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명빵의 스토리를 깔때는 주로 켈시의 '그런건가...' 를 언급하는데

스토리 진행 자체는 부실한 주제에 떡밥만 많이 깔면서 특정 캐릭터(특히 켈시)에 비중을 몰아주는 해묘의 자캐딸을 깔때 예시로 많이 든다

근데 놀랍게도 켈시보다 더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바로 12층좌다

2성따리에 메인 스토리는 물론 사이드 스토리에서도 얼굴 한번 안나오는 엑스트라급 비중을 가졌는데

떡밥 자체는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캐릭터다

일단 자기 입으로 자신은 테라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라고 주장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12층좌의 설정을 더 살펴보자

광석병과 관련된 12층좌의 설정이다

저 오리지늄 혈중농도가 얼마나 대단한거면

오리지늄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공대 누나랑 같은 수치로

12층좌가 오리지늄이 없는 이세계에서 건너온거라면 저 낮은 수치가 납득이 갈만하다

하지만 다음 설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는데

오리지늄도 없던 곳에서 왔다는 놈이 다른 캐스터들보다 오리지늄 아츠 이해도가 높은편이라고 한다

'원래 세상에서는 평범했던 내가 이세계에서는 천재 마법사?!' 같은 제목의 양산형 이세계물 주인공뺨치는 12층좌

근데 그런 새끼가 설정상 아직 기초적인 단계만 배워 간단한 화염마법만 쓸줄아는 3성 술사 라바보다 약하냐?

거창한 설정에 비해 스토리상 비중도 성능도 없는 12층좌의 대한 문제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2층좌의 대사 중에서 아울이란 인물에 대해 언급하는데

아울은 지금까지 12층좌의 대화내용과 설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메인스토리나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대원들과의 대화내용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이 일러에 나오는 12층좌 옆에 아울로 추정되는 여성이 서있는거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떡밥이 이렇게 적다보니 모스티마 같은 떠돌이라 접촉이 힘들어서 그런가 싶지만....

놀랍게도 아울은 로도스 정직원이다

우리의 독남충이 '아울? 난 그런 새끼 본적없는데?' 라고 켈시한테 물어보면

'그런건가... 하긴 넌 기억을 잃었으니... 그러면 모르는게 좋을거야.' 같은 소리나 뱉어내겠지 시발

불쌍한 독남충은 로도스의 최고책임자이라면서 자기 회사 직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수가 없다

12층좌란 캐릭터 하나에서도 이렇게 많은 문제점이 나오는데 사실 이 모든 문제점이 단 하나에서 시작한다

원화가 이름에 당당하게 적혀있는 '해묘'

그렇다. 12층좌 역시 해묘의 자캐다

해묘 이 시발럼은 자캐딸 친다고 이런 엑스트라 캐릭에도 과도한 설정과 풀지도 않을 떡밥을 집어넣었다

똑같이 해묘의 자캐에서 출발한 켈시의 경우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핵심인물이라 과도한 비중에 대한 변명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아무런 비중도 없는 12층좌한테까지 이렇게 설정을 우겨넣은건 낭비에 불과하다

그저 ' 병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