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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황근출과 황룡의 마지막 날 (2)앱에서 작성

빨창씹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08 19:45:48
조회 28402 추천 567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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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은 숫자와 한글부터 가르치기로 했으나 황근출 해병의 쪼꼬미 두뇌로는 받아들이기 벅찼다!

"에휴... 그러면 운전면허책 뒤에 나온 교통표지판부터 익히자. 표지판은 그림이니까 좀 낫지?"

"그렇다 황룡! 그림만큼은 나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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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좆근출. 이건 무슨 표지판이게?"

"이건... 해병젤리 그림인걸 보니 전우애 주의 표지판이로군!"

"틀렸어 빡대가리야! 자, 다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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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뜻이게?"

"따흐앙! 참새 주의 표지판이다!!"

"좆멍청이가 웬일이냐? 정답!"



한편 고참 해병들은 황근출 해병이 싸제책으로 공부를 하느라 해병일과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사소한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예전에는 황 해병님이 사소한 일로 마라톤 회의를 소집하는게 귀찮기만 했는데 막상 회의가 사라지니까 조금 심심하군!"

"Ark! 해병 부대 최high참 Mr.황... 난 그를 see하고싶다. 요즘 so sad 하다!"

"히잉... 톤톤!!"

"맞네 톤정이! 나는 황 해병님의 반찬투정이 힘들었는데 요새는 황 해병님의 반찬투정이 없으니 새 해병푸드를 만들 동기가 없어서 힘이 나질 않는구먼!"

진떡팔 해병도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박철곤 해병이 어디선가 호랑이처럼 달려오더니 구석에 모인 고참 라인들에게 호랑이킥과 해병냥냥펀치를 날리는 것이 아니던가?

"새끼들... 기열! 선임의 실수는 찐빠가 아닌 작전임을 잊었나? 황근출 해병님의 일을 괜히 방해하지 말고 우린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도록 하자."

"악!!!"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전역은 일주일을 남겼다.

전역날이 다가올수록 신기하게도 황근출 해병은 구구단, 한글, 우측통행, 초록불에 건너기 등 기열싸제 지식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이야 좆근출 이새끼? 이젠 받아쓰기랑 슬기로운 생활도 백점이네?"

"음! 이정도면 전역 계획도 완벽하군! 이봐 기열 황룡!!"

"왜?"

"그... 고, 고맙... 새끼 기열!!!"

황근출 해병은 수줍음을 느낀 탓일까? 감사의 뜻을 서툰 소방도끼질로 전했고 황룡 또한 수육이 되면서도 동기 황근출의 진심을 깨닫고 나름의 뿌듯함을 느꼈다.



두 해병이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무렵, 시간은 참새 F35보다 더 쏜살같이 흘러갔고 마지막 일주일마저 모두 흘러 전역날이 되었다.

"필 승! 병장 박 철 곤! 황근출 해병님의 전역을 축하드립니다!!"

"새끼들... 전원 기합!! 그동안 나를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황근출 해병은 각종 휘장이 달린 화려한 전역복을 입고 후임들의 축하를 받고 있었다. 그 반대로 황룡은 마지막까지도 흘러빠진 기열 답게 수수한 전투복을 입고 혼자 있었다.

"악! 저희들이 밤새 만든 전역모입니다!!"

"고맙다 철곤! 이제 너가 해병성채의 1인자다! 앞으로 너가 성채를 잘 이끌어야 한다!!"

박철곤 해병은 금빛 실이 수놓아진 화려한 팔각모를 황근출 해병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어흠...! 그리고 기열 황룡!"

"나는 또 왜 박철곤 이 좆게이야? 설마 또 마지막까지 뭔 지랄을..."

"기열이긴 하지만 너 또한 그동안 수육이 되는 희생을 했기에 전역모를 받을 자격이 있다! 받아라!!"

"이런거 유치해서 안쓴다니까. 에이 참... 그래도 준비하느라 수고했다 박철곤."

