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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아름답고 뜨거웠던 전설의 해병대항전 !! -上-

모노아리(112.185) 2021.11.13 00:55:05
조회 10946 추천 260 댓글 42


때는 바야흐로 서기 2021년 69월 74일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



기합짜세해병들의 포신조차 쪼그라들었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스한 햇님이 고개를드는 봄이 도래했다.

그토록 마지 바래왔던 따스한 봄날이었지만 어찌 됀 영문인지 오도선임해병들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해병대 전입 1개월의 따끈따끈한 신참 '아세희'이병은 의문에 빠졌다.

'이토록 따뜻한 좋은 날에 어찌하여 용안에 수심이 가득한가?'


평소 두려움따윈 개미의 코딱지만큼도 없었던 선임해병들의 모습을 보아온 아세희 이병의 머리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병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정신적인 지주 '황근출'해병님의 표정 역시 긴장이 가득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기에 황근출해병님까지?? 아세희이병은 혼란에 빠졌다.


전입1개월의 파릇파릇한 아쎄이따위가 감히 오도선임해병을 걱정하는 것은 주제를 아득하니 뛰어넘은 찐빠짓이었지만

그의 호기심이 마침내 임계점에 달했기에, 아세희 이병은 '마철두'해병을 찾아뵈었다.

해병짜장의 명성에 가려져 망각되어온 사실이지만.

진떡팔해병을 비롯하여 마철두해병만큼 해병대내의 사정을 속속히 아는 해병도 드물었다.

하루에도 수백의 해병들이 오고가는 취사장.

그곳에서 흘러나온 여러 농담,잡담,사담은 당연히 마철두해병의 귀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평소 해병들을 위해 매일매일 신선한 해병짜장을 만드는 뜨거운 전우애의 소유자인 '마철두'해병이기에

자신을 찾은, 당돌한 아쎄이의 질문에 흔쾌히 대답해주었다.


"으음.. 예기치않게 괜한 걱정을 끼쳤군. 사실 따지고보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

"아세희이병. 혹시 '김포'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의 해병부대를 아는가?"

마철두해병은 재차 질문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또 하나의 해병부대가 언급되었다.


그렇다. 해병부대는 결코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의 해병부대야말로 전 세계 해병대의 메카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병부대임을 감히 왜곡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에 필적하는 해병부대가 '김포'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에도 존재한다!!


김포의 해병부대는 그 황근출해병과 쌍벽을 이룬다는 해병대의 또 다른 전설 '뢰존도'해병을 필두로

한미동맹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 '미공군 타우러스 미사일 긴빠이사건'

5개의 해병짜장으로 5천명의 해병을 먹여 4995명을 아사시킨 해병이어의 기적등.

해병사에 길이 남을 유쾌하고 대담무쌍한 업적을 쌓아올린 해병대의 기라성같은 부대다.


그 불굴용맹의 역사는, 물론 아세희 이병도 숙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마철두해병의 입에서 김포부대가 나오는 것인가?

그리고 그 김포부대가 어째서 오도선임해병들의 근심에 관련이 있는가?

아세희 이병의 궁금증 더욱 커져만 갔다.


무거운 긴장감 속에서 잠시 뜸을 들인 후, 마철두 해병은 말을이었다.


"우리 해병대엔 고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유구한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이란 1년에 한번씩 이맘 때 쯤 시행하는 우리 포항해병부대와 김포해병부대의 연례행사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연례행사란 각 부대의 에이스들을 선정해 서로의 자웅을 겨루는 친선시합을 말하는 것이다.


아세희 이병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각 부대의 친목을 도모하는 연례행사라면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 아닌가?

각개빤쓰 오도해병의 붉은정신을 연료로 투쟁심을 불태우는 것이 오도기합해병의 자세가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그것이 선임해병들의 근심거리가 되는 것인가?


아세희 이병은 커져가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여 그만,

마철두해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재차 말하는 찐빠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마철두해병님 어째서 그 친선시합이 오도선임해병들의 근심이 되는지 여쭈어보는것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 순간. 언제나 온화했던 마철두해병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입술은 굳게 다물었으며 그 주의력 높은 미간에 굵은 주름이 생겼다.


