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 4플이나 6플 구인하는 글이 꾸준히 자주 보임

거기다가 자기는 친구없어서 아어플 이상 못하겠다 그런 글도 자주 보임

그래서 아마 다들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거라 생각함.

이 글은 아어플보다 높은 난이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임

존나 심심해서 그냥 뻘글 싸는 거긴하니까 읽다가 좆같으면 비추박고 넘기셈 어차피 열심히 쓴 거도 아니니까

사실 아어플이나 아어4~6플이나 둘 플레이 차이는 크게 나지는 않음. 굳이 뽑자면 6플은 돌연변이가 4개가 붙는다는 거

이거에 대해 길게 뭐 설명할 자신도 없지만 짧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돌연변이는 선택지 문제로 귀결할 수 있다! 이거임.

뭐 내가 다른 플레이를 엄청 많이 겪어본 건 아니니까 자신 있게 이게 유일한 정답이다 이렇게 확답은 못하지.

하지만 선택지 문제로 귀결하면 돌연변이를 해결할 수 있다가 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임.

뭐 부활자 가두기나 건물 전부 밀어버리기 같이 특정 돌연변이를 아예 무력화시켜버릴 방법이 있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닌데, 정석적으로 플레이를 하려 했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을 봐야하냐? 아니면 랜덤 사령관으로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냐? 이런 물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임.

아주 특수한 울나르 새해처럼 아예 돈을 펑펑 주는 이벤트 돌변을 제외하면,

 각각의 돌연변이는 시너지만 빼고 보면 특정 플레이를 막아버리거나 특정 플레이만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됨.

결국에는 원래 일반 아어에서 가능한 플레이 중에 안 되는 거랑 반드시 해야 되는 선택지가 주어질 뿐이라고 말하고 싶음.

변성== 약한 화력을 물량으로 극복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함. 충분한 화력이 있다면 변성 터져도 상관 없음

히오스 == 맵마다 다르지만, 공세를 처리하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화력을 투입하게 함. 

공허균열 = 빠른 진출이나 저격수단을 강제함

극성 = 두 사령관의 페이스를 하향평준화시킴.

현기증인가? 그거 정도가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좆같음을 자랑하긴 하는데 어쨌든 대부분의 돌변에 대해서는 어떤 플레이를 해라! 어떤 플레이를 하지 마라! 이런 개인 미션과 다를 바가 없다는 뜻임.

예시를 들자면 초고난이도 돌변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차가운 공허를 보자

망각행 고속열차 + 눈보라 + 공허 부활자 + 공허 균열

따로따로 보면 사실 할만함. 이 돌변이 최악이었던 이유는 눈보라가 멀티를 못 먹게 한게 컸음.

그런데 그 때도 위신 없이 깬 사람들이 분명 있긴 했음.

눈보라 = 카락스 정도를 제외하면 기지 밖에 유닛을 두는 것을 금지함. 하드코딩적인 금지는 아니지만 공세 막고 열차 막은 다음 할거 없으면 다들 무의식적으로라도 기지로 돌아가려고 하잖음?

열차맵 그 자체 역시 좀 봐야함.

대 지상 화력이 일정 수준 이상 필요

4~5번 열차때 최종공세급 호위병력*2

2방향에서 번갈아 오는 공세 이정도로 요약가능.

공허부활자 = 방어+저격 강제

어디선가 자꾸 부활자가 기어나오는데 맵상 표시도 안됨.

 대충 유닛 부활한거 보고 때려 맞춰야 하는데 눈보라라서 바깥에 다니기도 쉽지 않음. 게다가 부활시키는 유닛들을 잡으면서 부활자도 처리해야하니 자꾸 화력이 줄줄 샘. 진짜 문제는 '내가 유닛을 잡았던 곳'에서 다시 부활시키는 거라서 공허 부활자를 잡으려면 보통 저만치 멀리에서 깨작꺠작 부활시키는 새끼 찾아서 족쳐야함.

