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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황근출 해병님 고려장 대소동 (下)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2.05.30 00:50:44
조회 29551 추천 375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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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뭔 섬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 배고파..."




황근출 해병님과 황룡 해병이 무인도에 떨어진 지 어연 사흘 째.


​이틀째에 하늘이 구멍이 뚫린 듯 세차게 비가 내렸던 탓에 식수 걱정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던 그들이었으나, 곧 살면서 경험해보1지 못했던 공복이 황룡 해병을 괴롭히고 있었다.​ ​




"야 좆근출, 너는 배 안 고프냐? 이제 슬슬 식량 구하러 갈 때 되지 않았어?"


"응? 나는 해병 짜장으로 사이클 돌리면서 돌려막기 하면 괜찮다네, 자네도 들겠나?"


"...닥쳐, 내가 죽기 직전이라 해병 맥주는 어찌어찌 먹었어도 해병 짜장은 죽어도 못 먹어."


"알아서 하게, 나도 해병 짜장까지 먹으라고 강요는 못 하겠으니."



그리고 그날 밤, 황룡 해병은 다시금 악몽을 꾸었다.



"이 좆게이 새끼들아, 무슨 말이라도 하라고!"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뭐야?!"​




​첫날 밤 꾸었던 꿈과는 사뭇 다르게, 이번에는 해병들은 말 없이 황룡 해병을 응시 할 뿐이었다.











[해병문학] 황근출 해병님 고려장 대소동 (下)













그리고 황룡 해병과 황근출 해병님께서 무인도에 표류하신 지 일주일 째.



"으으..."


"배고픈가, 황룡?"


"닥쳐! 배 같은 거 안 고파!"


"자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텐가? 해병 짜장이나 어서 들게."


"그딴 거 쳐먹을 바에는... 그냥 죽고 말 거야! 당장 치워!"


"꼬르르륵..."


"허억!"


"죽는 소리 말고, 어서 먹어라."




일주일 동안 물 외에는 먹은 것이 없던 황룡 해병은, 요동치는 배를 부여잡고 해병 짜장이 담긴 그릇을 바라 보았다.








"....꿀꺽..."


"뭐, 자네가 안 먹고 죽겠다면 나야 상관 없지만..."


"먹고 살아남으면, 해병 놈들에게 복수도 하고, 다시 내일이라도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


"......"




곧 황룡 해병은 일어서서 황근출 해병님의 손에서 짜장 그릇을 가로챘고,


이내 족히 일주일은 굶은 좆거지새끼 마냥 게걸스럽게 해병 짜장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우걱우걱, 후루룩, 와구와구..."


"흑, 흑...."




황룡 해병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버렸다는 수치심에서 우러나온 그 눈물은, 이내 황룡 해병의 입을 타고 내려가 해병 짜장을 흠뻑 적시고 있었다.




"면목없다..."


"씨발... 면목 없어... 흐윽..."


"이젠 죽는다고 생각했어... 좆같은 새끼들한테 괴롭힘이나 받다가, 바다 한복판에 버려져서, 글렀다고 생각했어..."


"흐읍... 와구와구"


"흐윽, 인정하긴 싫지만 맛있어, 존나 맛있어...! 이렇게 맛있는 짜장은 먹어본 적 없어...!"


"하하, 더럽게 맛있지?"











황룡 해병이 마침내 자존심을 버리고 해병 짜장을 받아든 그 날, 그는 다시 한 번 꿈을 꾸었다.





"이... 또 뭐야?!"


"왜 하필 꿈을 꿔도, 이딴 좆같은 새끼들만 나오는 거야?"




그가 무인도에 온 이후 꾸는 여느 꿈과 다름 없이, 그는 해병 성채 안에서 해병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하하, 요즘 안 보이셔서 가끔 보고 싶습니다."


"....뭐?"


"황룡 해​병님."




그 날, 황룡 해병은 평소와는 달리 해병들이 본인을 쥐좆만큼이나마 선임 대우를 해 주던 괴상한 꿈을 꾸었고,


그 날도 황룡 해병은 역시 꿈을 꿨다는 이유로 황근출 해병님께 반병신이 되도록 맞았다.



























"....황룡, 물고기를 좀 잡았는데 먹겠나?"



"어, 거기 놔 둬."




황근출 해병님과 황룡 해병이 무인도에 갇힌 지 어연 한 달째.



두 해병은 어느덧 무인도 생활에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야, 뭐 밤에 없었냐?"



