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에 앞서>

완결난 후에도 우리들의 기억에 여전히 살아 숨쉬는 작품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맥수지탄 대회가 끝났습니다.

위대한 총통 각하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한제국건국사

선생님, 조선은 로마 그 자체란 말입니다

배우, 조선 왕이 되다

9전단 1941

더 퍼거토리

몽골에서 유럽까지

백제의 이름을 잇다

마지막 황제, 칼끝에 서다

그리고 환단고기(?!?!)까지...한 번쯤 우리를 스쳐간 완결작들을 잠시나마 예토전생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여는 대회에서 오락가락거리는 행정에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다음에 열 기회가 있다면 더 잘 열어보겠습니다.

<시상기준>

추천수를 기준으로 한 1~3등과,

지극히 자의적인 기준으로 '갬성 자극 오지는 작품'인 <가슴에 치명상>

지극히 자의적인 기준으로 '씹덕 자극 오지는 작품'인 <생긴게 하수상>

이 수상됩니다.

이상의 상을 수상하지 않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참가상>을 시상합니다.

<수상작>

총 23명이 37편의 글로 참가해주셨습니다. 추천수는 모두 4월 9일 자정 기준으로 파악하였습니다.

<1등(문피아 1만 골드)>

등푸른고양이 작,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기반, [12월의 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86935

추천수 63

원작에서 등장했던 도쿄 대공습,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 팬픽이었습니다. 한때 대역갤에 금빛 민주주의 붐을 불러온 작품의 팬픽다운 훈훈함이었습니다. 샤흐트가 알았다면 꽤나 좋아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분명 더 무시무시한 제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상큼한 짤과 엮여 살짝 무서웠지만, 그런 세계선은 '결혼식' 당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기 하루 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1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수상을 축하합니다.

<2등(문피아 8천 골드)>

SPQR 작,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기반, [마약]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73083

추천수 50

행복해지는 약을 하였다. 이제 우리의 뽕은 전설로 남으리라. 원작에서 등장해던 아편+고량주 도핑 후 기병돌격,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 팬픽이었습니다. 확실히 폭종 세계관에서는 이형 핑계를 대며 마약을 합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우리 태황제께서는 '다 알고 계셨다'. 여러모로 폭종에서의 이형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팬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상을 축하합니다.

<3등(문피아 5천 골드)>

Mac가놈 작,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기반, [2011년의 어느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72916

추천수 48

원작에서 귀국선물로 자기 이름이 붙은 항모를 받은 샤흐트,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 팬픽이었습니다. 에고서치의 무서움에 대해 경각심을 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샤흐트x모델로 팬픽을 써보려고 한 적도 있었기에 괜시리 죄책감을 자극한 팬픽이었습니다. 팬티가 아니니 부끄럽지 않은 모 애니메이션에 자신이 나오게 된 것을 알게된 파일럿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수상을 축하합니다.

<가슴에 치명상(문피아 3천 골드)>

Alkeides 작,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기반, [바둑이 3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87928&

우~우마닷치 우마뾰이! 우마뾰이!

치명상과 하수상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치명상을 시상하기로 결정한 작품입니다. 주인과 오래토록 전장을 함께 누빈 군마라면, 시공을 넘어선 달음박질이 언젠가는 옛 주인에게 닿을 지도 모릅니다. 수상을 축하합니다.

<생긴게 하수상(문피아 3천 골드)>

노루 작,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기반, [요한 참으로 멋진 이름이었는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487271

내독나없도, 몬스터도 재밌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읽으면서 그놈이 계속 생각나서 피식피식대며 웃었네요. 개인적으로 만화 추천했을 때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추천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조심하십시오...수상을 축하합니다.

<참가상(문피아 1천 골드)>

위의 상들을 수상하지 않은,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회 상품 수령에 대하여>

대회에 참여해주신 분들께서는 4월 15일 23시 59분까지 제 갤로그>방명록에 비밀덧글로 골드를 수령하실 문피아 아이디를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골드발송은 4월 22일까지는 완료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다시금 올리며, [맥수지탄] 대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