공허균열 = 지속적 견제 + 진출 강제 

진출 또는 저격인데 눈보라 때문에 빠르게 진출하기가 어렵고, 거기다가 공허부활자 때문에 어차피 방어해야 함.

그래서 보통 상대 기지를 부수는 진출 선택지를 버리고, 방어에 집중하고 균열만 저격하는 방법을 많이 씀.

눈보라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는 카락스를 픽하더라도 기지를 다 부시고 거따가 타워 박아서 균열 저격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그냥 기지를 지킬 생각만 하는 걸 보면 견적 나옴.

결국에는 어느 사령관을 픽해도 초반에 방어할 기반을 마련한 뒤에 원거리 저격 수단을 챙기는 방식을 택하게 됨. 그러니까 초반에 자원 압박은 심하고, 후반에도 지속적으로 패널이나 화력을 다른 곳에 동원해야 함.

그래서 전략은 초반에는 방어에 자원을 쏟더라도 가능하면 적은 자원만 써서 열차를 부수고(패널 적당히 써서), 방어 기반이 마련되면 열차를 부수는 건 물론이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공허 부활자와 공허균열을 눈보라를 뚫으며 제거해야 함.

치트키로 유명한 스탯먼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그냥 2위신 들고 초록 개리지역 키면서 호위 정리하고 링으로 열차 잡으면 되는거 아닌가? 나머지는 동맹에게 방어 맡기고

까지는 누구나 생각할 만한 사항이고 방어까지는 실제로 다들 어느 정도 해 낸다. 그런데 랜덤 사령관에서도 가능한 전략인가?

아군이 한과 호너여도 똑같을까? 아군이 보라준이면?

애초에 이 공허균열과 부활자가 어디서 뜰지 예상이 안가서 게리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탱크 한 개에 광자포 뚫리고 방어선 뚫리고 아군 기지 날아가는 거 순식간임. 그럼 뭘 해야하냐?

그건 사령관 마다 다름.

말했지만 이건 선택지를 정하는 과정일 뿐임.

게리+불멸링은 언제나 최강의 픽 중 하나임. 그걸 부정할 수는 없음. 하지만 아군이 방어가 병신이라면?

지상 방어타워도 없어서 땅거미 지뢰나 설치해야하는 한호너라면 오히려 스탯먼 쪽이 방어를 조금 맡아주고 한호너는 열차 딜의 대부분을 맡기는게 나음.

초장거리 균열 저격은 타격기가 해주는 게 나으니까(게리는 직접 가야함) 먼 균열은 아예 한호너에게 상당수 일임하는 편이 효율이 좋음. 그게 아니더라도 초고속으로 균열 저격이 되기도 하니까 모든 균열을 한호너에게 떠넘길 수도 있음.

-> 그럼 타격기 지을 가스때문에 갈레온 비행정이 늦어짐

-> 체력보고 장판 바꾸는 것에 신경쓰는 편이 좋음. 아예 한 병력에게 초록 방어막 씌워주면 더 좋고

-> 그럼 초반 방어는 병력을 뿌려두거나, 가촉포촉을 박아두는 편이 나음(어디까지나 한호너가 방어하는 거에 비해 나음)

이건 다른 주간돌변에서 등장한 공허균열 대처랑은 사뭇 다름.

이번 주 돌변인 배치와 균열은 공격적 배치 때문에 유닛을 사용하는 방어를 쓸수가 없음.

 카락스도 타워까지만 지을 수 있지 동력기 쓰는 순간 타워 라인 바로 앞에 공배 떨어지고 철거당함.

 그래서 공허균열에서 등장하는 타워로 막아내던가 데스볼이 회군하던가 해야함.

 유닛 나눠쓰다간 공배 떨어지고 나눠진 둘 중 하나의 병력은 싸먹힐 수도 있는 거지.

