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이제 시간 좀 나서 내가 32사단에 있었을 때의 상황을 좀 풀려고 함. 이제 입대하는 게이들은 이거보고 참고하면 좋겠고, 다들 몸 안 다치고 제대하시길.


[입대 전 해야할 일]
- 게임, 영화, 애니 등. 너가 이제 마지막으로 볼 수 있거나 할 수 있는 걸 하기
- 입영통지서 종이가 없으면 한 장 프린트해서 준비해가기.
- 준비물 철저하게 챙기기.
- 너가 PX에서 많이 쳐먹을거 같다 = 나라사랑카드 10~15만 충전


[준비물]
ㅈㄴ 필수)
나라사랑카드(10만원 충전 권고), 신분증.

필수)
로션, 스킨, 볼펜, 수첩, 보호대, 휴지 1장, 일체형 충전기, 파스, 편지지, 우표, 풀, 네임펜 등등.

약품(EX. 타이레놀, 코데원)은 챙겨가셈.
약은 조교들이 수거해갔다가 매일 저녁에 약 받아갈꺼냐고 묻는다. 그때 먹던지 아껴먹던지 알아서 ㄱ

근데 샤워용품이나 수첩, 휴지, 물티슈 같은 생활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은 PX에서 구매 가능 ㅇㅇ. 참고하셈.

편지지나 편지봉투, 우표는 진짜 훈련 중반이나 후반에 거의 없어서 있는 얘들한테 막 빌리러 오고 그럼.

담아갈 봉투는 튼튼한 비닐로 된 봉투 추천한다.


[1일차]
이제 너가 부모님 차를 타고 가면서 ㅈ같은 생각이 들고, 누군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은 채로 가게 된다.

딱 32사단 표지판과 위병소가 보이는 순간. 다들 "ㅈ됐다"를 속으로 3창하게 될거다.

군인 센빠이들이 너와 부모님을 반겨주면서 이리로 가시면 됩니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줌. 경광봉 인솔하에 쭉 올라가면 됌.

다 도착하면 너가 지내게 될 건물이 하나 보이고,
레드 카펫과 포토존, PX, 붉은 모자를 쓴 사람들이 보일거다.

이때 흡연자는 한달간 못 피는 담탐 한번 조지러 가면 되는거고,
담탐 안하는 얘들은 주로 포토존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거나 Px로 빠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마지막으로 아들들 얼굴 볼 시간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부모님 얼굴 본 다음에, 종대로 해쳐모이라고 한다.
종대로 해쳐모여서 뒤로 돈 다음에 부모님한테 손 흔들고, 부모님은 집으로, 게이는 웅비관이라는 강당으로 다같이 끌려간다.

웅비관으로 가서 짬 좀 있어 보이는 분이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하면 너도 똑같이 따라하면 됌. 간략하게 말하자면 넌 이제부터 군인임 ㅅㄱ. 라는 걸 하는 거임.

그게 끝나면 이제 코로나 걸렸었는지 안걸렸었는지로 나뉘어서 줄을 다시 구분짓고, 그 다음에 신검때 나라사랑카드로 띡 띡 찍은 것 처럼 띡띡 찍고 너의 훈련병 번호를 나눠준다. 예를 들어 203번이면 2소대 1분대. 105이면 1소대 1분대로 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거 받고 나서 다같이 내려오고, 중앙에서 군장을 받는데, 상태 좋은 걸로 쳐 들고가라. 그거 너 5주뒤에 자대갈때도 쓰는거임.

아무튼 군장에다가 너의 옷을 넣어줄꺼임. 이때 사이즈를 말하라고 하는데, 너가 평소에 L을 주로 입는다면 105가 편하다. 신발은 기존 사이즈의 +5 ㄱ

군장에 니 옷을 다 넣었으면 침대가 없고 병신같은 생활관으로 가서 짐 검사를 한다.
너의 짐이 다 있는지, 사이즈가 안 맞으면 뜯은 거 제외하고 교환하고 그럼. 사회에서 가져온 거는 검사 안하니까 걱정 ㄴㄴ. 그렇다고 담배 가져오면 큰일난다. ㅅㅂ

암튼 그렇게 짐 정리를 다 하면 뜬금없이 식판을 나눠준다.
숟가락하고 젓가락도 주는데, 너가 한주동안 써야할 것들임.
격리기간이여서 배식소로 못 내려가거든.

저녁 먹고 옷도 갈아입고 하다보면 하루 금방 감.
잘때 코골이 미친듯이 하는 새끼들 있으면 꼭 얼굴 기억하고 있어라. 나중에 건의해서 걔는 코골이 생활관으로 보낼수 있음.


