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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감상비평] <경성활극록> 역덕의, 역덕에 의한, 역덕을 위한

바다루(112.167) 2019.01.26 11:23:20
조회 412 추천 15 댓글 5
														

경성활극록:한인애국단 경성지부 비사

작가 : PKKA

​일본제국이 식민지 조선을 압제하고 만주사변을 계기로 폭주를 시작한 1932년, 한인애국단 경성지부의 한 독립운동가 청년은 친일파의 딸임에 죄책감을 가지며 일본 관동군 장교와의 원치 않는 결혼이 예정된 소녀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친일파를 벌하며 관동군의 음모를 저지할 한인애국단의 공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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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아시아 근대사를 다룬 창작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으로 보았던 것은 단연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왕도의 개(王道の狗)』입니다. 실재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건들을 정면으로 관통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침투시켜 독자의 흥미로움을 자극하고, 이로써 날실(실재)과 씨실(허구)이 만나는 지점마다 주제의식이 드러나게끔 하는 기교에서 이 작품은 단연코 높은 경지에 다다라 있습니다. 아쉽다고 한다면 허구를 더 섞어서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어도 좋았을텐데, 완성도를 충족하는 최소한의 전개만으로 끝난 게 아쉬운 부분이지요. 대하드라마를 바랐건만 영화 한 편으로 축약된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제부터 이야기할 <경성활극록:한인애국단 경성지부 비사>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왕도의 개』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허구를 허구의 테두리 안으로 되돌리고 역사적 실재는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 창작의 묘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증을 준수하면서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행간에 가상인물을 출동시켜 이야기를 직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역덕의, 역덕에 의한, 역덕을 위한 소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빛 : 그 시대, 그 인간, 그 광기


작중에서는 혼마치 같은 지명, 사의 찬미 같은 문학적 조류, 결핵이나 세계최종전쟁론 등등 1930년대의 역사적 실재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포섭하여 사용함으로써 그 시대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세밀히 소환하여 날실로 삼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자는 한인애국단(대한임정 산하 비밀결사단체)의 경성 지부라는, 역사적으로 실체가 보이지는 않으나 충분히 있었을 법한 허구를 그 행간에 구축하여 씨실로 삼습니다. 이미 날실이 튼튼하게 구축되어 있기에, 씨실도 자신의 자리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파고드는 셈입니다. 이것은 서사가 자신의 설득력과 현실성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마치 오늘날에도 셜록 홈즈가 실존인물이었다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소설은 날실과 씨실을 얽어가는 과정에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등장인물에 복합성과 다면성을 부여하려 하는 시도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흔히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물은 조선 독립에 헌신하는 주동인물을 선(善)의 화신, 일본 제국을 대변하는 반동인물을 악(惡)의 화신으로 단순화 · 평면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하나의 인물에도 관동군 장교, 사이비 추종자, 진상 선배에 시달리는 후배 장교, 치매 걸린 은퇴 장군의 아들, 조선인 약혼자에게 상냥한 신사라는 다양한 면모를 부여합니다. 이것은 활용하기에 따라 기존의 인스턴트식 전형성을 벗어나, 이 소설만의 킬링포인트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기존의 창작물들이 고발하는 일제시대 체제의 광기와 폭압은 대단히 피상적인 측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군함도>에서는 강제 노역, <말모이>에서는 언어 탄압, <귀향>에서는 성적 착취라는 현상적 요소로 축소되어 버리지요. 그 악당들이 어디서부터 미쳐 돌아갔는지 구조적, 사상적 차원에서의 이해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이시와라 간지의 세계최종전쟁론과 그로 말미암은 관동군의 폭주라는 역사적 동인을 초장부터 정면으로 지적합니다. 덕분에 반동인물들에게 복합적인 면모를 부여하면서도 '악의 평범성'에서 무엇이 악(惡)인가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 악이라는 것에 나름대로 깊이가 부여되는 효과를 얻습니다.



어둠 : 소설은 논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세 가지 장점은 거의 똑같이 세 가지 단점으로 환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작중 일부 인물들이 너무 지나치게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야기 중간에 주동인물로 합류하는 H는 일본제국의 파멸로 치달아갈 미래를 너무 정확히 예지하는데, 말하는 것만 듣고 있으면 이것이 21세기 현대인이 과거로 돌아가서 일본제국의 잘못을 비판하는 수준입니다. 말하자면 "초반에 인물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사인데,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그래서 촌스럽습니다." 그러니까 "한강식이라는 인물이 할 만한 대사가 아닙니다. 이건 그냥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죠." 악(惡)의 원천을 깊이 있게 파헤치는 것은 스토리에 깊이를 부여하지만, 그것도 스토리에 녹아나지 않고 따로 놀아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호평 파트에서 말한 인물의 다면성과 복합성이라는 요소도 언제나 발휘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중 일부 인물들이 때로는 다소 지나치게 작위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데, 주동인물의 범주에서는 상기한 H의 예지적 발언이 여기에 속합니다. 또한 반동인물 범주에서는 4화에서 부일배 한덕만이 선무당 지식으로 망신을 당하는 장면이나 6화에서 아오야기 장군이 장광설을 늘어놓는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니까 일부 공감할 만한 인물들은 다면적 · 복합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이 맞는데, 여타 공감하기 힘든 극단적 인물상과 간극이 커서 신발 속의 자갈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톤과 묘사의 초점이 <밀정>과 <놈놈놈> 사이를 오가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문제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금언이 하나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이야기꾼인 오그(Og)가 아마도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귀중한 규칙을 처음으로 말했을 것이다:말해주지 말고 보여주라!" 그런데 이 소설은 초반부에 TMT(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말하기)와 TMI(나레이션을 통해 말하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저 같은 역덕들은 그런 부분을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역덕을 위한 소설"과 "역덕만 보는 소설"은 정말로 한끗 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독자는 사건과 인물 때문에 글을 보는 것이지, 세계관이 흥미롭다고 소설을 보는 독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가능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글을 보기를 원한다면, 항상 아래의 세 가지 규칙을 검토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규칙 1:행동 먼저 하고, 설명은 나중에 하라

