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풍자, "지상파 방송 나간 것이 제일 후회되는 일"

메타코리아

2023.04.21 13:00:06

조회 57404 추천 28 댓글 450

트랜스젠더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 "지상파 방송 나가기 시작한 일은 잘한 것이기도 하지만 후회되는 일이기도 하다" 발언해 눈길

트랜스젠더이자 인기 유튜버로 이제는 지상파 채널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풍자'가 깜짝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이 제일 후회하는 일 중에 하나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일"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2022년 한 해에만 무려 17개의 예능에서 고정으로 활약하며 이제는 당당히 연예계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풍자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한 영상에서 밝힌 생각은 조금 달라보였다.

시청자의 질문에 답하는 풍자 /사진=유튜브

한 시청자가 "유튜브와 방송 출연 중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고 묻자 이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속내가 공개된 것이다.

일단 풍자는 "나한테는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지상파에 나가게 된 것이 잘한 일이기도 하지만 후회되는 일이기도 하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장단점이 확실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풍자 역시 "지상파 방송에 나가면 기쁨도 크지만 상처도 동시에 받는다"며, "오히려 유튜브는 내가 시작부터 최종 편집단계까지 전부 관여하기에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또 방송국에서 최근 자신을 찾는 빈도가 부쩍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방송사 관계자가 원해서일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청자가 원하기에 불러주는 것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만큼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이에 덧붙여 풍자는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유튜브를 접으라고 말하는 건 용납이 안된다"며, "그건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한 유튜버로서의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파악된다.

한편, 풍자는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로 활약 중이며,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풍자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4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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