아뿔싸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거지?! 아세희 이병은 자신의 찐빠짓을 크게 반성했다.

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며 분노한 마철두해병이 자신을 해병수육으로 만들어도

일언반구의 불평조차 할 수 없는 사태였다.


"아세희 이병."

마철두해병은 낮고 차분한 음색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엄중하게 아세희 이병의 이름을 말했다.

"아..악.." 아세희 이병은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눈을 감은채 자신의 처분을 기다렸다.


"아세희 이병.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실은 말이다... 최근 27년간 우린 단 한번도 김포부대를 이긴적이 없다."


마치 쇠망치로 가슴을 얻어맞는 듯한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침내 아세희 이병의 모든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설령 같은 해병대라고 할지라도. 친선시합이라고 할지라도. 27년간 연속된 패배의 역사란

팔각모사나이들에게도 감당하기 힘든 굴욕의 기록이었다.

거기다 각 부대의 에이스들로 이루어지는 단체시합의 특성 상 아무리 우리에게 무적의 황근출해병님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부분에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황근출해병님의 근심의 이유였다.


충격에 망연자실한 아세희이병을 뒤로한 채 마철두해병이 말을 이었다.


"최근 우리 선임해병들이 기운이 없었던 것은 그 시합이 곧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

"이제 조금 의문이 풀렸나 아세희이병?"


아세희이병이 미쳐 대답하기도 전에 돌연히 전 부대에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1주일 후 개최될 해병대항전의 연습을 위해 부대원들을 소집하는 방송이었다.

아세희이병은 방송의 지시에 따라 연병장으로 모이며 가슴 속에 투지를 불태웠다.




1주일 후 포항해병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별시의 해병부대에 '오도V-22오스프리'가 상륙했다.

어째서 미군의 대형수송기 '오스프리'가 왔냐고? 그 답은 김포해병부대의 긴빠이의 철인'도동놈'해병이 알려줄 것 이다.

도동놈해병의 긴빠이력은 천하의 견쌍섭해병과 견주는 난형난제의 물건이다.


수송기의 문이 열리고 제일 먼저 포항해병부대의 땅을 밟은 존재는 김포해병부대의 지존 '뢰존도'해병이었다.

뢰존도해병이 발산하는 강력한 오도짜세기합해병의 패기에

해병각개빤쓰의 앞면은 노랗게 뒷면은 누렇게 물들인 해병이 속출하였다.


"어이어이 황근출이~ 오랜만일세 잘있었나?"

뢰존도해병은 천하의 황근출해병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빈정대듯 말하였다.

일반 해병으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해병의 신이며 교리이며 지주이신 황근출해병님에게

저토록 무례한 행동을.. 하지만 황근출해병은 화를 내지 않았다.

감정을 드러내며 분노를 하는 것. 그것은 황룡같은 기열찐빠들의 몫이었다.

진정한 오도기합해병은 오직 행동으로만 보여준다. 결과로서 되갚아준다. 황근출해병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뢰존도 해병은 빈정거리며 말을 이었다.

"이번엔 좀 더 재미있는 시합이 됬으면 해서 말이야..

저번 시합과 저저번 시합은 너무 시시하게 끝났기에 우리도 반성하고 있었어."


" '그냥 아쎄이들로만 출전시킬껄 그랬나?'라고 말이야. 푸하하하하"


뢰존도해병의 폭소와 함께 김포부대의 해병들도 함께 웃었다.

아세희이병은 분노했다. 꽉쥐어진 주먹은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오도해병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철두해병도 견쌍섭해병도 무모칠,톤톤정해병도 박철곤해병도

모두 다 한 마음이었다.


아 맞다, 딱 하나 예외로 기열찐빠황룡새끼는 아니었지만 굳이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여전히 말이 많군 뢰존도. 여기서 굳이 긴말하지 않겠다. 진정한 해병은 그저 행동으로 증명할 뿐."


황근출해병이 답했다.

