 : 저기, 이건 대체?

후우 : 오늘은 아야의 환영회를 해줄까 해서 말이지―.

히나타 : 네. 과자나 음료수, 케이크도 준비했답니다.

나츠메 : 오늘 아침에, 바다에서 잡아 온 신선한 생선도 있다.

아야 : 저를 위해서... 용사님들께, 이런 환영을 받아도 되는 걸까요.

와카바 : 용사든 뭐든 그런 건 관계 없다. 여기에 있는 이상, 모두 소중한 동료다.

긴 : 맞아요! 오히려 무녀쪽 사람이 적으니까 희소하거든요!

미모리 : 환영을 위해 보여줄 것도 있어. 나는 역시 이거네... 모자에서 비둘기가 나온다!

스미 : 제 것도 나오니까, 비둘기의 수도 2배!

아야 : 와, 대체 어떻게 나온 건가요!? 비둘기 씨, 잘―가세요―!

이츠키 : 그, 그럼 저는... 노래를 부를게요.

셋카 : 오오, 이츠키 쨩의 노래, 기대된다~!

이츠키 : 하우우, 허들 높이지 말아주세요~!

카린 : 보여줄 거라면... 나는 검무네. 완성형 검무를 보여주겠어!

중노코 : 그럼 나는, 복화술을 해볼까나. 소놋치를 이용한 복화술~!

초노코 : 네~에, 제가 인형역이고, 소노코 선배가 인형사~!

아야 : 전혀 간파할 자신이 안 생겨요!

타마코 : 으므, 타마도 선배답게 뭔가 해야겠지. 안즈 참모, 뭘 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하나?

안즈 : 으―음...... 선물이라든가?

치카게 : 코쿠도 양, 추천작인 게임을 줄게. 협력 플레이가 필요해지면, 언제든지 불러.

아야 : 감사합니다! 컬러풀한 오징어 게임이네요! (역 : 스플래툰)

타마코 : 선수를 뺏기고 말았다!

우타노 : 나는 신슈 소바를 줄게. 이사했을 때는 소바를 보내는 게 매너지.

미토 : 보내는 쪽이 반대지만, 우타농 나름의 환영이니까, 받아줘.

아야 : 와아, 맛있어 보여요!

타마코 : 타, 타마도 최고급 우동을 주겠어! 제미니에겐 안 통했지만, 맛있다고!

아야 :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20 - 2 ]

~ 용사부 부실 ~

타마코 : 케이크, 맛―있―어―!

안즈 : 정말, 타맛치 선배도 참... 입가에 크림이 묻어 있어. 떼줄게.

아야 : 용사 여러분께, 환영회까지 받아버리고... 분명 여기서 있던 일을 방인분들께 말해드리면 엄청 깜짝 놀랄 거에요.

와카바 : 으~음... 처음에 아야가 여기에 왔을 때의 태도도 그렇고, 우리는 대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지?

아야 : 대사에 관계된 사람에게 있어서, 용사는 천상인이니까요...

방인 분들에겐, "용사님은 빛보다 빠르게 달린다" 든가, "맨몸으로 바위를 부순다" 같은 소문이 퍼져있어요.

안즈 : 엣...

아야 : 그 외에도, "카리스마성이 너무 높아서 전신에서 빛이 빛나고 있다" 라든가.

카린 : 그 정도면 개그잖아!! 그런 인간, 있을 리가 없다고!

아야 : 그리고... "호시쿠즈를 간장에 찍어 먹는다" 든가, "버텍스를 주스처럼 마셔버린다" 든가.

긴, 와카바 : 앗...

히나타 : 어머어머.

치카게 : 그건 사실이네.

스미 : 긴의 행동이 그런 식으로 전해지게 되다니...

셋카 : 뭐어, 노기나 긴 쨩의 기행은 그렇다치고, 용사라고 해도 우리는 평범한 인간이야.

긴 : 기행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아야 : 네. 저도 이곳에서 여러분을 접하고,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용사 여러분도, 평소에는 평범하게 지내고 있고. 그저, 엄청 좋은 사람들뿐이라는 걸.

이츠키 : 아하하, 왠지 얼굴을 맞대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니, 부끄러워지네...

후우 : 그런 걸 주저없이 말하는 솔직함과 순수함이 눈부신 걸. 그치―, 카린?

카린 : 왜 나한테 오는 건데?

후우 : 딱히―. 어딘가의 솔직함이 부족한 용사님을 조―금 생각나게 만들어서 말이지.

카린 : 나는 솔직해질 상대를 고르는 것뿐이거든!

아야 : 싸, 싸움은 좋지 않아요!