[1주차, 격리기간]
살을 찌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밥 먹을때 코호트라고 커튼치고 밥 먹고, Tv로 군가 ㅈㄴ 튼다.
간단한 제식이라던가, 자기소개, 도수체조, 정신전력교육이라고 군인영화 틀어주고 뭐 적으라고 한다. 그거 열심히 적어서 나중에 후반에 제출하면 됌. 아마 이때 적금 신청도 할텐데, 우체국이랑 다른 은헹 1개 이렇게 해서 진행됀다. 예방주사도 맞으니까 참고.
아 맞다. 씻는 거 또한 일단은 화장실에서 해결해야 됌 ㅋㅋㅋ
불침번 처음 설때 어리바리타면 조교들이 알려주니까 걱정하지말고, 요 체도 이때써도 별로 혼은 잘 안 내신다.

[2주차, 제식]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다들 코로나 음성이라면, 이제부터 격리기간이 끝난다. 밥도 내려가서 먹고 씻는것도 내려가서 씻을 수 있음.
이때부터 이제 밖으로 자주 나가서 제식을 주로 한다. 잘 배워두도록.
사이즈 치수재서 군복을 받았다면, 밖에 나갈때는 군복을 주로 입게 될거임. 눈과 비가 오면 당연히 ㅈ초우의 쓰고 나가고 ㅋㅋ

[3주차, 수류탄, 화생방]
수류탄은 겁만 안 먹으면 됀다.
그냥 자세를 까먹었더도 힘차게 던져라. 그게 더 점수 안 까인다.
그리고 수류탄 안전핀 제거할때, 1차는 오른손 엄지로, 2차는 고리에 손가락 넣고 뽑는데, 이거 뽑을때 고리를 무의식적으로 땅에다가 떨어뜨리면 ㅈㄴ 혼나니까 고리는 무조건 손가락에 있게 해야됀다.

화생방은 몇초 이내에 끼는거 시험, 그리고 올라가서 화생방을 진행하는데, 진짜사나이에서 막 군가 부르게 하고 그런거는 없으니 걱정하지말고 정화통이나 잘 끼우면 됀다. 정화통 병신같이 끼우는 새기 있으면 쳐 보고만 있지말고 직접가서 도와줘라.

하고 나면 "별거 없는데 ㅅㅂ?" 이 생각이 들 건데
맞음.
ㅈ도 별거 아님 ㅋㅋ


[4주차 총기제식, 사격(영점, 기록)]
이때부터 아마 제대로 해야됀다.
총기번호도 왠만하면 외우면 좋고,

총기제식은 한번에 배울때 맨 앞줄에 가서 똑바로 배우도록 하자.
제대로 못 배우면 분열을 하는 수료식 날이 힘들어진다.

사격 처음에 실습하는 날에 잘 쏘면 그 날로 너는 휴식이고.
잘 못 쏘는 병신은 다음날에 또 올라가서 사격하니까
한번에 잘 끝내도록 하자.

팁은 총구를 딱 제대로 고정시켰는지.
어깨 견착은 괜찮게 됐는지.
쌍원을 이루고 있는지.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면 됀다.

한쪽 눈이 안 감기면 안대도 주니까 참고.



[5주차, 각개전투와 행군]
드디어 병신같은 행군이 남았다. 각개전투는 재밌음 ㅋㅋ

각개전투는 전쟁의 축소판 버전으로.
너가 분대원들과 함께 북한군을 무찌르러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됌. 총도 사격할때 쏘는 총이 아닌 각개전투용 총으로 들고간다.
부분대장은 뒤까지 보면서 가야되므로 부분대장은 왠만하면 피해라. 다들 대장하기 꺼리니까 차라리 할꺼면 분대장을 하셈.

그러면 이제 나무 엄폐하고 탄약집 탁탁 치면서 완수 신호한 뒤에 이동하고 포복하고 "분대! 예! 분대! 전방에 ××× 약진 약진 앞으로!" 이지랄하면서 가는데 ㅈㄴ 재밌음 ㅋㅋㅋ 마지막에 총검술로 북한군 표적에 앗! ㅇㅈㄹ하면 끝남.


행군.
이 시발 ㅈ같은 행군은 그냥 단독 군장으로 빠지는걸 권고한다. 메리트가 없음. 단독행군이랑 완전행군이랑 보상이 똑같음 ㅅㅂㅋㅋ
그냥 너가 과거에 다리가 부러졌다던지 구라치면서 빼셈.
대신에 너가 단독으로 가고 막사로 복귀해서 "존나 힘들었다." "이 정도면 더 할 수 있겠는데?" ㅇㅈㄹ 하는순간 넌 이제 완전군장했던 동기들한테 찍히는거니까 말 조심해라 ㅋㅋ 걍 행군하고 난 날은 아닥하는게 최고임.

행군은 개가 짖는 소리와 함께 출발을 하게 될텐데.. 아마 개 짖는 소리가 그리울꺼다 ㅋㅋ  40분 가고 10분 휴식 대충 이렇게 돌아가고 3번째 휴식에서 요깃거리 주니까 잘 받아먹고 양말도 교체한 다음에 신발끈 다시 꽉 묶어라.