양자 간의 짧지만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고 마침내 친선시합이 개시되었다.

시합은 김포해병부대의 선공으로 결정되었다.

해병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시합이 지금 펼쳐진다!


"'나도도'해병. 진정한 오도기합해병이 무엇인지 저 송사리들에게 보여주고 와라!"

뢰존도해병의 명령과 동시에 거구의 사나이가 앞으로 나섰다.

마치 갑옷을 두른듯 견고하게 다져진근육과 나는 새도 떨어뜨릴듯한 매서운 눈빛의 소유자인 그는,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오도해병의 모범이라는 주장을 역설하는 듯 했다.


나도도 해병은 미리 준비된 간이해병조리대에 양파,오이,돼지고기,계란을 세팅했다.

해병요리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나도도해병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으랴.

바로 '해병짜장'이었다.


아니 여기서 해병짜장이라니..

해병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모든 해병들의 주식이며, 그 상징성은 이미 해병의 소울푸드에 도달한 '해병짜장'

하지만 그 명성과 반대로 너무나 흔하고 정형화되었기에 지금에 이르러선 그 어떤 특색도 찾아보기 힘든 평범한 해병요리다.

해병부대의 자웅을 겨루는 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에서 겨우 '해병짜장'으로 도전하겠다니..

거기다 조리대 위의 재료역시 특별한 것은 없다. 흔하디 흔한 해병짜장의 재료다.


"다들 방심하지마. 나도도해병이 겨우 평범한 해병짜장으로 승부하겠다고 생각하긴 어려워."

모두가 다 아는 해병짜장의 대가 마철두해병이 말했다.

그렇다. 나도도해병의 실력은 마철두해병이 가장 잘 알고있다.


해병대 주계병 사이에서 이어지는 전통이 있다.

2년에 한번씩, 해병요리의 대가 '진떡팔'해병의 주관하에 개최되는 해병요리경연대회.

그리고 4년전에 열린 118회 대회에서 해병창작요리 부문,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 바로 그였다.

(단 해병짜장부문은 마철두해병의 승리였다.)


"지금부터 내가 만들 요리는..."


엄숙한 침묵을 깨고 나도도 해병은 말했다.


"해병간짜장이다."


곧곧에서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해병간짜장이라니? 그것은 처음 들어본 요리였다.

물론 지금까지 해병짜장에 식상해진 해병들을 위하여 해병짜장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은 자주 행해져왔다.

하지만 그 어느 바리에이션도 높아진 신세대해병들의 입을 맞추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 자신만만한 김포해병부대의 자랑스러운 주계병 나도도 해병은 그 문제를 해결한 듯 당당히 웃음을 선보였다.


"츠아아아앗!"

굉음의 오도기합과 함께 나도도해병이 중식도를 높게 쳐들었다.

그리고 팔이 보이지 않을 속도로 해병도마위의 재료를 알맞은 크기로 다졌다.

재료의 선정,품질,다듬새. 그 천하의 마철두해병의 실력과 견줄 굉장한 솜씨였다.

나도도해병은 다듬어진 재료를 그 즉시 자신의 위장속으로 쳐넣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해병짜장의 생산공정과 아무런 큰 차이가 없었다.

잘게 다져진 재료는 오도해병의 소화기관을 거쳐 숙성되어 해병짜장이 될터이다.

포항해병들은 지금부터 나도도해병이 보일 '무언가'에 두려움과 기대가 절반의 비율로 자리잡았다.


해병짜장이 숙성되는 약간의 시간을 거친 후 나도도해병이 말했다.

"탱탱통해병 지금부터 너의 힘이 필요하다."

"악. 나도도해병님 맡겨주십시오"


나도도해병의 입에서 탱탱통해병의 이름이 등장한 순간. 포항해병들은 전율에 떨었다.

탱탱통해병 그는 과연 누구인가?

전직 게이스트립바 출신 미해병대원 '찰스 존슨 딕'해병과 지금은 은퇴한 한국해병의전설 '남색마'해병

두 전설적인 남자해병 사이에서 태어난 순도 200%의 해병이 바로 그였다.