공격적 배치는 '유닛을 나누는 것'을 금지한다는 거임. 안전지대에 멀티 지역이 포함이 안되서 멀티에도 떨어지는게 좆같은거지 실제 공략법은 그냥 병력을 하나로 다니는거 뿐임. 그래서 애초에 1인 군대인 타이커스2위신은 데미지가 없다.

그래서 배치와 균열은 메인 목표랑 겹쳐서 빠르게 진출하는게 주 공략법이고,

차가운 공허는 방어에 집중하면서도 필요한 만큼의 화력만 내는게 공략법임.

누가 어딜 방어하고 누가 어디에 화력을 쏟아내는가?

이걸 정하는 절대적인 방법이 있는데 되게 중요함

딱 한 번만 쓸거니까 잘 들으셈

"채팅"으로 정하면 된다.

일시정지를 걸든 디코를 키든 귓말을 하든

자신이 이게 부족할거 같으니 당신이 이걸 맡고 내가 이걸 하겠다.

이걸 정하면 된다.

이걸 안 해도 되는 거는

좆밥돌변이거나

평소 플레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돌변이거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령관이거나 이거다

그럼 채팅 칠 돌변이 있긴 하냐? 무슨 돌변이 채팅을 요구하는데?

열차+좀 죽어+아무도 모르게+속도광+번식자

6플임.

조합만 들어도 솔플로는 도저히 못 깰 거 같은 숨이 턱 막혀오는 조합인데 그걸 레이너랑 보라준으로 깬다

심지어 3년전 영상이라 위신이 없을 때임.

전반적으로 둘 다 스타트가 일반적인 레이너와 보라준이랑 엄청 다름

레이너는 궤사를 안 늘리고 탱크부터 뽑고, 보라준은 테크도 안타고 재련소부터 지음

선택지 문제라고 말한 게 이 말임.

보라준은 첫 번식자를 막을 화력이 안 나옴. 

하지만 레이너는 번식자 잡을 화력을 보충할 선택지 자체는 다양함. 일반적인 해병 불곰도 빠르게 모을 수도 있고 지뢰 깔 수도 있고 탱크도 있음.

하지만 은폐가 있기 때문에 탐지를 해야 하는데, 이건 보라준이 테크를 안 타고 양쪽 입구에 광자포를 지어서 해결함. 어차피 암기 테크 타더라도 업그레이드까지 엄청 오래 걸리는 보라준이니까 아예 초반은 패널과 서포팅에만 치중하는 거임.

이건 상당히 이례적인 빌드긴 한데, 왜냐하면 열차맵은 첫 공세말고 첫 주목표가 대략 6분 30초에 기지 옆을 지나게 되는

엄청 여유로운 미션인데도 초반부터 강한 화력을 요구하게 되니까 빌드가 평상시랑 다르게 엄청 틀어지는 거임.

탐지는 해결했더라도 문제는 속도광+번식자+좀죽어의 대환장 시너지임

 이건 레이너가 언덕+충격탄으로 어떻게 해볼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긴함.
 하지만 보라준의 블랙홀이 훨씬 간편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충격탄을 안 쓰고 사거리 길고 언덕 위에서 열차 잡기도 편한 탱크를 선택했다.

게다가 상대 공세도 지상공세였기 때문에 탱크로 호위병력 제거도 겸사겸사 가능하다.

 만약 공중 공세였다면? 그건 나도 모르지. 그건 또 채팅으로 정해야지.

 그늘날개로 열차 딜하고 해병이나 터렛 아니면 바이킹 했을 수도 있고 보라준이 해적선 수동컨으로 번식자 바보 만들기를 시전했을 수도 있고 그걸 정하는 게 이 '선택지론'의 핵심이라 알아서 해.

계속 영상 보면 알겠지만 보라준은 포토 지은거로 끝낸 게 아니라 예언자를 사용함. 보라준 에너지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매번 블랙홀 쓰긴 어렵긴함.

그래서 예언자 정지장을 사용해서 번식자 묶어놓고 조지는 거임.

