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그 정신나간 수량과 희귀도의 폭풍으로 엄청난 도파민 샤워를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MF는 가이드도 잔뜩있고 찾아볼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말로 잘 정리된 글 가이드가 적은 것 같아 적는다.

MF를 스타터빌드부터 하는 대단한 놈들도 있지만, 나는 아틀라스 초기에 불편한걸 못참기 때문에, 스타터 MF가이드 보다는 리그 초반에 MF로 넘어가는 가이드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1. MF는 언제부터?

MF는 모두가 알다싶이, 자신의 스펙을 깎아 수량, 희귀도를 챙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비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틀라스를 진행하고 레벨링하는 과정에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스타터 빌드 부터 MF를 진행하기 보다는, 적당한 파워를 가진 스타터 빌드를 이용해 레벨링, 커런시벌이 등을 진행한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우리가 알고있는 MF파밍을 시작할까?

기본적으로 레벨이다. POE에서 레벨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다보면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펙이 낮은 초반 MF에게 있어 생존을 챙기기 힘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레벨링이 힘들 수 밖에 없다. POE에서 레벨은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스펙업이다. 장비에서 스펙을 많이 챙길 수 없다면, 레벨을 높여 패시브를 하나라도 더 찍어서 방어든, 데미지든 챙기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으로 커런시다. MF는 이번시즌과 같은 특이한 예외를 제하고 대부분의 경우 도박과 비슷하다. 당연히 MF파밍을 지속하면서 적자가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갑충석, 육분의등의 재료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MF파밍을 진행하다 보면, 맵 몇개 돌지 않고 찍 싸는 불쾌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MF 로테이션은 최소 16회의 매핑이다. 육분의, 갑충석, 지도등을 이정도로 모을 수 있는 커런시를 갖춘 시점부터, MF파밍을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2. 무슨빌드로 MF를 하는가?

리그 초반에 가성비 있게 MF를 시작하는 방법은 패스파인더 부식성화살이다. 부식성화살은 황금의 포옹, 황금아룡, 사디마를 채용가능하여 높은 수량과 희귀도를 챙길 수 있고, 추후 MF 토샷으로의 확장성도 있으면서, 화살통에만 커런시를 소모하면 나머지 대부분은 최소한으로 맞춰도 빌드가 잘 굴러가기 떄문이다.

3. 커런시는 어떻게 버는가?

MF 파밍이 준비물이 많고 엄청난 정성을 들여야하는 파밍같지만, 실제로 MF파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맵을 짧은시간 내에 도는 것이다.

POE 게임 자체가 그냥 맵을 빠르게 많이 돌면 커런시가 벌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삼을 것은 빠른 매핑으로 로테이션을 자주 돌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MF는 약제사, 의사등 가치높은 카드들을 파밍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들은 매우 가격이 높고, 우리 수익에 큰 보탬이 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고유아이템과 커런시들이다. 

MF 자체가 양질의 몹팩을 높은 수량/희귀도로 잡는 파밍이기 때문에, 떨어지는 커런시의 양 자체가 많다. 뿐만 아니라, 리그 초반에는 수많은 고유아이템들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된다.

리그 초창기 가격이 있거나, 가격이 낮아도 감정하였을 때, 롤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한 고유아이템도 있고, 타락시켜 특정 고정속성을 얻었을 때 가치가 높은 아이템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갈매기, 열기와 오한, 아세나스, 타뷸라, 부정한 대리자, 죽음의 재촉등은 리그 초반에 잘 팔리는 유니크들이고,

벤토, 용송곳니 모조품, 예언의 정수, 황금아룡, 탐욕의 포옹, 사디마의 손길등은 감정했을 때 롤이 좋으면 가치가 높으며,

타누 아히, 흐림소로우, 사디마, 아세나스등의 장갑류는 여유가 생기면 바알오브를 발라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4. 번 커런시는 어디에 쓰는가?

이렇게 번 커런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성비 스펙업은 5군단이다. 장비가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레벨을 높여서 스팩을 확보하는게 가성비가 높다.

다음으로, 전창조다. MF 파밍을 하면 일부 빌드들을 제외하고는 방어기제에 많은 신경을 쓰기 어렵다. 전창조는 헤드헌터 이전에, MF파밍을 진행할 때의 안정성을 매우 높여준다.

그 다음은, 헤드헌터다. 말할것도 없이 MF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라고 부를 수 있다. 

이 다음 부터는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롤이 좋은 벤토를 마련하거나, 평범한 목걸이를 구매하거나, 토샷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거나, 선택하면 된다.

5. 그래서 무슨육분의, 무슨 갑충석, 무슨 맵을 도는가?

자세한 파밍방식은 해외 스트리머 fubgun의 구글 시트를 보는걸 추천한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u/0/d/e/2PACX-1vR35NJkrhF1Zf9SZZOPlsdpqbTibL2AqOiZosya0NSjEN5A1Dx8a_MeQox9VDLQw3kB0ibZCNb_e6VJ/pubhtml?pli=1#

3.23 MF builds/atlas - Google Drive

3.23 MF builds/atlas - Google Drive

docs.google.com

개인적으로는 8모드맵 파밍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리그 초창기에 8모드 맵은 수요도 적고 공급도 적기 때문에, 육분의도 적당한 가격에 구입가능하고,

어차피 너가 쓸 맵을 파밍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입 대비 가성비가 좋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남는 맵은 팔아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6. 마치며

잡설이 길었지만 결국 MF에서 제일 중요한건 맵을 많이 돌리는것이다. 

항상 수입이 적은것 같다면 더 빨리 맵 도는것만을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