"지나가는 나룻배 한 척도 없었다네."



"...."



"야, 근데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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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출 해병님께서 만들어두신 뗏목이었다.



"언제 타고 나갈거냐?"



"...아직은 아닐세."



"빨리 집 가고싶다."



"집?"



"해병성채 말이야."



"해병 성채가... 자네 집인가?"



"...아."



"아니... 그 지랄맞은 좆게이새끼들 소굴 말이야. 어."



"....알았네."



"물고기는 대충 구워 놓았으니, 먹게. 난 산책좀 하다 오겠네."




그렇게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섬 안으로 들어가셨고,



배가 고팠던 황룡 해병은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물고기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황룡 해병의 손이 그리 가는 일은 없었다.



황룡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께서 계시나 주위를 둘러본 후,



해병 짜장 그릇을 집어들었다.



이내 황룡은 그를 걸신들린 듯 흡입했고, 그것을 바위 뒤에 숨어 몰래 지켜보시던 황근출 해병님이셨다.












그날 밤이었다.



섬은 칠흑같이 어두워지고, 황룡 해병은 모래로 배게를 만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잠자리에 들려 하고 있었다.




"황룡, 잘 있었나?"



"뭐야, 너 왜 이제 오냐?"



"안에서 깜빡 잠들어서 말이지."



"어, 그럼 안 피곤하겠네, 혹시 배 같은거 지나다니나 잘 보고. 나 먼저 잔다."



"쉬게나."



"......."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황룡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따흐아아아아아악!!!!"​



​"아..."



"아니, 뭐, 뭐야, 너 왜 그러고 있어?!"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엎드려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계셨는데, 황룡 해병은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황근출 해병님께 달려가 물었다.




"아니, 뭐야 왜? 참새라도 나왔어?!"



"하... 하... 하늘에... 헬기가...!"



"헬기?!"




황근출 해병님께서 말씀하시자마자 황룡 해병의 귀에는 두두두두 하는 헬리콥터의 날개 소리가 들려왔고, 황룡 해병은 곧바로 위를 쳐다보았다.




"야, 이 미친 새끼야! ​그럼 대가리를 파묻고 있을 때가 아니라, 구조 요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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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구조 요청..."




그가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크기의 압도적인 공포가, 황룡 해병의 정신을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했다.




"구조, 구, 구... 아, 아, 아아... 따..."



"따흐아아아아아악!!!! 비겁한 참새 놈들의 기습이다!!!!"



황룡 해병의 ​정신은 이성을 잃은 그의 비명이 끝나자 마자 거대한 공포에 잠식당해 아득히 머나먼 우주의 저편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고,



이내 그는 모래사장 위에 쓰러져 기절하고 말았다.




"황룡? 황룡 괜찮나?! 황룡! 일어나게 황룡!!!"







​"황룡 해병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무모칠 해병이었다.




"어 그래, 너도 항상 고생이 많다."



"어서 밥 먹으러 가시지 말입니다."



"어, 톤정이랑 철곤이는 어딨냐?"



"곧 온답니다."



"오늘 조식은?"



"악! 오늘 조식은 해병 짜장, 해병 올챙이국수 입니다!"



"아 뭔 씨발 3년 째 짜장이야. 마철두 진떡팔 이 씹새끼들 오늘 가만 안 둔다."



"룡아, 일어났냐?"



"근출이 어서오고, 야 오늘 밥 좆같은데 PX 냉동 때릴래?"



"나는 어제 저녁에 밥 굶어서 조식 먹고 따라가겠네, 먼저 가 있게나 황룡."



"어, 그래."



"황룡."



"황룡."









"황룡!!!!!"



"....아..."



"정신이 좀 드나?"



"내, 내가 왜...?"



"날아다니는 헬기를 그렇게 보고 있으면 어떡하나!"



"헬기... 헬기... 따흐아아악!!"



"진정, 진정하게."



"내, 내가 왜..."



"내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거야?"



"축하하네, 한 달 동안 자네를 보아하니..."



"보아하니?"



"자네도 이제 어엿한 짜세 오도해병이 되는 모양이야! 축하하네,  황룡!"



"뭐, 뭐?!"




황룡 해병은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그토록 혐오하고 멸시하던 해병 놈들과 똑같아진다고?   해병 짜장 쳐먹고, 허구한 날 전우애 하면서...?




