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번역] 디지몬 리버레이터 DEBUG.2-1

분노포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4 18:09:19
조회 826 추천 16 댓글 8
														


 어디까지고 막힌 곳 없이 뚫린 파란 하늘 아래, 강한 바람이 내방자의 피부를 쓰다듬는다.
 늘어선 고층 빌딩 사이로 불어오는, 소위 말하는 「빌딩풍」이다. 평소 같으면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불어닥치는 그것에, 누구나가 민폐스럽다는 듯이 눈을 감거나 옷을 부여잡고는 한다.

 그러나 오늘, 거기에 선 안경을 쓴 소년── 디버그 팀의 한 사람, 사이키요는, 그 작은 몸을 날려버릴 정도의 강풍을 맞으며, 어딘가 기분 좋은 듯이 금색이 섞인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있었다.

 기분이 좋은 것은 분명 그 바람에 초록빛의 웅성거림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소년은 생각했다.
 라쿠나의 한 구석, 침림도시 에메랄드 코스트. 인류가 멸망한 후의 지구를 떠올리게 하는, 늘어선 빌딩의 벽면에까지 초목이 우거져, 바람에 가지나 잎이 흔들리며 속삭이고 있다.
 단순한 가상현실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건 간단하지만, 이렇게 너무나도 리얼한 폐허군(廃墟群)을 보게 되면 인류의 보잘것없음 같은 것을 느끼고, 신기하게도 엄숙한 기분이 든다.
 사이키요가 지금 있는 장소는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도 하여, 튜토리얼로 찾아온 활기찬 비기너들도 없다. 주변을 감싼 조용함이, 그에게는 마음에 들었다.

 「잠깐, 키요쨩, 날려가버릴 거야!」

 라고, 정적에 높은 목소리와 속삭이는 듯한 날개소리를 섞으며, 사이키요의 등 뒤에서 작은 디지몬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노란색의 몸에 갈색의 줄무늬. 척 보기에도 벌이다. 동그란 느낌이 드는 파츠나 똘망똘망한 눈동자에는 봉제인형 같은 귀여움이 있었지만, 날카롭게 뻗은 바늘이 그 디지몬의 몸에 칠해진 경계색이 장식이 아님을 말하고 있었다.

 「센 바람이 불면 제대로 숨어야지. 키요쨩 작잖아」

 그 디지몬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듯이 말하고 있는 것이기에, 사이키요는 어깨를 으쓱하고 안경을 치켜올렸다.

 「그 작은 나에게 숨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건 너잖아. 아기벌몬」
 「어쩔 수 없잖아. 난 간단히 날려가버리고, 그러면 찾는 데 고생하는 건 키요쨩인데」

 아기벌몬이라 불린 디지몬이 붕붕 비행음을 내며 어째선지 자랑스러운 듯 반론을 해 왔기에, 사이키요는 한숨을 쉬었다.

 「아-, 한숨. 너무 나른하게만 있으면 안 따라가 줄 거야」
 「아니, 여기 오자고 한 거, 아기벌몬이잖아」

 타이르듯이 말하는 아기벌몬에게 사이키요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오늘은 파트너에게 이끌려 용무도 모른 채 에메랄드 코스트까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말에 아기벌몬은 갸웃 하고 고개를 기울였다.

 「아니아니, 키요쨩이잖아. 적당히 둘러대도 안 속을 거다?」
 「……하?」
 「……에?」

 퐁 하고 입을 연 채로 얼굴을 마주보는 1명과 1체의 사이를, 또다시 녹색 바람이 불어나갔다.

DEBUG.2-1사이키요

 「그치만, 오늘 키요쨩, 계속 뚱한 얼굴로 생각에 빠져있었잖아」
 「응, 그건 인정해. 그래서?」
 「무슨 일인걸까- 하고 봤더니, 에메랄드 코스트의 맵을 열고 중얼중얼거리고 있었는걸」
 「중얼중얼거리고 있었는지는 어쨌든, 확실히 맵은 봤었어」
 「그치, 분명 에메랄드 코스트에 뭔가 중요한 볼일이 있는 거겠지, 하고 생각해서, 내가 가자고 한 건데」
 「거 봐, 아기벌몬이 부른 거잖아」
 「……확실히」

 그렇게 된 고로. 말을 꺼낸 게 어느 쪽인지 한동한 말다툼을 한 끝에, 사소한 논쟁은 사이키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래도, 키요쨩의 얼굴은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는걸」

 그럼에도 더욱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아기벌몬에게 사이키요는 질렸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 변화가 거의 없는 표정을 약간 누그러뜨렸다.

