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털 워의 무리가 준동한 이래로 천지가 혼란하고 백성들이 신음하였으나, 성자필쇠盛者必衰라 하여 나라의 명운은 하늘의 뜻에 있는 법이니 여태 감내하였다. 그러나 나 역시 역털 워의 녹을 먹은 자로 침묵은 도리가 아니기에 이에 붓을 들어 패역한 무리를 꾸짖고자 한다.

저들은 햄털 워의 두건을 두르고 소위 판털 워, 즉 환상의 토털 워라 하여 기치를 높이 내세웠으나 그 속내는 환상은커녕 추악하기 그지없으니, 내가 손가락을 들어 책망하려 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부분이다.

第一은, 仁을 버렸다. 햄털 워 역도들은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고도 하등 쓸모없는 난쟁이 노포 같은 치장품에는 헤프게 낭비하나, 그간 토털 워 갤러리에 공헌해 온 역털 워 제후들에게는 단 한 전의 조공도 아까워하여 버거 하나 바치지 아니하니, 이는 어질지 못한 것이다.

第二는, 義를 버렸다. 햄털 워를 추종한다고 모인 자들이나, 실상은 햄털 워 내에서조차도 一, 二, 三을 거쳐가며 주인을 여러 번 바꾸었으니, 이는 토털 워 사상 없던 삼성가노三姓家奴의 길이며 불의한 것이다.

第三은, 禮를 버렸다. 고금을 막론하고 역털 워 선비가 글월을 내리면, 자신과 관계가 없다 하여도 반드시 클릭하여, 덧글로써 사내는 "안녕하십니까", 계집이라면 "안녕하세요"라 인사를 남기는 것이 법도이다. 헌데 이러한 도리가 지켜지는 것을 본 일이 없으니, 이는 예를 어긴 것이다.

第四는, 智를 버렸다. 옛 성현의 이로운 글들은 한사코 외면하면서도 엠바고다, 스팀DB 업데이트다 망동하며 혹세무민하는 언독言毒에는 귀를 기울이니, 이는 현명함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취한 것이다. 

현인들은 일찌감치 햄털 워 족속들과 같은 이들의 성정을 꿰뚫었으니, 공자의 말씀에도 이에 대해 나와있다. 아래는 논어論語의 한 구절이다.

또 다른 서적에도 이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아래는 무경칠서武經七書 중 하나인, 사마양저司馬穰苴 선생의 사마법司馬法의 한 구절이다.

이토록 통렬하게 부르짖었음에도 깨닫지 못할 자는 깨닫지 못하고, 되려 충신을 더러 손가락질하며 분탕이라 일컫는다. 햄털 워 역도 같은 이들은 실존하지 않으며 내가 명성과 부귀를 탐하여 거짓 글줄로 민심을 어지럽히는 근첩乙諜이라 비방한다. 허나 햄털 워 역도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 증좌는 눈으로도 확인시켜줄 수가 있다.

위는 햄털 워 역도의 모습이다. 이렇듯 증좌가 확실하고 죄악이 분명함에도 마땅히 떨쳐 일어나 그들을 벌하려는 자가 없음은, 악인들의 난세에 의인의 일성은 너무도 가냘프기 때문이리라.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진정 분탕인 것은 역털 워를 향한 일편의 붉은 충정이 아니라, 충을 버리고 효를 외면하여 어미, 그리고 아비와 같은 역털 워 영걸들을 멸시하는 저들 햄털 워 필부들임이 자명하다. 오호애재嗚呼哀哉라! 아래는 통곡하는 충의지사들의 슬픔을 나타낸 것이니, 뭇 나라를 걱정하는 이라면 응당 땅을 치고 겉옷을 찢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