부랄 속 올챙이크림 시절부터 해병영재교육을 받고 자란 탱탱통해병은 과거로 비유하자면

신라시대의 해병성골귀족이라고도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김포해병부대 전입 5개월의 비교적 아쎄이인 탱탱통해병이었지만

그 명성은 이미 포항해병부대까지 알려진, 진정한 오도기합짜세해병인 것이다.


"탱탱통해병. 시작해라"

나도도해병의 명령과 동시에 탱탱통해병은 가솔린을 나도도해병의 전우애구멍에 쳐넣기시작했다.

가솔린이라 말하자면 그렇다. 바로 여러분이 알고있는 그 가솔린이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다.

도대체 이 놀라운 오도해병들은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해병들은 그저 상상조차 하지 못한채 지켜보기를 이어나갔다.


"훌륭하다 탱탱통해병. 그럼 지금부터..."


"나와 전우애를 실시한다!"


나도도해병의 입에서 나온 놀라운 한마디. 전우애? 해병간짜장의 제조과정에 전우애라니..

해병요리의 달인 진떡팔해병과 해병짜장의 대가 마철두해병조차도 더 이상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었다.


탱탱통해병은 자신의 자랑이자 세계해병대사상 최고의 크기를 갱신한 43.7mm 포신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마치 신화속에 나오는 아다만티움으로 정련된 검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과 광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이것은 사전에 합을 맞추기를 약속한 나도도해병도 모르는 일이었다.

"탱탱통해병 너의 포신이.."

"악. 그렇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조금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탱탱통해병의 포신의 표면 곧곧에 우둘투둘한 돌기가 솟아나 있었다.

탱탱통해병은 이번에 있을 해병대항전을 위하여 자신을 포신을 해병 헤르페스에 감염시킨 것이었다.

과연 김포해병부대의 기린아 탱탱통해병다운 모습이었다.

김포해병부대의 해병들은 이 철저하고 끝없는 향상심을 가진 오도해병이 자신들의 소속이라는 점에 무한한 자부심을

그리고 그러한 그를 상대하게 된 포항해병부대원들에게 무한한 애도를 느꼈다.


"자 나도도해병님 그럼 삽입하겠습니다! 후욱!"


탱탱통해병은 인간인 것이 밑겨지지 않는 토크와 스피드로 나도도해병의 전우애구멍 속을 왕복운동했다.

탱탱통해병의 강한 '박력'에 오도기합해병인 나도도해병의 입에서조차 "따흐흑 따흑. 따흐흐흑" 이라는

달콤한 교성이 흘렀다.

"태.. 탱탱통해병 아직 파워가 부족하드아악. 좀더 올려라! "

"악! 알겠씁니다"

"따흐흐으으으으악"

탱탱통해병은 이미 생물을 넘어 하이퍼카의 엔진을 연상시키듯 나도도해병의 구멍을 공격했다.


"쿠아앙쾅쾅쾅쾅!!"


그리고 마침내 굉음과 함께 이변은 일어났다.

가장 먼저 굉음의 원인과 두 해병의 의도를 알아낸 것은 해병짜장의 대가 '마철두'해병

그리고 그것 보다 몇 콤마초 늦게 황근출해병과 진떡팔해병이 진실에 도달했다.


"이럴수가.. 과연 그런 것이었던가..!!"

"마철두해병님..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 것 인지 여쭈어보는것을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 대다수의 해병들을 대표해서 아세희이병이 질문하였다.


"그 비밀은 바로 전우애시작 전에 넣은 저 가솔린에 있다."

"나도도해병의 구멍속의 가솔린이 탱탱통해병의 포신의 왕복운동의 마찰열로 가열되어 폭발"

"그리고 그 폭발한 가솔린의 열과 압력으로 만들어지는 해병짜장. 그것이 해병간짜장의 정체였다.."


"그.. 그럴수가"

그야말로 전대미문. 그야말로 상식초월.

해병창작요리의 대가 나도도해병. 인간임을 초월한 포신을 가진 전우애의 1인자 탱탱통해병.

