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 멋진 우리 (후편)

줄거리

세트리스트 결정으로 고전하는 일동.

그 이유란──?

스튜디오

히마리

좋았어, 세트리스트 완성!

토모에

할당된 시간을 고려하면 다섯 곡 정도겠지.

다섯 곡 가지고 우리다운 모습을 보이는 느낌으로 짜 봤는데 어때?

츠구미

『Scarlet Sky』랑 『Y.O.L.O!!!!!』하고

『이어진, 하늘 모양』……

란

그리고 『That Is How I Roll!』이랑

『True color』……

히마리

응응!

보기만 해도, 열광적일 것 같은 세트리스트야!

츠구미

그래도 이 다섯 곡을 연속으로 하면, 관객 분들이 지치지 않을까……?

히마리

아, 아하하. 역시 그 점이 걸려……?

란

완급조절할 필요가 있겠는데

토모에

듣고 보니, 좀 편중된 것도 같네─……

모카

아마, 관객 쪽 반응이 좋을 법한 곡만 골라서 그럴걸─

기세등등하고 신나는 곡은 멋지기야 하겠지만~

우리다운 건, 더 광범위할 거 같걸랑─

란

회장을 들뜨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곡을 하는 게 좋지 않겠어?

히마리

그, 그 말을 들으니……

으으, 그게 더 멋져!

토모에

란 말이 맞아……

좋아, 세트리스트는 우리가 지금 하고 싶은 곡으로 정하자!

츠구미

응, 그러자.

그럼, 이 노트 페이지에 적어 볼까

히마리

Afterglow……CiRCLE 이벤트……

세트리스트……!

토모에

우선 첫 곡째인가……

첫 곡은 딱 우리란 느낌의 곡이 좋지

란

그럼, 그 곡이 좋지 않을까?

히마리

아, 란도 그래?

나도 그게 좋을 것 같더라~!

츠구미

후후, 다들 생각하는 게 똑같나 봐

모카

글게─. 고럼, 히 짱이 적어 봐~

히마리

오케이, 맡기시라~!

토모에

역시 첫 곡은 이거지!

히마리

아주 우리 식으로 가자♪

란

기세 넘치는 첫 곡이니,

두 곡째도 이 기세를 타고 가고 싶은데

토모에

그럼 『Hey-day광소곡』은 어때?

기세도 넘치고, 첫 곡이랑 분위기도 다르니 괜찮지 않아?

란

카프리치오라……

응, 나쁘지 않아 보여

모카

란의 『나쁘지 않아』 접수했습니다─

란

모카, 시끄러

토모에

하하하, 그럼 세트리스트에 적을게

히마리

카프리치오라……

이 곡 말이야, 그때 만든 곡이지……?

츠구미

그거 여름방학 때……아, 아니야!

이, 이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토모에

그, 그러게!

그, 그 일은 떠올려 봤자 좋을 거 없지!

모카

그 일이라니, 여섯 명째 누군가 말이야─?

그거 누구였을까~?

란·히마리·토모에·츠구미

!!!

란

모카, 진짜 쓸데없는 소리만 하더라

츠구미

그, 그건 그만 잊고, 세 곡째 생각을 하자!

모카

저기─, 나 하고 싶은 곡 하나 있는데 갠차늘까~?

란

우리가 하고 싶은 곡을 하겠다고 했으니 말해 봐

히마리

뭔데 뭔데? 들려 줄래?

(코믹패닉 하고 싶드아!)

모카

요런 곡~. 봐, 토모찡도 하고 싶대─

토모에

어? 설마 나야, 이게??

란

풉, 꽤 닮았네

츠구미

그때, 생각한 이야기는 만화로는 못 만들었지만

이렇게 우리 곡으로 남아서 다행이야

모카

그거, 재밌었지~.

또 만화 스토리 생각하고 싶다~

란

츠구미는 해 보고 싶은 곡, 뭐 없어?

츠구미

나? 으음, 글쎄……앗!

『Jamboree! Journey!』 해 보고 싶어

히마리

그거, 다 같이 이노시마 갔다 온 뒤 만든 곡이었지

츠구미

팬케이크 먹고, 수족관 가고,

모래사장에서 석양을 본……그 여행은 정말 즐거웠어.

너희랑 겪은 즐거운 추억이 담겨 있어서,

이 곡 정말 좋아해

란·토모에

츠구미……

츠구……

히마리

모두의 좋은 추억이 담긴 곡이지……!

엄청 좋아 보여!

란·토모에·모카

이의 없음

츠구미

에헤헤, 그럼 세트리스트에 적을게

토모에

그럼, 다음이 마지막 곡인가.

마지막이니 훅 들어가는 게 좋겠는데─

(이어진, 하늘 모양)

란

……나는 이 곡이 좋을 거 같아.

Afterglow의, 우리의 현재가

담긴 곡이니까, 이 곡은 해 두고 싶어.

노을진 하늘에서 시작해서, 밤을 넘어,

그 너머를 발견한 우리의 곡이잖아

모카

오오~ 좋은 말씀 하신다~.

나도 마지막은 이 곡 빳따─

토모에

우리다운 곡으로 시작해서,

여러 추억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이 곡인가

츠구미

왠지 1학년 때 일어난 일들이 떠올라

히마리

제대로 우리다움이 담긴 세트리스트야!

좋았어, 이걸로 완성~~~!!

토모에

다 됐어!

츠구미

다들, 고생했어

모카

이걸로 세트리스트가 정해졌으니─

란

이젠 실전에서 잘 해내는 것만 남았지

히마리

좋았어! 라이브를 향해 모두 힘내자─!

에이, 에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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