"닥쳐! 개소리 하지 마! 이 더러운 새끼야! 나는 니들같은 좆게이 유사인간이랑 뿌리부터 달라! 요즘 고분고분하게 지냈더니... 당장 꺼져!"



"황룡, 사실 오늘 낮에 산책을 간 적은 없다네."



"뭐?"



"다 지켜보고 있었지, 자네가 구운 생선이 아니라 해병 짜장을 먹는 것 쯤은..."



"그, 그건, 그건...!"



"그건 단지..."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 커헉!"



"으아아아악!! 닥쳐, 뭘 부르는 거야 이 미친 새끼야!!"



"자네가... 평소에 자주 불렀던 거 아닌가?"



"....아...."



"황룡, 지금의 네 모습을 부정하려 들지 말게.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닌,  만들어 지는 것이야."



"수 차례의 죽을 고비들을 넘기면서, 자네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던 해병혼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각성,  자네는 명예로운 오도해병이 된 거야..."



"....그럼..."



"황룡, 드디어 이 섬에서 나갈 때가 온 것 같군."



"...."



"사실 나는, 네가 비록 기열찐빠 였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 강인한 해병 정신, 해병혼이 서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네."



"자네가 그토록 나를 귀찮게 하면서도, 내가 항상 자네와 함께 다니고 자네를 찾아 다니던 데에는 이유가 있어.



"이제 알겠나, 황룡?"



"왜 내가 항상 그토록 자네를 괴롭혔는지 말이야."



"...."



"....꿈을 꾸었어."



"무슨 꿈?"



"오도해병이 되어, 무모칠, 톤톤정, 박철곤, 모두가 나를 따르던 꿈."



"....."




해병이 꿈을 꾼 것은 분명 흘러빠진 기열스러운 찐빠에 해당했으나,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그저 호탕하게 웃으실 뿐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새끼.... 기합!!!!!"​




한 마디와 함께, 마침내 황룡 해병은 전우애를 하사받았다.















"무슨 일 있나?"



내무실에 놓여 있던 전화기가, ​"따흐흐흐흑~ 따흐흐흐흐흑~"​ 따위의 좆같은 소리를 내뱉으며 전화가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것은 눈 으로하는감시는뭐든지잘해 해병이 특이사항이 있을 때 쓰는 전화로, 곧 대갈똘박 해병이 그를 받아들었다.




"어, 눈으로하는감시는뭐든지잘해 해병. 무슨 일 있나?"



"대, 대, 대, 대갈똘박 해병님, 그... 저...!"



"뭐야, 왜 말을 못 해?"



"하, 하, 하, 화..."



"하? 항문? 뭐 어쨌다는 거야! 똑바로 말 안해?"










"전군!!! 비상, 비상!!!"



"아니 대갈똘박, 무슨 일인가?"



​"황근출 해병님께서, 돌아오셨답니다!!!!​"












"...경과는?"​



"지... 지금 포항 시내에서, 뛰어오고 계시답니다...!"



"하...."




박철곤 해병님께서 한숨을 내쉬셨다.




"황근출 해병님의 속도라면... 해병 성채까지 도달하는데 남은 시간 대략 10분..."



"우선 오도봉고 시동 걸어놓고, 아쎄이들을 전부 연병장에 집합시켜라."



"둔기 하나씩 항문에 넣어서 말이야."




해병들은 각자 항문에 연필, 샤프, 볼펜 등의 둔기를 하나씩 넣어 비장한 각오로 연병장에 집결했다.



그것은 한 달 전의 고려장 건으로, 황근출 해병님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아쎄이들, 정신 똑바로 차려라!"



"내가 신호를 주면, 그 때부터 황근출 해병님을 두들겨 패면 되는거다!"




사실 해병들에게 황근출 해병님께서 돌아오신다는 소식은, 까 보니 황근출 해병님보다 더 좆같으신 박철곤 해병님의 폭정의 끝을 알리는 희소식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들 모두 한달 전 황근출 해병님을 고려장 시켰던 전과가 있는 바, 벌벌 떨며 황근출 해병님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저기 오, 오신다.....!!"



"새끼들... 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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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정문이 산산조각 나며, 황근출 해병님의 재림을 알렸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곧바로 가장 앞에 서 계시던 박철곤 해병님께 다가가셨고, 이내 말씀하셨다.




"철곤이, 잘 지냈나?"