두명의 불세출의 오도기합짜세해병의 콤비로 탄생한 기적의 요리 그것이 바로 '해병간짜장'이었다.


어느새 굉음은 멈춰있었다. 탱탱통해병은 나도도해병의 구멍에서 포신을 뽑아냈다.

마침내 해병간짜장의 완성의 순간이었다.

'면을 준비해라'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탱탱통해병은 포신을 뽑아냄과 동시에 면이 담긴 그릇을 준비하여 나도도해병의 구멍아래에 위치시켰다.

역시 김포해병부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호우 뒤 방류하는 댐의 모습이 그러하듯. 나도도해병의 구멍에서 해병간짜장이 뿜어져나왔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개씨발개좆썅씹썅꾸릉내가 공간을 가득채웠다.

나도도해병은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한듯. 포항해병대원들을 향해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맛 한번 보겠나?"


그것은 분명 해병짜장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해병짜장이 아니었다.

기존의 해병짜장을 아득히 뛰어넘은 깊은 불맛과 풍미는 과연 해병간짜장이라고 불릴만했다.

포항해병대원들은 이 위대한 요리의 결점을 찾기위해 노력하였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그와 동시에 자신감을 잃고 무력함과 패배의 감정이 몸을 지배했다.


"하하하하 훌륭하다 아주 훌륭하다. 나도도해병. 탱탱통해병."

"포항해병제군들 우리 김포해병부대가 자랑하는 오도해병들의 실력이 어떠한가?"


뢰존도해병이 능글맞게 웃었지만. 멋있게 대꾸할 수 있는 해병은 아무도 없었다.

그야 당연한 일이다. 눈 앞에서 확인한 김포오도해병의 기합짜세력은 과연 거짓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27연패라는 기록이 당연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그러한 레벨의 요리경연이었다.


"설마. 아직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나?"


"아직 우리가 준비한 것은 끝나지 않았어."


뢰존도해병의 충격적인 한마디였다.

설마 여기서 한번 더 이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겠다는 뜻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하지만 뢰존도해병의 표정에 결단코 거짓이나 허세의 감정은 한점도 담겨있지 않았다.


"대갈똘추해병. 서포트를 부탁하지. 나 뢰존도. 직접 나가겠다."


여기서 잠깐 소개를 하겠다.


'대갈똘추'해병 김포해병부대의 최고의 아이큐(69)를 자랑하는 사고뭉치 발명가이며

모든 해병장비를 다루고, 수리 및 개조할 수 있는 김포해병부대의 필두 메카닉이다.


뢰존도해병은 자신의 몸에 걸친 모든 천쪼가리를 해방하여 태어난 순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물구나무섰다.


"잘봐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늘 해병요리의 역사는 새롭게 쓰인다."


뢰존도해병이 당당하게 선언했다. 그 말은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대갈똘추해병 시작해라!"


대갈똘추해병은 해병초코가 가득담긴탱크를 가져왔다. 그리고 펌프와 호스를 탱크에 연결했다.


"뢰존도해병님 지금부터 연결하겠습니다."


대갈똘추해병은 호스의 분사구를 뢰존도해병의 입에 삽입하고 고정시켰다.

정말 기묘한 모습이었다. 물구나무를 선채 호스를 물고있는 뢰존도해병의 모습은 아까 해병간짜장의 때와 마찬가지로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해병초코탱크 접속완료. 호스결합 이상무. 펌프작동 개시까지 카운트다운. 5. 4. 3..."


대갈똘추해병의 카운트다운과 반비례하여 해병들의 심장박동수가 올라갔다.

김포해병부대의 필두리더 '뢰존도' 포항해병부대의 전설 황근출해병과 쌍벽을 이룬다는 이 전설의 해병은

과연 어떤 엄청난 해병요리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인가..

해병 아쎄이들은 물론이고 날고 기는 고참오도해병들조차 상상조차되지 않았다.


"2.. 1..."


"펌프작동개시!"


마치 영원같았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펌프가 작동되었다.

