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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해병님의 전설의 코-피루왁이야기...jpg

ㅇㅇ(125.178) 2021.07.21 23:13:19
조회 23626 추천 23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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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구백구십구년 1월 아쎄이(이병)시절.

그당시 겨울은 안경에 김이끼다못해 얇게 얼어붙을정도로 추웠을 때였다.

나는 그날 이호철해병님과 맞근무를 서게 되었을 때의 잊지못할 일을 얘기하려한다.


체감온도 마이나스23도. 모든 감각기관이 마비 될 것 같은 추위

북괴놈들이 생각도 안날정도의 추위인지라, 그저 묵묵히 동이 터 근무가 끝나길 기다리며 추위를 간신히 버티던 중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추위에 떨다 이호철 해병님께서 내게 말을 거셨다.


"아쎄이! 많이 춥지?" 이해병님이 종이컵에 코-피를 따라마시며 물었다.


"이병! 김 해 붕! 아닙니다!"나는 이를 딱딱 거리며 말했다.


"크크크...이빨 딱딱대며 말하는거보니 이거 흘렀구만?" 이호철 해병님이 말했다.


그것에 대해 아무런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평소에 케켈운동과 구강성교 훈련이 부족해서였을까?

나는 오만가지 잡생각과 함께 그만 얼굴이 내 후장마냥 빨갛게 되어버렸다.


"호로롭...농담이니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진말고, 너 코피루왁이라고 들어는봤냐?" 이호철 해병님이 커피를 마저 따라마시며 내게 물었다.


들어는봤다, 코피루왁. 블루마운틴을 한참 윗도는 맛에 제조방법도 까다로운지라 생산량도 적은 전설의 커피 코-피루왁...!


"이병 김 해 붕!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나는 물었다.


"많이 추운 것 같은데, 내가 그거 줄테니깐...어라?"

갑자기 이호철 해병님이 커피가 담겨있었던 텀블러를 바닥쪽을 향해 탈탈 털기 시작하셨다.


"이병 김 해 붕! 이호창 해병님! 무슨 문제 있습니까?" 나는 물었다.


"아~커피가 다 떨어졌네...물 받아놓은거 있으니깐 내가 금방만들어줄께 기다려봐라잉?" 이호철 해병님이 머쓱해하며 말했다.


?이 초소엔 사향고양이도 없는데 그게 무슨얘기지 하고 의아함을 가지고있었을때였다.


이호철해병님은 갑자기 주머니속에서 커피믹스를 꺼내 뜯으시더니 입에 커피믹스를 털어넣으셨다.

그리곤 품에서 종이컵을 꺼내곤 바닥에 내려놓은 뒤 전투복바지를 벗으시더니 거대한 포신을 덜렁거리며 종이컵쪽에 매화를 싸기시작하셨다.


"푸싀ㄱ....뿌다다다다다다뿌드드득....뿍! 아흐~"


경쾌한 마무리 소리와 동시에 이해병님은 품안에 있던 텀블러를 꺼내 매화가 담긴 종이컵에 온수를 따르셨다.

그리곤 손수 포신을 쥐어짜내어 올챙이크림을 커피에 탄 뒤에 새끼손가락으로 휘휘 저어선 내게 건내주셨다.


"자, 마셔라.

이게바로 해병대식 코-피루왁이다" 이해병님은 근엄한 표정으로 말하셨다.


종이컵엔 물에 섞여 묽어진 이해병님의 매화와 함께 시금치찌꺼기 몇몇개와 희여멀건 덩어리가 함께 둥둥 떠다니고있었다.


"저...이호철 해병님? 이건 그냥..." 나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악으로 마셔라, 전시상황에서도 이리 머뭇거릴껀가?"


"저...아니 그게..." 나는 차마 못마실것같은 표정을 지으며 계속 머뭇거렸다.


"니가 선택한 해병이다!!!!!!" 이해병님이 종이컵을 들고있던 내 손을 강제로 입안에 쑤셔넣었다.


컥!...꿀꺽꿀꺽꿀꺽...나는 어쩔수 없이 이해병님의 코-피루왁을 강제로 마시게되었다.

그런데 어라라...똥물이라곤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향긋한 이 향미와 보디감, 부드러운 크리마의 맛...

억지로 두어 모금을 들이켰을때 나는 이미 이호철 해병님이 사향고양이를 뛰어넘어버린 존재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단언컨데 이건 그간 살아오면서 마신 커피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커피였다..!!!


"이게 대체..."나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내 스스로 이호철 해병님표 코-피루왁을 마저 들이켰다.


"예로부터 보기싫은 음식일지언정 가족의 사랑이 담긴 음식들은 맛이 좋지않을수가없었지 그래, 맛이 어떠더냐?" 이호철 해병님이 내게 다정하게 물었다.


그 순간 나는 눈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

'아아...난 흘렀구나...흘러빠져버렸구나...저리 인자하고도 하늘같은 선임님께서 타주신 코피를 뿌리치다니

대체 난 무슨 결례를...' 나는 눈물반 콧물반이 된 채로 흐느끼며 말했다.


"흐흑...정말 맛있습니다...최고의 코피루왁입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던 중...

이해병님께서 갑자기 내 전투복바지를 벗기시더니 나의 뽀샤시한 아쎄이 항문을 햝는 것 이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이해병님의 돌발행동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마저 커피를 마시며 물어보았다.


"호록...이해병님...따흑...갑자기 이게 무슨...!"


"그러고보니 최고의 루왁커피...여기에도 있었네?" 이해병님이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셨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날 밤 우리둘은 고삐가 풀린 채 서로를 부둥켜안고 전우애를 나눴다.

얼어붙을정도로 차가운 초소의 공기가 뜨거워지며, 서로를 탐하는 소리가 가득차버린

천구백구십구년 1월 초소에서의 커피향 가득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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