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바랑기아 친위대와 펠타스트(투창병)가 성문 밖으로 도열했다.

프로노이아 중기병들이 이끄는 제국군과 라틴인들이 투르크 기병에 맞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투르크 기병은 일단 수로 기독교군을 압도했다.

원래 제국군의 성채가 있던 언덕을 투르크 기병대가 점령한 이후 뒤로 밀린 연합군과 투르크군 사이에서 밀고 밀리는 접전이 반복되었다.

바랑기아 친위대와 프실로이(동로마 궁병대)가 대기병 방진을 갖추고 접근하는 투르크 기병을 저지했다.

요새에서도 전투가 개시되었다. 투르크군은 먼저 남쪽 성벽으로 치고 들어왔다.

바랑기아 친위대원들이 전쟁도끼를 휘두루며 성벽으로 접근하는 투르크 기병을 무찔렀다. 탑위에서는 '그리스의 불'이 떨어졌다.

투르크군은 백병전에서 제국 친위대를 당해낼 수 없었다. 대신에 그들은 물량작전으로 수비대를 최대한 지치게 만들었다.

도끼에 맞고 던져진 장작처럼, 투르크 기병의 주검이 성벽 앞에 즐비했다.

로마니아 땅에서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결사항전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중장비를 갖춘 제국 프로노이아 기병과 이들을 따르는 민병대가 일단의 투르크 공성부대를 만나 기습을 전개했다.

라틴인들이 공성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나타난 투르크 기병대를 저지했다.

요새 북쪽 성벽 앞에서도 전투가 개시되었다.

접근하는 투르크 기병들을 향해 창이 장대비처럼 쏟아졌다. 바랑기아 친위대가 투창병을 향해 오는 투르크 기병 앞을 막아섰다.

투르크 술탄을 추종하는 자들 가운데 기독교도들도 있었다.

투르크 기병과 로마니아 지역에서 징집된 방패병이 제국군을 향해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친위대가 투르크군의 접근을 막고 투창병들은 창을 던졌다.

고전하는 것은 아직까지 공격군 쪽이었고,

전투가 지속될 수록 공격군의 시신이 쌓여갔다.

북쪽 성벽 앞에서 벌어진 1차 전투는 방어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남쪽 성벽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제국군이 승리했다. 성문 앞에 투르크 기병의 시체가 가득히 쌓였다.

프로노이아 기병들과 라틴인들이 협력하여 투르크 공성부대를 섬멸했다.

연합부대는 진격을 이어나갔다.

투르크군의 주공이 펼쳐진 언덕에서 양측의 전사자가 속출했다.

투르크 기병대가 나타났다.

제국군 주력은 언덕에서 밀려난 다음 조그마한 숲을 앞에 두고 진영을 갖췄다.

이에 투르크군은 병력을 두 갈래로 나눠 포위작전을 전개했다.

친위대가 접근하는 투르크 기병을 막아서고 궁수들이 '그리스의 불'을 장착한 화살을 쏘아댔다.

정교회 성직자들과 의사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우측으로 쳐들어오는 투르크 경기병을 라틴인들에게 징집된 방패병들이 막아섰다.

파비스 석궁병들이 방패벽 너머로 다가오는 적에게 정밀사격을 가했다.

제국군 궁병들이 쏘는 '그리스의 불'을 장착한 화살은 특히 위력적이었다.

좌측의 좁은 숲길로 접근하던 투르크 기병들이 쫓겨나자 라틴인들이 이를 추격했다.

제국 친위대와 라틴 석궁병들이 재개될 투르크 기병 돌격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밀고 밀리는 지루한 공방전이 반복되었다.

연합군이 병력수에서 밀리지만 않았어도 무슬림들은 완전히 격퇴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전투로 동로마 제국의 그리스인과 라틴 동맹자들은 지쳐가고 있었다.

시신을 수습할 시간도 주지 않고 투르크군이 몰려왔다.

프로노이아 기병 몇 기가 데리고 나간 제국군 보병들이 다시 밀려오는 투르크 기병의 물결과 마주쳤다.

한편 요새 쪽에 가해진 공격에서 제국군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었다.

제국군 보병은 투르크 궁기병의 짜증나는 치고 빠지기 전술과 티마를르 시파히 같은 중형기병의 돌격에 취약했다.