 「뭐,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확실해. 고마워. 아기벌몬」

 아기벌몬은 통찰력이 날카롭다. 상대가 말이나 행동 뒤에 숨긴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을 마치 꿀처럼 빨아올려서, 그 활발한 행동력과 상냥함으로 손을 잡아당겨준다.
 그건 사이키요처럼 나이브하고 까다로운, 「애답지 않다」라던가 「귀엽지 않다」는 평판을 받기 일쑤인 11살의 소년에게 있어서는 때로는 커다란 구원이었다. 아기벌몬과 만나고 나서 그의 인생은 확실히 크게 바뀌었다. 언젠가는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던 다른 사람고의 관계를 만드는 것에, 조금만이지만 적극적이게 되었다.


 그래서, 언제나 도움을 받고 있어. 그런 뉘앙스가 감춰진 사이키요의 감사의 말에 아기벌몬도 불만스러웠던 표정을 가라앉히고, 조금 부끄러운 듯이 더듬이를 까딱까딱 움직였다.


 「그래서? 결국 키요쨩이 생각하고 있던 건 뭐야?」


 뭐, 이번엔 좀 지나치게 앞서나갔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이키요는 아기벌몬에게도 보이게 메뉴를 펼쳤다.


 「실은, 유우키한테서 이야기를 들어서 말야」
 「유우키쨩?」


 유우키. 사이키요와 같은 디버그 팀의 멤버로, β테스트 시절부터 아는 사이다. 교유관계가 좁은 사이키요에게 있어서는 얼마 안 되는 동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다.
 그녀의 파트너이자 빈정대기 좋아하는 임프몬도, 신경 써 주는 게 특기인 아기벌몬과는 사이가 좋고, 서비스 개시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하는 일이 잦다.
 처음에 이야기를 걸어온 것은 그녀 쪽이었다. 발곡 강렬한 캐릭터에 처음엔 곤혹했고, 휘둘리기도 했었으나, 점점 사이키요도 스스로 터득한 게임 플레이 테크닉이나 디지몬의 지식을 가르쳐 주게 되었다.
 그렇게 정신이 들어 보니 사이키요는 그녀에게서 「스승」이라고 불리게 되어 있었다.
 디지몬 카드게임의 플레이 경력은 거의 같았음에도 그러하다. 나이도 그 쪽이 10살은 위인데도, 이다. 사이키요는 특별히 나쁜 기분은 들지 않았기에 호칭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있잖아, 전에 말했었잖아. 유우키가 묘한 카드를 손에 넣었단 이야기」


 아기벌몬은 끄덕였다. 폭주했던 NPC에게서 드랍됐던 본 적도 없는 디지몬 카드. 그리고 그걸 사용해 한 번 졌던 상대에게 훌륭하게 리벤지를 달성한 유우키와 임프몬의 이야기는, 그 불가사의함에 사이키요네를 비롯하여 팀메이트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있었다.


 「유우키 녀석, 폭주 NPC를 쓰러뜨린 걸로 기분이 들떠서는, 그렇다기보다는 우쭐해져서는 메인 시나리오의 배틀에 도전하려고 했었던 모양이야」


 메인 시나리오는 NPC와 이야기하거나 배틀하거나 하면서 라쿠나에 펼쳐져 있는 이야기를 즐기는 디지몬 리버레이터의 주요 콘텐츠다.
 대인전만이 목적이라면 불필요하긴 하지만, 라쿠나의 운명이 엮인 장대한 스토리나 스토리 한정 보상을 바라고 많은 플레이어가 도전하고 있다.
 디버그 팀도 그 예외는 아니다. 임무였던 폭주 NPC와의 싸움은 패배하면 데이터가 파손되는 두려움이 있다. 유우키와 임프몬이 했던 것처럼 본 적 없는 카드로 짠 새 덱으로 갑자기 임무에 도전하는 것은, 평범하게 생각해서 조금, 조금 마음을 너무 크게 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덱 조정이나 시험 운용은 메인 스토리를 비롯한 통상 배틀에서 해 두는 것이 정석이 되어 있었다.


 ──마는, 유우키네는 보기 좋게 그 반대로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의기양양하게 에메랄드 코스트의 유적에 가서」
 「가서?」
 「보스가 쓰는 틀랄록몬에게 〝묵사발〟이 났대」
 「어라라」
 『이야-, 진짜- 전혀 안 되겠더라! 틀랄록몬이 나왔을 때, 비장의 수라고 생각해서 효과를 이해하려고 한 사이에 쾅 하고 쿠과광 에서 퍼-엉 이란 느낌!』

24b0d719b58376ac7eb8f68b12d21a1d50e695e80a53

「──라고 하면서, 임프몬에게 끌려가서 반성회를 했었어」
 「눈에 선하네……」


 사이키요의 짧은 설명만으로 유우키와 임프몬의 소란스러운 대화를 눈에 보일 듯 상상할 수 있어서 아기벌몬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들의 그런 점은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다.


