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한때는 낚시의 꿈이 있었다. 내 최고의 적수 전설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과거 썰을 풀어보자면

난 그 당시 얘네들의 존재를 알고있엇기에 한창 모으고 있엇는데

난 전설물고기(이하 시발놈)를 낚기 위해 놈의 포인트에서

찌를 던진 채 마냥 기다렸다. 그 당시 이 시발놈의

첫인상은 워터 헤일리 그 자체였다.

과거 본인은 이쁜 헤일리에게 관심이 있던 시절

호감도를 쌓기 위해 수선화를 가져다준 적이 있는데

고맙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져 다시 말을 걸었다가

헤일리에게 쌍욕을 쳐먹고 집에서 운적이 있다.

이 시발놈도 그 당시 헤일리와 참 비슷했는데

비싼템과 도핑을 챙겨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나를 보더니

지랄 요바를 싸대기 시작하더라

덕분에 헤일리에게 받은 상처로 인한 PTSD가 왔고

덜덜떨리는 손과 함께 게이지가 떡락을 타기 시작했지만

나는 윌리에게 인정받은 사내라는 자부심이 있던터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난

마침내 5초라는 긴 결투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