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이번 주도 외전이 참 재밌었어.

뭐,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말야.

그러니까, 오늘도 달려보자.

1. 류다희의 비중을 늘릴 거면 확 늘리고

아니면 아예 쳐내던가 했어야 하는데

표지까지 장식한 것 치고는 뭔가 어중간한 느낌이 들었어.

지난 주에 분명히 수호랑 이야기가 좀 진행되나 싶었는데

갑자기 마리아 이야기에 꼽사리 낀 것도 의문스럽고.

다음 주에도 나온다는 뜻이겠지?

그래도 표지는 잘 뽑혀서 좋더라.

2. 라시현 유니버스를 따로 만들려는 게 아니면

이제 좀 그만 나오는 게 맞지 않을까?

이번 주 처럼 주요 조연들까지 컷 몇 개로 퉁칠거라면 말야.

그래, 라성그룹 대단한 거 알겠고

박율 노예로 부리고 민지선 영입한 거 다 좋다 이거지.

근데 그 이상은 굳이?

어차피 에필로그잖아 이거.

아니면 뷰티풀 군바리 스핀 오프 뷰티풀 오피스를 그리려는 빌드업인가?

그럼 환영이야.

3. 이번 화를 보면서 느낀 건 스작이 조금 급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어.

아무래도 에필로그인데 조금 늘어진다고 생각했나보지?

송미남은 안 그래도 전역식 스킵 당해서 아쉬웠는데

에필로그에서 등장해서 반갑긴 했지만 이것도 훅 지나간 느낌이야.

내용도 송미남이 책을 좋아했던가? 싶을 정도로 그 동안 알던 것과 다른 느낌이고.

전역식을 스킵하지 말고 이 내용을 넣어줬다면 에필로그도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4. 장지희 머리 기르니까 역대급으로 예쁘네.

이렇게 이쁜 거 왜 안 길렀나 몰라.

3소대에서 구르고 오로라한테 쳐맞고 지내다

성공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이다 한컵 마신 기분임,

예뻐진 장지희 마지막에라도 봐서 다행이다.

물론 그 다음에 나오는 강경옥이는 별로였고.

얘 나올 컷 송미남이한테 주지.

5. 이번 화의 대미는 박현정이야.

얘 다시 끄집어내줘서 스작에게 고맙더라.

박현정 퇴장 씬은 지금 봐도 아련한 맛이 있는데

이건 고구마 안 먹이고 시원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내줘서 멋졌다.

이번화는 박현정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쿠키를 구울 가치가 있었어.

그래, 마지막 글귀처럼 늘 행복하기를.

아직 한소이, 권시련 같은 애들도 남아있으니

한 두편 정도는 더 하지 않을까 하네.

끝이 곧 날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끝나지 않길 바라는 사람 마음이 참 얄궃다.

다음 주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