​"....."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요 근래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비키니 시티의 스폰지밥처럼 몸을 와들와들 떨고 계셨고,



뒤에서 지켜보던 해병들은 속으로 ​"제발 박철곤새끼만 죽이고 우리는 봐줬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하며 황근출 해병님께서 그들을 용서해 주시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그간 부대에 내가 없어서 좋았나? 낯짝이 좋구만 그래."​



"화...황근출 해,해병님... 죄송합니다!!!".



"선임을 바다에 빠뜨려 죽이려 한 후임을 용서 해 줘야 하나?"


​"으으... 흑흑..."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이내 닭짜장 같은 눈물을 보이셨고, 짜장을 지리신 탓에 박철곤 해병님의 각개빤스의 뒷면이 검어지고 있었다.​




"​이 쓰레기같은 기열찐빠 자식을 내 그냥!!!"



​"히... 히이이익!!!!"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이내 박철곤 해병님께 달려드셨다.



그러나 해병 수육이 되기만을 기다리던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이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황근출 해병님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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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바보멍청이꼴통머저리호모좆병신쓰레기같은 후임을,"



"그럼에도 사랑하마...."




박철곤 해병님과 그를 지켜보던 해병들은, 눈물이 핑 돌았다.



초코파이 하나만 흠쳐먹어도 온갖 지랄염병을 싸시던 그 황근출 해병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시다니!



이내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거의 울먹이시다시피 하며 말씀하셨다.




"화... 황근출 해병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줄도 모르고, 황근출 해병님의 반찬 투정 몇 번, 심심풀이 꼬장 몇 번에, 어리석은 저희는 그만...!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황근출 해병님!!!"




그를 지켜보던 해병들 또한 따흐흑 따흐흑 하며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고, 이내 황근출 해병님께서 말씀하셨다.




"악! 아쎄이들! 울지 마라!"



"이번 건이 너희의 잘못된 행동인 건 사실이나, 그간 내가 너희를 괴롭히며 함부로 대하고, 힘들게 한 것 또한 사실!"



"이 자리에서 너희의 최고 선임인 나 또한, 너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야말로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재회에 해병들은 황근출 해병님께 달려가 그를 맞이했고,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솔직히 존나 아쉬우셨지만 그 또한 황근출 해병닝의 귀환을 환영했다.



그런데 그 때였다.




"...그런데 말이야."



"예?"



"나는 너희를 용서했는데..."



"다른 녀석은 도저히 너희를 용서할 수가 없다더군."



"그게... 누구입니까?"



"야, 이 좆같은 시발새끼들아, 잘 있었냐?"




황룡 해병의 목소리가, 그들의 뒤에서 울려 퍼졌다.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해병 수육을 자주 드시는 편이시기 때문에 단번에 그를 알아 차리시고, 기가 차 헛웃음을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하, 황룡 이 미친 기열찐빠 새끼가 한 달동안 해병 수육을 안 만드니까 간이 배 밖으로 소풍을..."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더 말을 이어가실 수 없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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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하다 말지?"



"아, 아, 아, 아...."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다른 해병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황룡 해병님께서 황근출 해병님의 몸을 이식받으신 것인지, 황근출 해병님께서 황룡 해병님의 머리를 이식받으신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던 괴물과도 같던 그는,



바로 황룡 해병님이셨다.



그를 본 해병들은 그들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어 눈알을 뽑아 서로 바꿔 끼면서 다시 보기도 하였지만, 그는 틀림없이 황룡 해병님이셨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해병혼을 끌어내 전우애를 하사받고 오도해병이 된 황룡 해병님의 신이 빚은 듯 한 그의 육신은, 작렬하는 태양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며 위풍당당한 그 기개를 자랑하고 있었다.




"지... 지랄 하지마!"



"어디서 감히 어쭙잖게 오도해병 코스프레를 하는 거냐, 이 기열 찐빠 자식아!!!"




곧 무리 속에서 복철촌 해병님께서 황룡 해병님을 해병 수육으로 만드시려 전기톱을 가지고 달려 들었으나, 황룡 해병님께서는 코웃음을 치시며 역으로 복철촌 해병님을 해병 수육으로 만들어 버리셨다.




"화...황룡, 네가 어떻게..."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넋이 나가고 말았고, 곧 황근출 해병님께서 호랑이처럼 달려들어 가슴팍 해병을 걷어차셨다.




"따흐아아아아악!!!"



"새끼... 기열! 선임에게 반말을 쓰도록 되어 있나!"



"아... 죄... 죄송합니다, 황룡 해병님!!! 용서해 주십시오!! 그간 괴롭혔던 거, 수육 만들었던 거 다 죄송합니다!!"



