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흥미로운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 다가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키고 싶은 선수와 팔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지 독자들이 선택하게끔 한 것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팔고 싶은 선수 1위에 베테랑 수비수 영이 선정되었다. 영은 29.4%의 지지를 얻어 불명예스런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영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홉 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슛이 0.3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 기여도가 전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수비 기여는 팀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두 번째로 팔고 싶은 선수는 제시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27.5%의 득표율을 얻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으로 전락했다. 이달 초까지 치른 여덟 경기에서 유효 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왓퍼드의 벤 포스터 골키퍼보다 유효 슛이 적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최근 의류 사업을 벌이다 20만 파운드를 날려 먹는 등 축구 안팎으로 시련이 깊다.

이밖에 중앙 수비수 필 존스(16.1%)와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9%)가 각각 뒤를 이었다. 존스는 잦은 부상이 문제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선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선수고, 마티치는 이번 시즌 리그 세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어린 선수들로 중원이 대체되는 흐름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키고 싶은 선수 1위로는 다니엘 제임스가 뽑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스는 99%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메이슨 그린우드(98.8%)-아론 완 비사카(98.7%)-마커스 래쉬포드(98.5%)-스콧 맥토미니(98.4%) 등 어린 선수들이 2~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