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입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듯함
무언가 진심으로 몰입하고있는 사람을 보면 부럽고
나도 그렇게 몰입하고 싶음


과거
엄청나게 몰입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3일=72시간내내 식음을 전폐하고
단 한숨도 안잔채로 게임을 한적이있다



그 3일동안 몰입했을때에는
그렇게 배가 고프지도 피곤하지도 졸리지도 않았고
똥오줌도 방광터지기직전까지
참고참다 계속 게임하다가 겨우 보는정도였음

똥오줌싸러 화장실 가는거도
귀찮아서 요강이나 빈 페트병 놓고 쌀까 생각했음


에전 전업코인러랑 비슷하겠다




그때 휴대용 mp3도 유행했어서 이어폰으로 노래 존나 들으면서
공부하는게 마치 게임하는것같아서 재밌었는데,
이때도 그때랑 비슷했던거 같다.
밤에 그냥 미친놈마냥 좋아하는 노래들으면서 묵음으로 따라부르니까 막 희열감에 눈물나든데. ㄹㅇ


웃긴건 이때 나온 성적이 제일 좋았다는거.

반에서 15등하던애가  갑자기 전교에서 1등을했으니 ;;
  

돌이켜생각해보면 내 느낌상으로는 뭔가나 공부나 게임에 있어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것으로 느껴지진 않고
그저 진심으로 존나 재밌게 느껴져서 즐겜모드로 걍 몰입해서 한것뿐이였어.


그이후에는
괜히 나자신에대한 기대감이 커져서인지
즐겜 모드가아니라
오히려 필사의 노력, 고통이 수반되는 고행비슷한 느낌이 들게 수행하니까 되려 역효과나더라.


지금은 예전처럼의 게임,음악 만큼의 재미를 주는게 없어서,

그리고 게임,음악이 밥벌어주는게 아니였기때문에

그때의 그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환경들을 찾지못해
이짓저짓 다해보고있는데,




이산화탄소 강제환기장치 (전열교환기) , 에어컨 , 산소가 중요한게아닐까 해서 한 비중격만곡증 수술, 억지로 카페에 하루종일 있어보기,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 음악감상,이/헤드폰/스피커 몇백지르기, 각종 각성효과있는 약, 카페인 알약, 콘서타, (아)모다피닐, 각종 이거저거 영양제, 진통제 등등..


별에별거 다해보고 느낀게

사람은 도파민의 노예라는거임.
adhd가 특히 그게 호불호가 심한거뿐이고.


결국 진심으로 본인이 존나 재밌게 느끼고,  몰입하면서 도파민(신경전달물질) 이 나오는걸 알고 그걸 하는게 중요한거같음.




흔히 adhd를 선택적 의지박약이라고 하는데

자기가 하기 싫다고 느끼고 귀찮은건 '해야한다'라는 걸 알아도 안하지


예를들어 아침 9시에 '아 이거 해야하는데' 라고 계속 머릿속에서 생각만한채로 고통받고 미루다가 저녁 9시되서야 하거나 결국 끝끝내 안함.

이걸 그나마 보조해주는게 adhd약같은  도파민분비나 수용 관련 알약인거같고.




근데 특히 adhd들은  자기자신한테 도파민을 주는 행위들은

누가 강제로 하지말라해도 하잖어.  자위중독처럼.  ㅇㅇ



결국 뭐가되었던간에 인생을  본인이 즐겜모드가 될수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최대한 하면서 살수있는 방향으로 맞추거나

일자체로는 재미가 없는 일을 할지라도 어떻게든 재밌게 느끼게 할수있는 환경, 보조장치들을 마련하는게 중요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