"황룡 해병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황룡 해병님!!"




곧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해병들은 모두 엎드려 황룡 해병님께 도게자를 박았고, 황룡 해병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용서? 용서해 주지."



".....!"




"니들이 나한테 한 거, 딱 그만큼만 갚아 주고 말이야."


"​아... 아아..."



"지금부터, 마라톤 전우애를 시작한다. 전군 위치로."



​"아, 황룡 해병님, 제발..."



​"실시."



​"죄송,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실시!!"



​"황룡 해병님, 제발 용서 해 주십시오!! 따흐흑..."




"실시!!!!!!!!!!"​






그 날, 포항시에는 산에서 다리가 여섯 개 달린 상체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하체는 말의 형상을 한 괴물을 보았다는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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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17 0
354202 FNS-014 메가미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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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35 0
354201 틀린 말이 하나도 없네 [1]
해갤러(121.185)
05.01 102 0
354200 32기 수송
해갤러(112.162)
05.01 63 0
354199 삼성전기 너무 추노박고싶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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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111 0
354198 배급충이 어쩌고!(건보료 혜택은 받으며) [4]
해갤러(112.150)
05.01 54 2
354197 사관학교 최종합격자 순위
ㅇㅇ(210.104)
05.01 31 0
354196 평범하게 살면 공공임대 뭔지도 잘 모르는데 가난한가보구나 [6]
해갤러(112.150)
05.01 54 1
354194 1찍하는 애들은 왜 나이 쳐먹고도
ㅇㅇ(122.42)
05.01 53 4
354193 2찍이라고 다 같은 2찍이 아니더라 [2]
해갤러(112.150)
04.30 347 1
354192 최정예 특수부대 해병대
귀신을 이기는 해병대(59.25)
04.30 94 0
354191 ◆ㅡ 해병 마이너 ◆ 갤러리 ㅡ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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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158 0
354190 합격컷 [1]
해갤러(175.205)
04.30 100 1
354189 1332기 합격 가능하나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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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148 0
354188 요즘에도 여친 관련 성경험 물어보나요?
해갤러(103.226)
04.30 133 0
354187 타군 예비역로써 보는 해병대가 한심하게 보는 이유
해갤러(125.176)
04.30 217 1
354186 너네는 해병대가서 고참 되면 쫄병들한테 잘해줘라
해갤러(1.230)
04.30 85 4
354185 괜찮으십니까? 속마음 큐? 아이스에이지
해갤러(1.230)
04.30 64 2
354184 오늘먹은 동태찌개는 감동
해갤러(112.152)
04.29 255 1
354182 이정도면 합격인지 궁금합니다 [4]
해갤러(211.198)
04.29 285 0
354181 해병대 특성화 훈련 질문 [4]
해갤러(220.92)
04.29 185 0
354180 God bless SEOUL KOREA합헌합법활동 이재명의 안규백틀렸지?
해갤러(211.193)
04.29 283 0
354179 1332기 2차 합산 128점인데 합격가능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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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179 0
354177 뭘발사하냐
ㅇㅇ(211.36)
04.28 224 2
354176 32기 최종합격 커트라인 [1]
해갤러(124.111)
04.28 232 0
354175 ㅇㄻ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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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85 0
354174 1332기 2차 합격 가능할까요??
해갤러(118.221)
04.27 188 0
354173 해병 ✅ 마이너 ✅ 갤러리로 = ⛔질문 답변 모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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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175 0
354171 운전병 최종 점수 아시는 분 계시나요? [1]
해갤러(39.7)
04.27 184 0
354169 운전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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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122 0
354166 공수부대는 본인들이 육군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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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176 2
354163 훈단에 샴푸 500ml 가져가면 뺏기나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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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62 무적권 영상보니깐 요즘 훈병들은 목소리 괜찮은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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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61 선택과 책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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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60 1332기 2차 합격 가능할까요? [2]
해갤러(58.122)
04.25 325 0
354158 방화,살인의혹아이유/표절도둑악동뮤지션/한국실세홍라희외
1번3번골절(106.101)
04.25 523 1
354156 훈단에 책가져가도 되나요? [5]
해갤러(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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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55 백령도 통신병
해갤러(211.36)
04.25 105 0
354154 God bless SEOUL KOREA 합헌합법활동 이스라엘 쎄다.
해갤러(211.193)
04.25 7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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