 「그래서, 혹시 키요쨩. 유우키쨩이 진 상대에게 도전하려고?」
 「그렇네. 그럴 생각이야」


 사이키요의 대답에 아기벌몬은 반짝 하고 눈동자를 빛냈다.


 「혹시, 원수를 갚아주고 싶다던가?」
 「설마, 그런 거 아냐」


 즉답으로 부정당해 아기벌몬은 눈을 크게 끔뻑였다.


 「어라, 그래? 영락없이 유우키쨩 대신에 리벤지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난 그런 쓸데없는 짓 하지 않아」


 사이키요는 말한다. 여기서 그가 대신에 상대를 꺾더라도 분명 유우키의 기분은 풀리지 않는다. 카드게임은 어떤 의미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물며 상대는 반복해서 도전할 수 있는 NPC. 스스로 짜 올린 덱과 플레잉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달성감은 얻을 수 없으리라.


 하지만, 하고 사이키요가 말했다.


 「유우키가 진 상대라고 한다면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어. 언제까지고 유우키만 주목받게 놔 두는 것도 내키지 않고…… 새로운 덱의 사용감도 확인하고 싶었으니 말야」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허리에 찬 D-STORAGE를 조작하여 라이브러리를 전개했다. 이 1년, 그에게 흥미를 갖지 않는 부모에게서 적당히 건네받은 고액의 용돈으로 갖춘 카드 리스트는 제법 훌륭한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더욱, 몇 장의 카드가 이채를 발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아기벌몬이 눈을 빛냈다.


 「……아, 그거, 새 카드구나!」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사이키요와 아기벌몬이 유우키네에게서 기묘한 카드를 손에 넣었던 경험을 듣고 난 조금 후의 일.
 언제나와 같이 임무로 폭주 NPC를 쓰러뜨린 후, 사이키요는 D-STORAGE에서 기묘한 알림을 발견한 것이었다.


 【테이머 카드의 어빌리티 아이템을 입수했습니다】


 유우키가 말했던 것과 같은, 갑작스러운 아이템 입수.
 이야기로 들었다고는 해도, 그것은 실제로 체험하니 너무나도 불가해한 사상이었다.
 디버그 팀으로서 당연히 못 본 체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이전에 플레이어로서의 사이키요의 눈이, 아이템에 적힌 특징적인 텍스트에 빨려들어갔다.


 【메인:이 테이머를 레스트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디지몬 1체를 자신의 앞면 시큐리티의 디지몬 카드로 진화시킬 수 있다. 이 효과로 진화했다면, 자신의 패에서, 특징으로 「로얄 베이스」를 가진 디지몬 카드 1장을 시큐리티 아래에 앞면으로 둔다】


 그것은 사이키요가 다루는 덱과, 디버그 팀 중에서도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전술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시큐리티에 놓이는 앞면 카드. 처음에 유우키 앞에서 덱을 사용했을 때, 영문을 모르고 눈을 껌뻑이고 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시큐리티는 뒷면으로 뒤집어진 카드가 놓이는 장소다. 플레이어를 지키는 방어벽의 역할을 다하고, 제로인 상태에서 공격당하면 패배가 된다.
 시큐리티에서 뒤집혔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도 있으며, 언제 공격할 것인지,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디지몬 카드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도박 요소가 되어 있다.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그뿐. 시큐리티에 앞면 카드를 놓는 의미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기벌몬의 〝로얄 베이스〟의 디지몬에게 있어서, 시큐리티는 단순히 몸을 지키는 방패인 것은 아니다.


 「응, 왜 그래?」


 곁에 다가온 아기벌몬도 사이키요의 손 쪽을 들여다보고, 눈을 크게 떴다.


 「키요쨩, 이 카드. 거기에 〝로얄 베이스〟라니……!」
 「아아, 이 현상이 유우키가 말했던 거랑 같은 거라면」


 말을 계속하려던 아기벌몬을 제지하고, 사이키요는 카드 리스트를 열었다.
 예상대로, 거기엔 본 적 없는 카드가 추가되어 있었다.
 효과란을 봐 보니, 마찬가지로 시큐리티에 놓인 앞면 카드에 관한 텍스트가 적혀 있다.


