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보면 이런 주장이 있음.
"아니 쒸-발! 아르메가 휴전 다 안받아주고 버텼으면 한타도 먹히고 다 이기는거 아님?!?! 병신새끼들이네"
근데 이 전쟁 계속 본 사람은 알겠지만은, 아르차흐(사실상 아르메니아)가 먼저 휴전을 제안했고, 휴전 조건도 생각보다 강경한 것도 아니었음.
아르메니아 측이 조건으로 제시한건 두개.
1.터키의 개입을 배제할 것
2.시리아 등 외국 용병의 사용을 멈출 것.
별로 큰 조건도 아니지만 약한 조건도 아님. 당연히 아제르바이잔의 군사력 지원을 누가 해주고 있는데...
당연히 아제르바이잔은 이때까지는 코웃음 치고 있다가, 러시아의 외압과 자국 부대가 대규모 패퇴할 위기에 처하자 휴전 테이블에 올라왔음.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
아제르바이잔에 비해 아르메니아는 이미 저 시점부터 코너에 몰렸고, 남은건 지금 땅 수복하는것보다도 일단 자국 군대를 재정비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전념해야 했던 것임. 결국 휴전을 제안하는 쪽은 아르메니아가 될 수밖에 없고, 아제르바이잔은 받아들이는 쪽이 될 수 밖에 없음.
결국 아르메니아는 휴전을 받아들일때까지 안 무너지는 척 하면서 강경하게 나가서 아제르의 출혈을 강요할 수 밖에 없음. 그래야 휴전 테이블에 올라올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
이미 아르메니아 쪽에서 먼저 휴전을 제시하기 시작한 그 때부터 이미 아르메니아는 많이 무너져 있던것임.
당연히 아제르바이잔이 휴전협정을 대규모로 어겼다는게 사실일 경우, 이미 이 상황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음. 겸사겸사 자국 전열도 다시 재정비해서 몰아부친다면 전과확대의 기회가 생긴다고 판단했겠지.
그렇다고 휴전협정을 초장부터 깼다는게 잘한것도 아니고, 아르메니아군도 영웅적으로 잘 버텨줬음. 문제는 그놈의 체급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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