한 4번째 휴식하고 그 다음부턴 휴식 없다. 그냥 쭉 막사까지 올라간다. ㅋㅋ 32사단 보이는 순간 힘이 쫙 빠질텐데. 이때 정신이랑 힘 ㅈㄴ 주고 걸어야됀다. 배식소에서~막사까지의 병신같은 지옥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니까 ㅋㅋ

그렇게 행군 끝나고, 대대장님의 짧은 훈시가 끝나면 바로 막사로 복귀해서 씻고 잘 준비를 하는데. 이때 얘들 걸음걸이 ㅈㄴ 이상한 얘들은 십중팔구 물집 터지거나 물집 생긴 얘들이다. 얘네들은 다음날에 소파붕(소독파스붕대) 확정이니까 괜찮냐고 물어보고 잘 위로해줘라.

행군 끝나면 큰 훈련들은 모두 끝난다. 이때 이후부터는 대부분 수료식날 하게되는 분열 연습만 한다. 대충 이거만 하면 끝임.



뭐 몇개 안 적은거를 좀 적자면.
배식조라고 주마다 분대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배식을 하는게 있는데. 이건 모든 분대들이 한번씩 다한다. 짬통을 버리는 일도 겪어보게 될 거임.
홀이랑 주방으로 나뉘어져서
주방은 식기 세척. 통 세척, 짬 국물 버리기 등을 하고,
홀은 식기 세팅, 음식 세팅, 배식 세팅, 음식 나눠주기, 짬 버리기 등을 하게 된다.
이 배식조 같은 경우는 사격 전에 걸리길 기도해라 ㅋㅋ
빡센 훈련때 걸리면 진짜 ㅈ같으니까.. ㅇㅇ
대신에 배식조를 했던 주에 전화 20분 인센티브를 준다.

분대장은 하면 좋다. 근데 mbti가 E인 얘들이 하면 좋음. 사교성 좋고 그런 얘들. 대신에 좀 힘들고 귀찮고 한데, 얘네들도 전화 인센 20분 받고 상점도 받는걸로 앎. 임무분단제에 의한 청소도 빠짐 ㅋㅋ 청소 대신에 회의하러 간다던데 몰?루

부분대장은 빨래병을 맡으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보직인데, ㅂㅅ같으니까 걍 하지마라. 상점 3점주는데 차라리 이발병을 해서 얘들 머리 깍아주는 1시간만 투자하면 상점 3점 그냥 들어온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1시간 얘들 머리깎아주고 3점 vs 분대장이 하기 싫어서 너한테 잡일주는 것 + 얘들 빨래 매일 돌려줘서 3점 // 뭐가 좋을지는 니들 능지에 맡긴다 ㅋㅋ.

상점 잘 받고 싶으면 대답을 잘하던가 아니면 군가수첩이라고 수첩 2개를 주는데, 그거 미리 예습하고 정답 맞추면 상점 많이 준다. 잘 해보도록.

인센티브는
상점 15점 인센
행군 인센티브
체력검정 인센티브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알아서 잘 하면 다 들어오니까 열심히 해라.


벌점 안 받는 팁은..
너희 생활관 동기들이 병신이라면 단체벌점을 우마이하게 ㅈㄴ 많이 먹을거고.
너가 개인적으로 받는 경우라면.. 군가수첩 2종류하고 손수건 안 챙기거나, 명찰 이런거 안 챙겨서 받는 경우가 잦다. 잘 챙겨가자.

불침번 브리핑도 못 외우면 벌점받고 그런다. 잘 외우자.

관물대 정리도 잘 해놓으면 상점을 받고, ㅈㄴ 더럽다 싶으면 벌점을 받는다. 잘 정리하도록.

PX랑 전화는 중대마다 다른데, 우리는 순차적으로 자주 갔었다. 부식이라고 간식도 많이 나와서 돈 아끼는 경우도 있었음.

사포나 대포 받고 싶으면 사격을 ㅈㄴ 잘하거나 성적이 ㅈㄴ 좋으면 됀다. 아니면 서평이라고 책 감상문도 ㅈㄴ 잘쓰면 대포 주니까 잘 해보도록 하자.

주말 종교행사는 막사에서 한 15 ~ 20분을 걸으면 도착한다.
너가 인방(아프리카, 트위치)에서 아가리로 좀 웃기는 방송을 많이 본다 = 불교
무난하고 안정적하게 싸이버거를 먹고 싶다 = 기독교
걍 나는 힘들어서 쳐 눕고 쉬고싶다 = 열외

이렇게 고르면 된다. 천주교는 ㅂㅅ이니까 가지말고. ㅇㅇ
불교는 대신에 먹을거 줄 확률이 희박하다.
기독교는 되게 안정적으로 싸이버거를 잘 보급해줌.
기독교 갔다와서 막사에 쉬고 있던 얘들이 좀비처럼 달려드니까 진심 막사 화장실에서 쳐먹고 들어가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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