 「이건, 혹시」


 사이키요는 새로운 카드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것은, 카드와 서로 이해하려는듯이, 말을 걸려는 것처럼 보였다.


 「……아아, 그런가」


 이윽고, 사이키요가 중얼거린 그 말에, 아기벌몬은 고개를 들었다.


 「키요쨩?」
 「아기벌몬, 낭보야. 이 카드들 덕에 우리의 전술은 완성됐어. 둥지에는 리더가 필요해. 당연한 건데 왜 깨닫지 못했던 걸까」
 그렇게, 그는 아기벌몬과 마주봤다.


 「아기벌몬. 〝로얄 베이스〟의—— 우리의 〝여왕〟이 되어 주지 않겠어?」




 ……둥지를 만든다, 인가.


 시간을 되돌려 에메랄드 코스트. 아기벌몬와 이야기하면서 쌓아올린 완전히 새로운 덱을 바라보며, 사이키요는 숨을 내쉬었다. 그 표정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한 것인지, 아기벌몬이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왜 그래 키요쨩. 실전 전에 불안해졌어?」
 「그렇지 않아, 두려워할 필요가 없도록 메인 시나리오를 시험 장소로 고른 거니」


 뭐, 그래도. 라고 사이키요는 중얼거렸다.


 「이 덱도, 네가 말했던 전법도, 전부 미지수야. 솔직히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 이상한 현상과 함께 나타난 카드가 강하지도 않았다면, 좀 실망스럽잖아?」
 「흐-응……」


 그렇게 말하는 그의 표정을 가만히 보고, 아기벌몬은 팟 하고 얼굴을 빛냈다.


 「그렇구나, 키요쨩, 그 덱, 엄청 자신작이구나!」
 「에」


 생각도 못 한 파트너의 말에 사이키요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의표를 찔린 그 표정은, 그에게 있어서는 드물게도 11살의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순진한 것이었다.


 「자신작이잖아, 제대로 통용될지 두근두근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부들거리기도 하지. 함께 만든 덱으로 키요쨩이 안절부절해하는 거, 난 기뻐」
 「……아기벌몬」
 「하지만, 안절부절하면 분명, 이길 것도 못 이겨. 키요쨩은 항상 쿨한 키요쨩으로 최강이잖아,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러니까, 아기벌몬은 붕 하고 날개소리를 내며 사이키요와 마주봤다.


 「그러니까, 최강으로 있어줘. 키요쨩은 로얄 베이스의 〝군사님〟이니까!」
 「군사(軍師)……」


 그 발음은 나쁘지 않은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이키요는 안경을 치켜올렸다.


 「알았어. 고마워. 아기벌몬. 이제 괜찮아」


 다시 얼굴을 들고, 앞을 본다. 걸어가는 사이에 이미 주위 상황은 바뀌어 있었다. 깊은 녹색의 정글에 늘어신 피라미드나 석조(石造). 중앙아메리카의 고대 유적 같은 풍경이다.
 방금 전까지와는 다른,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녹색. 떠들썩한 정글의 생물의 기척까지 느껴지는 리얼함이지만, 그 소란스러움은 이미 그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응시하는 것은 눈 앞에 선 NPC와, 앞으로 펼쳐질 싸움의 광경뿐.


「게임 스타트다. 우리가, 최강의 둥지를 만들어주겠어」
「맡겨줘, 키요쨩!」


 그렇게 파트너와 목소리를 교환하며, 사이키요는 D-STORAGE에 손을 걸쳤다.
 

 To Be Continued.













----------------------------------------------------------------

유우키의 JK말투에 이어서 아기벌몬의 사투리에 더블 KO. 이 작품의 여자들은 평범하게 말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는 건지.

웬만하면 사투리도 살리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도저히 무리여서 포기하고 표준어로 밀어버렸음. 죄송합니다.


유우키는 19살, 사이키요는 11살이니 8살 차이.