움직이는 인물로 시작하라. 독자들은 인물의 행동을 따라갈 것이고, 그 인물에 대해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필요한 정보는 나중에 조금씩 흘려라.


규칙 2:빙산의 일각만 설명하라

등장인물의 과거사와 현재 상황을 모두 말하지 말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만큼, 즉 10%의 정보만 주고 90%는 수면 아래에 남겨두어라. 나중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주면 된다. 적당한 때가 오기 전까지는 설명을 자제하라.


규칙 3:정보를 갈등 장면에 끼워넣어라

정보를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열한 갈등 장면에 끼워넣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말을 이용해서 핵심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장르적 속성 : 이대로 괜찮을까?


위에서 제가 (분수에 넘게) 지적한 부분은 사실 10화 언저리의 도입부를 넘어서면서 상당히 해소되기는 합니다. 이때부터는 각 인물에 대한 대략적인 스케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인물이 사건을 엮어나가는 파트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에 숨통이 트이고, 작가가 개입하는 작위적 설명은 줄고, 등장인물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감정선을 끌어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여기까지 10화는 너무 길었다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뭐 사실 소설이 독자에 맞추는 게 아니라, 독자가 소설에 맞추는 것도 틀린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컨텐츠 본연의 매력성과 잠재력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발휘되지 못한다고 한다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질 것 같아서 이러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전개되는 10화 이후의 양상도 한편으로는 다소 톤이 갈팡질팡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와 같은 범죄 활극으로 나가는 전개를 예상했는데, 최근에 작가분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일제강점기 배경 개작에서 착상했다고 밝혔고, 한편으로 현재 보이는 모습은 한인애국단 경성지부 단원들의 시트콤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저부터 한창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중이군요. 사실 작가분께서 트렌드에 신경쓰지 않고 글쓰기를 한다는 의지를 밝히셨으니 제가 왈가왈부하기도 우스운 일입니다만, 로맨스×활극×시트콤×사회고발이라는 장르적 조합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음에도 각각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드는 건 어째서인가 싶습니다.


사실 똑같이 글 쓰는 사람으로서, 남의 글에 대해서 감 놔라 배 놔라 왈가왈부하는 게 얼마나 살 떨리고 불편스러운 일인지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정말 일말의 발언 기회가 허락된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누가 주인공인지 분명히 정하라고, 그 주인공의 눈에 맞게 서술의 초점과 톤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정말 조심스럽게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재는 참신할수록 강하고, 장르는 섞일수록 강합니다. 하지만 참신한 것도 잘 발굴해야 하는 것이고, 섞는 것도 잘 섞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확실히 독자들과 이 소설은 무엇이다라는 무언의 교감을 나누셔야지, 앞으로 글쓰기를 계속하시는 데 있어 큰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소한 추신


솔직히 도대체 제가 뭐라고 아직 가닥이 잡히지도 않은 남의 글에 벌써부터 품평질을 하고 있나 살짝쿵 회의감이 듭니다. 그것도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된 글로 말이지요. 어찌되었든 제가 먼저 남의 글에 이렇게 품평질을 해놓았으니, 앞으로는 제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를 당해도 아무 할 말이 없겠군요. 저 역시 글쓰기가 얼마나 고된 노동이고 영혼을 갉아먹는 일인지 조금이나마 맛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농담조로 넘어가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어줍잖은 평가를 남기는 것에 대해 PKKA님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세상의 모든 양식 있는 글쓰기 작가들에게 찬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아 진짜 나 무서워서 미치겠네


끝으로 이 글을 올리는 저의 심정.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논평 원문 : 네이버 블로그 <바다루>

PKKA님의 요청이 있어 유동닉으로 대역갤에도 올립니다. (본인)


인용문 출처

모리스 르블랑, 성귀수 역, 『아르센 뤼팽 전집:813의 비밀」 부록 해설

부기영화, "95화 더킹 같은 소리하네 하루하루가 뻐킹인데"

제임스 스콧 벨, 『소설쓰기의 모든 것 : 플롯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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