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껴있어서 근방 도시가 아닌 완전히 멀리있는 도시로 가보기로 했다

맵 상에 멀드로우가 그나마 가볼만한 루트일거같아 메리와 고잉을 데리고 장거리 드라이브를 시도했다

가던길에 덩그라니 앰뷸런스 하나가 놓여져있길레 약품이 있을까 싶어 조사해봤다

그런데 왜 좀비 두마리가 옷을 벗어놓은 흔적이이 있는거지?

둘다 남잔데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레 이 두사람은 옷을 벗고 있었던걸까?

아마 녹스바이러스로 인해 좀비가된게아니라 변종 두창에 걸린거일지도 모른다

도저히 도시 사이로 들어갈 곳을 찾지 못했기에

한참을 철도길을 따라 쭉 따라 가 겨우겨우 멀드로우에 입성했다. 

중간에 일자로 상점들이 있는거 같지만

도저히 좀비수가 많아서 지금 무장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거같지가 않다

그냥 좀 더 주변 둘러볼겸 이동하다 털만한 목재 공장을 발견했다

마침 백신을 가지고있는 좀비도 보이고 좀비수가 그렇게 많지 않길레

차량을 이용해서 정리를 좀 했다

정리하면서 또 찢어지고 긁히고 지랄났지만 괜찮다 

백신 먹어놨으니 여차하면 백신 쳐먹으면 되지만

하필 또 목이 찢어지는바람에 피가 쭉쭉 빠져서 최대한 뱅뱅 돌면서 정리를했다

안은 존~~~나게 넓은거 치고 좋은 아이템을 보기 힘들었다.

목자재 공장에 어울리게 판자랑 도끼 등 목공용품들이 존나많다

강력접착제나 못같은거는 평생 다 못 쓸만큼 구할 수 있어서 개꿀이었다

근처에 있던 상태 엘리트급의 트럭 키도 구했고, 개 ㅆㅅㅌㅊ 장작패기도끼, 판초우의를 먹은건 횡재였다

곧 가을이 찾아오고 온도가 떨어지게되면 비 때문에 옷이 젖게되는순간 감기에 걸린다

감기는 잘 낫지도않고 존나오래가기때문에 절대 걸리면 안된다 걸리면 ㄹㅇ 집에서 요양만해야함

피로도가 너무 높아져서 안전한 여자화장실에 텐트깔고 자고 일어나보니..

자꾸 문을 두들기는소리가 나더라

여자화장실이라 적혀있는데 글을 못읽는건 아닐테고

너무 마려워서 도저히 일어나지못하고 누워서 온건가 싶다

날도 밝았겠다 도시 한번 쓱 훑어봤는데

이건안된다 절대 못턴다.. 

적어도 샷건같은거라도 들고와서 확실하게 다수의 좀비를 정리할 수 있을때 다시와야할거같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한번 차를 존나쌔게 박았는데

그냥 좆됐다

오는길에 주유소에서 주유좀 하고 갈겸 차상태 확인해보니 후드 0%에 엔진 5%

메리가 살아 움직이는거 자체가 기적이다

이정도면 시동도 안걸려야 정상인데.. 한번도 안꺼지고 무사히 집에 데려다준 메리에게 감사한다

집에 돌아와보니 양파농사도 다 돼있길레 갓 수확한 양파로 양파수프 끓여서 따땃~하게 배를 불렸다

하 씨발 대형망치를 먹어서 총포상을 털든 총기류 있는 건물이 많은 도시에 가서 털던가 해야할텐데

내일은 지난번에 갔던 병원있는 대도시를 가든 서쪽 루트를 탐방해보든, 아예 남쪽으로 가보든 

이제 본격적으로 탐색에 나설 시간인데,

정작 중요한 메리가 뒤지기 일보 직전이라 다른 방법을 강구해 봐야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