본문에서 '10살은 위인데도(10は上なのに)'라고 되어있는 건 '대충 10살 가까이 위다'라고 하려던 걸까.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14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71 AD 뉴진스, 배틀그라운드로 데뷔 준비 완료! 운영자 24/06/21 - -
2874 AD 현물 경품 획득 기회! 아키에이지 지역 점령전 업데이트 운영자 24/06/20 - -
95140 공지 디지카 로 카드 입문한 뉴 비를 위한 성능좋은 준등기 포장하기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2 10289 48
118653 공지 디지몬 TCG 갤러리 이용가이드 ver. 2.0 [29] 8ㅂ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29417 12
56365 공지 "디지몬이 망한 이유 알려줌 ㅋㅋㅋ" [97] ㅇㅇ(156.146) 22.08.21 44850 456
222484 딱지이 우당탕탕 스카몬 진화원 효과 재정 [5] 떼껄로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12 14
222463 딱지이 도곡 테이머배틀 우승 듀크몬!! [15] 레시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55 11
222449 일반 나를 은세나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19] Yu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29 13
222409 일반 챌컵 1등이 골라준 10탄 4박스 떴냐? [13] 한자와영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23 14
222404 일반 안녕하세요 개추강도에요 [2] B구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51 14
222400 일반 소신 발언 [2] 번호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234 10
222395 일반 중고뉴비 복귀기념 3통깡 비틱인증한다 [5] 레니아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47 15
222347 일반 ㅁㅆㅈㅅ 여론보더니 무녀모드 6만원으로 내린거같네 ㅋㅋㅋ [3] 엑소라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394 10
222344 일반 잘 알아둬 [3] 슴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39 13
222333 일반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15] IC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858 13
222326 일반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렸던 디지몬TCG샵입니다. [5] 디지몬TCG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653 12
222320 일반 다른덴 몰라도 민O지O은 거르자. [3] Huge.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60 10
222315 일반 와 ㅁㅆㅈㅅ 개 씨 ㅂ이네 [13] 눈꽃사탕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867 14
222311 일반 나를 차도혁이라고 불러줄래? [16] 하리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16 13
222293 일반 가격 올려치기하는 씨발련들아 [7] buil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57 11
222280 일반 5통정도 까봤는데 [25] 해원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622 32
222269 일반 "요즘 디지몬 이게 뭐냐ㅋㅋㅋ 근본없고 MZ스럽네ㅋㅋ"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04 14
222235 일반 입문4개월 뉴비가 알게된 할배들 긁?는 방법.jpg [20] ㅇㅇ(14.5) 06.21 636 19
222232 일반 화나서 한통더해봤다 [13] 메탈리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52 19
222227 일반 자 5통 잘떴으면 개추눌러볼... [2] 메탈리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375 10
222213 일반 역대급 통깡 [4] 콩콩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01 14
222205 일반 이거 뭐냐? [9] 뤂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82 11
222203 일반 [5] 뤂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84 12
222096 일반 두통깟다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706 21
222083 일반 국내 1호 [10] 마일도(118.235) 06.21 747 13
222062 정보/ 한글판) BT18-093 바이올렛 인부츠 + α [7] iRu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661 11
222033 정보/ 한글판) BT18-093 바이올렛 인부츠 페레 [4] iRu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632 10
221974 창작 페어리몬 쉐도우박스 완성 [8] 피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564 18
221826 일반 드디어 오늘이에요!! [20] Sunny-Dr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855 21
221804 정보/ [디지몬 리버레이터 칼럼] 4, D-SRORAGE에 대해 [4] berhu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289 11
221780 일반 싱글벙글 디지몬 동갑촌.sameage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804 15
221761 일반 아니 이것은 고대 디지몬들의 흔적…! [7] 세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793 18
221658 딱지이 뒷북,스압) 챌린지컵에서 알파몬이 우승 못한이유. [20] Huge.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24 11
221643 일반 솔직히 챌컵 1회차 노쇼자도 [5] 이상한게임하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882 16
221639 일반 소신발언)ㄹㅇ솔직히 요즘 디지몬 게임 이대로 가면(라이더 아님) [5] 마일도(58.230) 06.19 892 14
221624 창작 스?포) ???: "디지몬 아님" [21] 마일도(121.167) 06.19 1239 17
221607 일반 디지몬에서 근본타령하는 것만큼 병신짓도 없음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737 13
221601 일반 근본넘치는 최-강의 테이머 정리해준다 [12] ㅅ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727 18
221590 일반 후 최강 테이머 알려주겠습니다 [14] iRu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82 12
221506 애니/ "파워가 더해진 지금이라면...!!" [13] iRu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106 13
221467 창작 8월 일페에 나갈 듀크몬 샘플 나왔어 + 나머지 [16] ㅇㅇ(58.236) 06.18 809 16
221450 일반 성불한다 [8] T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829 11
221436 일반 저지 ㅈ같이 보고 매트 따가는거보면 괘씸하네 [12] buil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200 13
221416 이벤트 [카드숲] 6월 3주차 디지몬 10탄 발매기념 이벤트 안내! [5] 카드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11 12
221310 거래 이거 통으로 사갈 사람있음? [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741 48
221298 창작 황금무사몬 2.0 [2] 양산형아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720 28
221235 일반 듀황진짜씹간지네.... [16] 키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521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