하지만 요새 쪽으로는 경무장한 아킨지와 전투력이 떨어지는 보병들만 나타났다.

제국군은 별다른 희생도 치르지 않은 채 공격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었다.

주공 지역을 벗어난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교전이 이뤄졌다.

양측이 대등하게 소수의 병력을 데리고 마주칠 경우에는 기독교군이 우세하였지만 전체적인 전황에서는 투르크 대군이 우세했다.

투르크 대병이 접근해왔다. 이전까지의 전투는 위력정찰에 불과했다.

대열을 벗어나 있던 자들은 모두 살해 당했다.

투르크 기병대가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다.

같은 시각 요새에도 공격이 가해졌다.

투르크 경기병, 사라센 낙타 기병, 루멜리 방패병, 전쟁수레가 바랑기아인들을 향해 몰려왔다.

주공지대에서 투르크군은 좌측으로 먼저 쳐들어왔다.

투르크 경기병이 먼저 돌격을 감행하였다. 궁기병은 화살을 날려 방어군을 지치게 만들었다.

친위대와 투르크 경기병 사이에서 백병전이 벌어졌다. 공격군 쪽에는 티마를르 시파히도 소수 껴있었다.

양측에 사상자가 속출했다.

투르크는 대병이었지만 방어군은 소수였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

돌격을 저지했다 싶으면 공격군은 또 다시 몰려왔다.

북쪽 성벽에 가해진 2차 공격에서 투르크군은 또 다시 큰 타격을 입고 철수했다.

주공지대 좌측부의 전투에서도 방어군은 투르크 기병 돌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친위대원들이 큰 희생을 치렀다.

우측에서 전개된 돌격전은 좌측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 접근해온 투르크군은 도끼와 화살을 맞고 모두 전사했다.

좌측부에서 전투를 수행하던 바랑기아인들 극소수만 생존했다.

이에 다른 곳을 지키고 있던 제국군 보병대가 친위대의 자리를 메웠다.

제국군 보병과 궁병들은 다시 시작될 전투에 대비하여 방어진을 갖추었다.

우측으로 또 다른 투르크 경기병대가 돌파를 시도했다.

투르크인들이 내는 요란한 악기 소리와 함성이 들려왔다.

좌측에서도 전투가 재개되었다.

요새를 향해서도 집요한 공격이 반복되었다.

제국 최정예인 바랑기아 친위대 주력은 지속되는 투르크 기병의 돌격전을 당해내면서도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친위대의 뒤로는 투창병들의 효과적인 엄호가 이뤄졌다.

바랑기아인의 전쟁도끼와 그리스인의 창은 무슬림들의 공포였다.

성벽 측면부로 많지 않은 투르크 보병대의 접근이 시도되었다.

친위대가 성벽 밖으로 나와 이들을 상대했다.

방패와 반월도로 무장한 아나돌루 정예병들과 바랑기아인 사이에 백병전이 벌어졌다.

제법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바랑기아인의 전쟁도끼와 무슬림의 반월도가 공중에서 번쩍였다.

친위대원 가운데 단 한 사람의 전사자도 나오지 않았다.

투르크 보병은 몇 차례에 걸쳐 접근을 시도했으나 모두 저지 당했다.

한편 주공에서 재개된 투르크 기병의 돌격을 맞아 방어군은 고전을 면치 못 했다.

살아남은 바랑기아 친위대원들이 그리스 정예보병을 진두지휘하며 투르크 기병과의 백병전을 벌였다.

궁수들은 '그리스의 불'을 장착한 화살을 쏘았다.

병사들이 내지르는 함성과 비명소리, 무기의 금속성, 화살 날아가는 소리가 전장에 가득 울려퍼졌다.

보병대열에 막혀 투르크 기병은 더이상 나아가지 못 했다. 투르크 궁기병은 와중에 화살을 쏘아대며 방어군을 괴롭혔다.

우측에서는 비록 소수이지만 티마를르 시파히 중기병과 전쟁수레를 대동한 투르크군의 공격이 시도되었다.

바랑기아인, 그리스인, 라틴인 기독교도들은 사악한 무슬림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지금까지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제국군은 적병 16,007명을 베었다.

제국군측의 전사자는 중앙군 2507명, 지방군과 용병 4129명이었다.

투르크군은 총 21,473명의 전사자를 냈다.

라틴인들은 3800명이 전사하는 동안 적병 5423명을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