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_Mt27_2020_7_5

이브 :

히나 씨, 어디로 가는 건가요?

히나 :

봄에 언니랑 츠구 찡이랑 별자리를 보러 갔었거든~ 너희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이브 :

그런데.. 망원경이 아야 씨만 없네요. 혹시 못 가지고 나오셨나요?

아야 :

아... 그게... 아까 산 도입부에서 넘어져서 진흙에 빠지는 바람에... 깨져버려서...

히나 :

하하핫~! 뭐야 그게~ 망원경 비쌀 텐데~

[≫≫≫빨리 감기≫≫≫]

이브 :

별을 보려면 이 부근이 좋겠어요, 히나 씨!

히나 :

이브 짱~ 센스 좋은걸? 여기로 하자!

아야 :

우와... 별들이 진짜 아름답다. 극지방으로 가야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볼 수가 있구나.

히나 :

여름은 은하수의 계절! 봄이랑은 다르게 여름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볼거리가 엄청 많아!

우선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있는데, 백조자리의 데네브, 거문고자리의 베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를 이으면 대삼각형이 나와!

이브 :

하늘에 밝게 보이는 별 세 개가 있는데 혹시 저건가요, 히나 씨?

히나 :

빙고~! 잘 찾는 걸, 이브!

아야 :

끄응... 저건가..? 잘 모르겠네...

히나 :

그리고 헤르쿨레스자리에 있는 M13같은 구상성단은 여러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놓기도 했대!

성단의 룽한 모습에 끌려서 천문인의 길을 걷게 된 사람들이 많다고 해.

이브 :

정말 멋있어요! 분명 좋아서 시작한 일이니 후회 없는 길을 걷게 된 거네요!

아야 :

으음... 저기 유독 빨갛게 빛나는 별이 하나 있는데. 히나 짱, 저건 무슨 별인지 알아?

히나 :

아아 저거! 전갈의 심장 안타레스야! 지금은 적색 거성이라고 붉은색이 되어버렸대!

이브 :

히나 씨가 가장 좋아하는 별자리는 뭔가요?

히나 :

난 쌍둥이자리가 가장 좋아! 근데 지금같이 여름에 잘 보이는 거 중엔 궁수자리가 가장 좋아!

이브 :

이유가 있나요?

히나 :

궁수자리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주전자로밖에 안 보이거든! 하하핫~!

아야 :

으음~ 하나도 안 보여... 이브 짱! 망원경 좀 빌려줘~

이브 :

자기 물건을 잘 간수하는 성실한 사람한테만 빌려 줄 거에요~

히나 :

난 이브 짱 편에 들어야지~

아야 :

으우... 다들 너무해~!

이제 겨울만 남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