우타노 : 노 프라블럼! 저 두 사람은 에브리데이, 저런 느낌이니까.

아야 : 그런 건가요?

중노코 : 응응. 일종의 구애 행동이야~.

후우, 카린 : 아니야!

[ 20 - 3 ]

~ 용사부 부실 ~

유유 : 아야 쨩, 이번엔 방인들에 대해서 알려줬으면 해. 어떤 사람들이야?

타카유 : 아, 그거, 나도 알고싶어! 이제 곧 이 세계에 오는 거잖아.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해!

아야 : 그러네요... 어떤 사람들이냐고 물어보셔도, 한 마디로 설명하기엔 어려워요.

방인은 32명이나 있어서, 다들 저마다 개성적이라, 성격도 인품도 정말 다 달라요.

후우 : 32명!? 잠깐 기다려 봐. 그런 숫자가, 이 부실에 다 들어갈 수 있나...?

우타노 : 최근에, 룸이 내로(narrow, 좁은)해지는 기분이 드는 걸.

히나타 : 우후후, 괜찮아요, 방인 전원이 오는 건 아니니까요.

후우 :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호옷...

히나타 : 아마도 4, 5명 정도라고 생각해요.

나츠메 : 응. 그럼 안심이다.

셋카 : 아니아니, 그래도 꽤 위험하다구요, 이 부실의 캬바(수용력)적으로...

타마코 : 카가와는 에히메 다음 가는 도시니까 말이지―. 인구 밀도는 높아도, 토지가 남아있질 않잖아.

미토 : 부실에 대한 건 그렇다 치고, 방인 중에서도 특히 정신성이 용사에 가까운 사람이 불리는 모양이에요.

아야 : 네. 방인은 모두, 원래는 용사가 될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엄청 올곧고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엄격한 사람이나, 스스로 높은 목표를 부담해서 노력하는 사람.

엄청 겁이 많지만,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 조용하게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해내는 사람.

미모리 : 확실히, 들은 것만으로도, 성격에 공통점은 없어 보이네...

아야 : 공통점이라 하면, 방인의 무기는 총검과 방패라고 정해져 있어요.

미모리 : 총검! 그건 정말 좋은 무기네.

이츠키 : 나,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나. 새로운 사람이 올 때는, 언제나 불안해...

후우 : 괜찮아, 지금 이츠키는 옛날 같은 낯가림이 없잖아. 훌륭히 성장했어.

이츠키 : 언니...

아야 : 그리고 방인 분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뿐이니까, 분명 사이 좋아질 수 있어.

[ 20 - 4 ]

~ 용사부 부실 ~

와카바 : 골드 타워라고 하면, 마루가메 성에서 보이는 탑이구나.

치카게 : 너는 언제나 성곽에서 먼 곳을 보고 있구나.

와카바 : 그런가, 그 타워에서 32명이나 되는 강자들이 살고 있는 거구나.

아야 : 네. 이쪽 골든 타워에서도, 맑은 날에는 마루가메 성이 보여요.

와카바 : ...음? 하지만, 분명 골든 타워는 지상의 몇 층과 최상층, 전망대 정도 밖에 없을 텐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건가?

아야 : 대사가 타워를 개조해서 플로어를 늘리고, 방인들이 지낼 방을 만들었어요.

지금, 골든 타워에는 방인의 개인실이나 식당까지 만들어졌어요.

타워 주변의 시설도 개조돼서, 방인의 훈련장이나 공부를 위한 교실, 대욕탕도 있어요.

유유 : 전부 준비되어 있구나! 굉장하네, 밖으로 안 나가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중노코 : 흐음흐음~, 황금의 탑에서 32명의 기사에게 지켜지는 공주님이란 느낌이네~. 상상력이! 솟아난다!

후우 : 환경은 거의 바뀔텐데, 어때? 여기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야 : 네! 용사 여러분도, 무척 좋은 분들만 계시고! 거기에, 왠지 신기해요.

신수님이 내부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위기적인 상황일텐데... 이 세계는 너무 상냥해서, 여기에 있는 여러분도 행복한 것처럼 보여요.

치카게 : 그러네, 확실히 신기할지도. 나는 원래 세계보다, 여기에서 지내는 게 편해.

셋카 : 음음, 그거, 나도 그래. 내부분열을 했어도, 역시 토지신은 상냥하다는 걸려나.

아야 : 이곳으로 방인 분들이 오는 게, 기대돼요. 방인 분들은 분명, 이 세계에 익숙해질 거라 생각해요.

카린 : (방인... 용사의 소질... 으―음... 설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