해병초코탱크에 담긴 해병초코가 호스를따라 엄청난 압력으로 뢰존도해병의 몸속을 채우기시작했다.

그리고 그 압력이 임계점에 달한 순간 뢰존도해병의 몸속을 역류하여 전우애구멍 밖으로 기운차게 뿜어져나왔다.


해병초코가 역류하여 구멍밖으로 역류한 그 순간

뢰존도해병은 1마이크로초마다 자신의 괄약근을 피코미터단위로 정밀 조절하여

뿜어져나오는 해병초코의 수압을 세밀하게 조정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아니.. 아니..... 이럴수가.. 아니.."

바로 지금 이 순간.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해병은 감탄이외의 모든 언어를 상실했다.

해병의 전설 황근출해병마저 떨리는 눈동자를 감추진 못하였다. 그리고 그 떨리는 눈동자에 비친 모습은...



해병 3단 초코분수였다.



"지금이다! 김포해병부대 돌격!!"

대갈똘추해병의 신호와 함께 김포해병부대의 짜세해병들이 돌격하여 흘러넘치는 해병초코속에 포신을 담궜다.



그렇다. 오도해병중의 오도해병. 짜세중의 짜세. 전설의 해병만이 가능한 궁극의 전우애구멍 컨트롤

그 신기를 십분 발휘하여 도달한 궁극의 해병요리... 그것은 바로




김포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광역특별시 명물

'해병바나나 초코퐁듀'였다.


털석.


어디선가 무릎이 땅에 닿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길 수 없다.'

아무도 말을 꺼내진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뢰존도 해병과 김포해병부대가 보여준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면,

지는게 당연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납득하게 된다..


물론 그들도 준비한 것은 있었다.

견쌍섭해병의 긴빠이쇼, 톤톤정,무모칠듀오의 오도봉고 서커스

하지만 앞서 김포오도해병들이 보여준 이 놀라운 퍼포먼스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졌다.


"이대로..끝인가..."

포항해병들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해병정신에 어긋나는 개빠진 기열을 보인다면 즉각처형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엔 굳이 소리를 낸 장본인을 색출하진 않았다..

모두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기에..


정말 이대로 끝인가?

이길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아세희이병은 분했다.. 해병으로서 이대로 지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작고 나약한 아쎄이주제에 무슨 수로 ..

..


...


...


있다.


딱 하나 있다.


이 모든 것을 뒤집을 궁극의 해병 퍼포먼스가

확률은 매우 희박. 0에 한없이 가깝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 .


"황근출해병님!!! 저에게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악!!!"



