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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3 - 라라소냐 - 팜플로냐

y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8 02:38:58
조회 691 추천 26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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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프랑스길 첫 대도시인 팜플로냐에 가는 날이다.

전날부터 조금씩 아파오던 무릎 부상이 완전히 악화되어버려서 거의 걷기 힘든 수준이었다.

왼쪽 무릎을 굽힐 수가 없었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어서 진통제 먹고 한쪽 다리를 끌면서 천천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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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서 걸으면서 찍은 사진도 거의 없다. 그래도 날씨는 참 좋았다.

클라라와 소피, 엠마는 먼저 가고 토비는 나를 기다려주며 천천히 갔다.

누가봐도 불편하게 걸으니 지나가는 사람 모두 괜찮냐고 물어봤다.. 다들 고맙고 걱정하게해서 미안했다.

그렇게 천천히 가던 와중, 우리를 지나갔던 스페인 순례자 한 분이 다시 돌아와서 나에게 자기의 스틱 중 하나를 빌려주겠다고 했다.

팜플로냐에서 다시 만나면 돌려달라고 하면서, 내가 걱정되어서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너무 고마워서 울 뻔 했다. 이게 순례길인가 싶었다.

빌린 스틱을 집으며 평소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걸어 팜플로냐에 오후 늦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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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대충 점심 먹었다.

이 날 저녁에는 소피와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가다보니 아는 얼굴들을 많이 만나서 결국 11명이서 술을 마시며 저녁을 함께했다.

그 중에는 첫 날에 같이 저녁을 먹었던 마이클도 있어서, 내 증상에 관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스트레칭도 알려줬다.

내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여기서 토비와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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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점심은 내가 밥이 먹고 싶어서 토비와 근처 중식당에 갔다.

한국에서 먹던 중식이랑은 많이 달랐다.

첫번째 음식은 아마 꿔바로우였던 것 같은데, 소스가 정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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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토비와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일광욕을 즐겼다.

공원 이름이 야마구치 파크인데, 팜플로냐와 일본의 야마구치라는 곳이 자매도시라서 야마구치파크라고 한다.

일본식 정자나 석탑도 있었다.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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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로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중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배경이기도 한데,

그가 소설을 집필하던 카페가 아직도 있다. 헤밍웨이 동상도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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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와 클라라는 팜플로냐에서 유학 중인데, 여기까지만 걷는다고 한다.

헤어지기 아쉬워서 저녁에 만나서 다같이 술 한잔 했는데,

클라라가 대표적인 스페인 음식 중 하나인 핀초스 맛집에 데려가 줬다.

핀초스는 나무 꼬치에 꽂은 간단한 간식인데, 종류도 다양하고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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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었다. 특히 친구들이 나에게 베일리스를 권해서 먹어봤는데,

태어나서 먹어 본 술중에 제일 맛있었다. 도수가 꽤 높은데 많이 달고 쓰지 않다.

대표적인 작업용 술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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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어제 저녁을 함께 했던 순례자 중 하나인 이탈리아 친구 가브리엘의 생일인데,

유학생 친구 중 한 명의 아파트에서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다.

가브리엘이 토비와 나의 fellowship에 끼고 싶다고 해서, 오늘 놀고 내일부터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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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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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틀고 다같이 춤추고 술 마시고 놀았다.

너무 즐거워서 술을 많이 마셨더니 정신이 거의 없어서 토비랑 클라라가 숙소까지 날 끌고갔다.

순례길 최고의 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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