황룡은 전역모 필요 없다며 손사레를 쳤으나 그의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언뜻 번져 있었다.

"근출이 삼촌! 룡이 삼촌!! 안가면 안될까? 으아아앙!!!"

민준이는 두 삼촌에게 매달려 눈에서 해병땀을 흘려댔다.

"민준아, 이제는 삼촌들도 갈 시간이야. 삼촌들 없어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엄마 아빠 전역하면 그때 보자~"

황룡은 민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슬픔을 달래주었고 황근출 해병도 얼굴에 진 검은 그림자 뒤에서 눈물을 참고 있었다.



"자, 다들 두 해병님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싸가 제창을 한다! 싸가는 불알보 해병!!"

아쎄이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해병짜장 끓는 정열~ 어느 누가 막으랴~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참새에는 약한 해병~ 빠따의 사나이~
꿈속에서 보는 철곤! 달링 아이 러브 유~

그렇게 싸가 제창이 마무리되고 후임 해병들은 눈에서 해병땀을 연신 흘려댔다. 아 슬픈 이별의 광경이로다!

"황근출 해병님! 황룡 해병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악꾸www! 그동안 감사했스무니다! 따흐으꾸!"

"하일! 황룡도 오늘만큼은 기합 위버멘쉬다!! Reich Reich 차차차!!"

"[견]"

"뽀르삐봅01010... 시스템 가동. 악! 황룡 해병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근출이 형! 사회에서는 반찬투정 좀 줄여~ 하하하!"

"룡이 형! 나중에 나도 전역하면 같이 병원 차리자!!"

"톤톤!!"



해병들은 마지막 덕담을 내뱉으며 두 해병을 위병소 밖으로 떠나보냈고 해병땀이 그칠 새 없는 시원섭섭한 전역식이 마무리 되었다.

부대를 떠나온 두 해병은 포항역을 향해 걷고 있었다.

"이봐 황룡!"

"뭐야? 설마? 그럼 그렇지! 니들이 이렇게 훈훈하다니 수상했는데 또 수육만들려는거지?"

황룡은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진짜 오늘이 마지막인데 같이 순댓국이라도 한그릇 먹자고."

"순댓국? 해병순대같은 이상한거 아니고?"

"그래! 싸제 순댓국에 싸제 소주!"

황근출 해병은 예상 밖의 말을 꺼냈고 두 해병은 포항역 근처 순댓국집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우리 김덕팔 밑에서 많이 힘들었잖아. 솔직히 좆근출 너가 나 대신 김덕팔한테 당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새끼... 너가 아무리 기열이지만 동기사랑 아니겠나? 하하하!"

"그리고 너가 김평걸 그 악질새끼 조졌을때 얼마나 속이 시원했는데. 그땐 솔직히 너 존나 멋졌다!"

두 해병은 과거 이야기를 하며 소주를 한잔 두잔 넘겼고 얼굴이 약간 붉어진 모습으로 고향에 가는 열차에 올라탔다.



열차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날을 상징하듯 포항의 반대편인 서울을 향해 질주하였고 황근출 해병은 술기운에 취해 곤히 잠에 들었다.

"이번 역은 대전, 대전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드디어 열차는 황룡의 목적지인 대전에 도착했다.

"야 똥게이 두목! 나 이제 간다."

황룡이 자신의 짐을 챙기고 내리기 전 황근출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황근출의 자리를 돌아봤을 때, 이미 황근출 해병은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있었다.

"황근출 이 좆게이새끼."

황룡은 마지막 순간에도 흘러빠진 후달쓰스러운 싸제 욕설을 하였고 황근출 해병이 혹여나 잠에서 깰까 미안한 마음으로 열차에서 조용히 내렸다.

잠시 후, 열차 문이 닫히고 황근출 해병의 목적지인 서울역을 향해 열차는 달리고 또 달렸다.



톤요일이 아닌 어느 토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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