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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8-04-11

.앱에서 작성

범준

2021.06.21 03:17:41

조회 50 추천 0 댓글 0

노무 맨날죽고싶다 좆망한 쇼핑몰에서 산 보따리같은 가방을 산 일이 잘한건지 못한건지 거기에 매일 목을매는 연습을해서 목에 피멍이 가실일이 없다. 막상 내가 그 가방을 들어본거는 한번 뿐인데 걔가 나를 들게 생겼다.

난 해파리처럼 물 위를 떠돌고싶다. 수류에 몸을맡기고 떠도는 기분은 참 좋다. 내가 만약에 수영을 할 줄 알았다면 나는 물위에 둥둥떠서 하루종일 하늘을 떠다녔을거다. 이제는 그럴수 없지만.. 근데 어차피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고 구명조끼를 입어도 물속에 가라앉을것만 같은 불안감에 튜브에 갖혀서 지평선만 바라보게 되는것이다. 그래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것은 너무 좋았었다. 이번 여름에는 바다를 가려고 했다. 어찌됐건 바다건 수영장이건 둥둥 떠다닐수있는곳으로 가고싶었다.

나는 햇빛알레르기가 생겼다... 정말 잠시라도 햇빛을 보게되는것이 너무 두려워졌다. 살면서 불안해지는일이 자꾸 늘어나고 과거에 겪은 역겨운일들은 더욱 선명해진다. 왜그럴까? 과거에는 아무렇지않게 할 수 있던 일들도 자꾸 두려워지고 피하게된다. 점점 하고싶은 일들도 없어지고 나는 뭐든지 할수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된다. 그리고 사람들을 죽여버리는 상상을 매일 한다. 행복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게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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