p.s 나름 열심히 썼습니다. 만약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리며 반응이 좋다면 다음편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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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공지 해병대 갤러리 이용 안내 [589] 운영자 08.09.24 98683 143
337140 해병 마이너 갤러리 ㅡ 모집 및 병영 정보 모두 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0 0
337139 ㆍ ㆍ 39도 세계선 : 통일 대한민국 : M/V 엔젤엔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2 38 0
337138 壇 君 王 儉 朝 鮮 金 賢 姬 放 火 , 엔젤엔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2 48 0
337136 전지적 독자 시점 . 김독자 . 회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7 38 0
337135 이터널시티 위토 여성저격수 , 델타포스 맥효문 [2] 해갤러(39.7) 07:26 30 0
337134 WITO 저격수 여성분들 , 한국와서 살해 [2] 해갤러(39.7) 07:25 30 0
337131 방산의 도시에 대한 극초음속 타격을 [2] 해갤러(122.43) 06:59 28 0
337127 여기갤은 대체 무슨지랄이 난거임?? [2] 해갤러(210.223) 04.24 148 0
337126 바르샤바 <> 북대서양 조약연합군의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68 0
337125 건진법사의 인사청탁 특수목적군? [2] 해갤러(211.246) 04.24 105 0
337124 정보국장 권력분립 에 대한 해갤러(211.246) 04.24 41 0
337123 독자 개발 잠수함 설계 도면 타이완 통째로 유출 해갤러(39.7) 04.24 67 0
337122 결전병기인 소행성에서 생명체 기원 추출 해갤러(118.235) 04.24 36 0
337121 천명에 달하는 북한 도,시,읍,면,리 장 연봉130억 해갤러(118.235) 04.24 32 0
337120 대륙간탄도탄을 했다는 해갤러(118.235) 04.24 34 0
337119 한국 여아 낙태 학살에 대한 보복 해갤러(122.43) 04.24 55 0
337118 파키스탄 특수작전대 의 해갤러(211.246) 04.24 28 0
337117 데브그루스 인 치누크 ㅂ.(118.235) 04.24 32 0
337116 해레클 부사수하는 대우 ㅂ,(118.235) 04.24 38 0
337114 해병을 무서워하는 간첩 (123.123) 04.24 24 0
337113 제 2 작전 사령부 의 멸망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6 0
337112 용인서 부모·아내·두 딸까지 5명 살해…50대 남성 체포 해갤러(211.246) 04.24 24 0
337111 신의 계시 , 양자 얽힘 증거 _ " 복강 내 출혈 " 해갤러(211.246) 04.24 43 0
337108 한국집 비싸서 상류층들 미국 행으로 국부유출 외화손실 해갤러(122.43) 04.24 21 0
337107 파주 상류층 아파트에서 슬렌더 귀족여성 폭행 해갤러(39.7) 04.24 24 0
337106 소년보다 생명창조 가능한 성인 여성을 죽지않게 해갤러(39.7) 04.24 37 0
337105 엉덩이 걷어차이는 묻지마폭행 여성 인터뷰 " 그 친구들이 " 해갤러(122.43) 04.24 20 0
337104 독자 개발 잠수함 설계 도면 타이완 통째로 유출 해갤러(122.43) 04.24 23 0
337103 유학 간 딸 2명 죽인 586 남자의 대한 논규 해갤러(39.7) 04.24 44 0
337102 조형기는 대중인식과 달리 가석방아닌 아예 실형 면제 해갤러(39.7) 04.24 20 0
337101 [ 과학 ] 대행성 질량병기인 소행성에서 생명체 기원 추출 해갤러(39.7) 04.24 18 0
337100 [ 논란 ] 천명에 달하는 북한 도,시,읍,면,리 장 연봉130억 해갤러(39.7) 04.24 20 0
337099 우크레인이 동예 옥저에 대륙간탄도탄을 했다는 남진국인들 해갤러(39.7) 04.24 35 0
337097 세계 제일 도도 까칠 여성 _ 폭행 치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54 0
337095 김용현이 방첩사 정보사 중l 해갤러(118.235) 04.24 42 0
337093 상장의 교육대학원 있음i 해갤러(211.246) 04.24 40 0
337090 상장에 교육훈련이 있음? 해갤러(1.243) 04.24 30 0
337088 차세대 프로젝트 영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12 0
337087 한국 온 , 북유럽 저격수 여성 을 , 해갤러(122.43) 04.23 59 0
337086 제일 이어지기 어려운 여성 성폭행 후 살인 해갤러(118.235) 04.23 59 0
337085 WITO 저격수 여성분들 , 한국와서 살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9 0
337084 방산 도시에 대한 극초음속 타격을 해갤러(122.43) 04.23 42 0
337083 묻지마폭행 여성 인터뷰 " 그 친구들이 " 해갤러(122.43) 04.23 45 0
337082 소련군의 우크라이나에서 UFO 지대공 미사일 격추 보복당함 해갤러(122.43) 04.23 44 0
337081 천명인들 동예옥저 명예직 낙하산들 해갤러(122.43) 04.23 38 0
337080 뇌절 좆망노잼 밈 수명 의 종료 끝 해갤러(118.235) 04.23 60 0
337079 복강 내 출혈 붉은 갈비 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6 0
337078 배틀필드 신작 공개 해갤러(118.235) 04.23 58 0
337077 방산사원 모집중 해갤러(118.235) 04.23 61 0
뉴스 RM·지민, 6월 전역 앞두고 美 AMAs 노미네이트 쾌거 디시트렌드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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