물론 자동시전이 아니고 계속해서 수동시전 해줘야하는 단점이 있긴 함. 근데 가능하긴 하다는 거잖음? 가능하면 해야지.

그동안에 레이너는 뭐하냐? 열차 맡음. 히페 부르고 벤시 부르고 탱크 옮겨다니면서 번식자도 잡고 열차도 잡고 그럼

둘 중 한 명이 캐리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서로가 필요한 게임임.

그래서 다시 글의 주제로 돌아와보자

결국 아어플이랑 그 이상의 난이도 차이는

동맹끼리 얼마나 협력할 수 있느냐의 차이 이거 뿐임.

그마저도 아어6플의 경우에도 극악의 시너지가 나는 돌변이 아니면 솔직히 아어 하는거랑 엄청 차이나진 않음. 데하카2 타이커스2 제라툴3 스텟먼2 이런거 들면 아어랑 비슷비슷해.

다만 모든 아어6플을 한번도 빠짐없이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게 차이가 날 뿐임.

몇 가지 말을 첨가하자면,

랜덤 사령관이나 뭐 한3 아바3 같은 개같은 위신 이런 거로 반드시 깨보겠다! 이 지랄 안 해도 됨. 멩3 호너1 피2 스투3 이런 거 아군 시너지 기대하지 않고 독보적인 강력함이 있는 이런 거 골라도 상관 없고, 노바2나 데하카1 같이 좀 약해지는 거 같은 위신도 잘 보면 굴릴 여지는 충분함.

중요한 건 그 사령관의 스타일을 얼마나 변형시킬 수 있느냐 이거임. 레이너 잡고 궤사 안 가고 탱크가겠다는 생각을 해낼 수 있음?

보라준 잡고 포토부터 짓고 예언자 뽑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음?

이런 사령관의 이해도부터 쌓아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함. 그럴려면 아어에서 예능도 몇 번 해보고, 아니면 아군 예능한다고 삔또상해서 본인 기지 터뜨리지 말고 핀트에 맞춰 보는거도 나쁘지 않지.

아예 아어플에서 연습해보는게 가장 베스트임. 사실 돌연변이의 강도만 다르지 플레이어가 해야 할 행동은 그렇게 또 차이가 안남

예를들어 멩스크2위신

압도적인 힘으로= 부대원을 거의 못씀

=> 그럼 부대원은 화염방사병만 쓰거나, 벙커에 넣어서 쓰고 나머지는 전부 근위대

양날 = 근위대를 거의 못씀

= 그럼 부대원을 쓰거나, 벙커를 쓰거나, 패널에 의존하자

압힘+양날 = 대파포 인원은 깡통만 지어놓고 오염된 강타로 살살 방어선을 긁어냄. 팀원이 기지 밀어내 주면 거기에 벙커 박고 농성할 수도 있고

이게 사실 자세히 보면 높은 난이도 돌연변이를 대처하는 거랑 비슷함.

흑사병= 근위대를 거의 못 씀+부대원도 오래 못 씀

= 부대원을 쓰거나, 패널에 의존( 벙커 역시 유효)

확산 = 부대원 거의 못씀

사거리가 애매해서 벙커도 못쓰고 부대원은 물론 못씀

그럼 뭘 해야하냐?

다행히 양날은 없으니 대파포로 조져야지. 대파포 + 패널해야겠다고 설계하면 되는 거임.

물론! 그냥 멩3하면 그냥 부대원으로 끝나는 거 나도 알아

그냥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지. 멩2로도 할만하다고 말하는 거지 멩3을 쓰지 말아야하는 이유라고 말하진 않았음.

그러니까 아어쁠 할 때는 어지간히 자신 있는 거 아니면 제일 자신 있는 거 한 두 개만 고정해서 하면서 감을 익히는 편이 나은 거 같음.

아 이 사령관이면 나 좀 하는거 같은데? 싶으면 구인해서 좀 높은 거 도전 ㄱㄱ

이거 맛들이면 존나 재밌음.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