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4수 끝에 '오징어 게임' 역대급 빌런으로 대박난 배우

메타코리아

2025.07.14 17:01:37

조회 12119 추천 19 댓글 51

노재원은 1993년생으로 안양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단편영화 '드라이빙 스쿨'로 데뷔한 후, '윤시내가 사라졌다', '세기말의 사랑' 등 독립영화와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살인자ㅇ난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 세계적 화제작 '오징어 게임 2', '오징어 게임 3'에서 그는 빌런 '남규'역을 맡아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노재원은 중학교 2학년 시절 TV에 나오는 드라마들을 보면서 막연한 동경으로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뚫고 연기학원에 다니며 안양예고에 진학했으나 대학 입시는 쉽지 않았다. 그는 연달아 입시에 낙방하며 무려 4수까지 하며 중앙대 연극과에 간신히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떨어지는데 왜 연영과를 가려고 4수나 하지?'라고 물어보면 결국 '연기가 재밌어서'라는 답이 돌아오더라"라며 계속되는 실패를 겪은 뒤, 막연한 동경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점점 커지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진심으로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4번의 도전 끝에 중앙대 연극학과에 진학한 노재원은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 현장을 오가며 연기근육을 키웠고, 졸업 후 2020년 단편영화 '드라이빙 스쿨'로 정식 데뷔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립영화와 단편에 출연한 그는 2021년 서울독립영화제 '60초 독백 페스티벌' 1위에 올라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점차 업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노재원은 2022년 '윤시내가 사라졌다', '동감' 등에서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았고, 2023년에는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장애를 앓는 고시생 '김서완' 역을 맡아 '서완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실제로 노량진 고시원에서 두 달간 생활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했고, 동료 박보영은 "여전히 저에게 눈물 버튼"이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후 'D.P. 시즌2', '살인자ㅇ난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기대작마다 이름을 올리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노재원은 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2'와 '오징어 게임 3'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극 중 클럽 MD 출신의 게임 참가자 '남규' 역을 맡아, 시즌2에서는 타노스(최승현)와 함께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로, 시즌3에서는 한층 더 강력해진 빌런으로 변모했다. 시즌3에서 그는 타노스의 부재 속 랩과 행동을 따라 하며 약물 금단 증상, 죄책감 없는 살인, 참가자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모습 등 폭넓은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역대급 빌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연기 변신으로 인해 노재원은 국내외 시청자와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부 해외언론에서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연상시킨다"는 극찬이 이어졌으며, 실제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남규 앓이' 현상, 패러디 영상, 팬아트 등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SNS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차기작 제안도 크게 늘었다. 주요 OTT 플랫폼의 기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되고 있으며, 광고계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신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연극과 4수라는 도전과 긴 무명시절을 지나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에게 각인된 배우 노재원.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로 우리 앞에 설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유럽 패션학교 다니다가 연기하려고 8년 유학 생활 때려치운 여배우 ▶ 얼굴 하나로 오락실에서 캐스팅 됐다는 전설의 연예인 ▶ 아버지가 영화 찍지 말라며 "제작비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던 금수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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