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경궁에서 스트릿 섭외 야호코를 할때였음.

외국인 두분이 있길래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고 찍어드렸음

찍고나서 보여달라고 하셨는데

아 필름 카메라라 못보여준다. 미안하다. 대신 사진 나오면 보내줄게! 했더니

자기도 지금 필름 카메라 있다고 좋아하심. 

그래서 올ㅋ 그걸로 한장 찍어줄까여? 하니까 ㅇㅋ 하고 건네줌

당연히 똑딱이겠지 했는데

레어한 OM1n 블랙이 ㅋㅋ엌ㅋㅋㅋ

심지어 필터도 구형 B+W였음

님 이거 님꺼에옄ㅋㅋ 했더니 아빠껀데 자기는 잘 모른다. 조리개 몇에 두고 셔터스피드에 두고 찍으라 했다고 함

(아마 써니 16 알려주신듯)

그래서 한장 찍어드리려 봤는데... 임마 왜 감도 1600에 되있... 음... 그냥 찍어줬음

그리고 연락처 받고 헤어짐

2. 

DDP 패션위크 처음 가서

RB67 + 프리즘 파인더(전날 패션위크 위해 구매) 를 세팅하고

가즈ㅏ! 하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툭-꿍! 소리가 나서 보니까 프리즘 파인더가 와장창 되있었음

구매한지 하루만이자 사용 0회의 프리즘 파인더였따.

한 30분 주변 부품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찍음

3.

R1을 필갤 이벤트로 당첨되서 받음.

액정이 안나오는 이슈가 있었는데, 근자감 넘치는 필린이 시절이라

해외 수리기 보고 따라하면 될줄 알았음

뜯자마자 컨덴서 감전되서 떨어트림

와장창...

받은지 1시간 만의 일이었음

4.

패션위크에서 야심차게 흑백으로만 8롤쯤 찍음

집에 와서 4롤 한번에 현상 탱크에 넣고 돌렸는데

그 전주까지 멀쩡하던 현상약이 죽은거임

절반을 그렇게 날림

나머지 것들은 다른 현상약으로 해서 살렸지만

우습게도 A컷 예감으로 가장 먼저 보고싶었던 4롤은 다 날라감

그 후로 자가현상시 조심하는 편

5.

제주도에 여행가서 렌즈 직거래를 함

렌즈 상태 확인하고, 파우치 채로 건네받고

바로 떨어트림

또 와장창했음

다행히 파우치에 넣은 상태로 떨어트리고

후드 방향으로 떨어져서 후드만 깨지고 렌즈는 광축조차 영향 없었음

다만 여행중 점검이 안되니 하루정도 멘탈이 흔들렸었음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네 ㅋㅋ 다른 사람들 대비 소소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