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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팔레올로고스도 잘한 황제 있긴 함. (콘11세 X)앱에서 작성

로고테테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5 2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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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일 2세 (Μανουήλ Β)



1391년 그의 즉위시 나라는 이꼬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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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버지 요안니스 5세의 치세는 동롬의 희망이 완전히 꺼져가는 시기였음. 이 인간이 총 4번 재위한 걸 보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알 수 있음. 동롬은 오스만의 신하국 상태였고.

마누일 2세는 원조를 요청하고자 1399년 서방으로 여행을 떠났음. 그리고 잘생긴 외모와 높은 학식, 인품 덕에 굉장한 관심을 받았음. 하지만 다들 제 코가 석자라 별다른 도움은 받지 못했음.

1402년 시점,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군에 의해 8년째 포위된 상태였음. 점점 희망이 꺼져가는 듯 보일 때,

티무르가 나타났음.

오스만이 개박살나고 내전을 치르는 틈을 타서 체결된 1403년의 갈리폴리 조약에서, 마누일은 술레이만 1세와 협상했음. 이것으로 마누일은 테살로니키, 불가리아 해안을 돌려받는 성과를 거뒀음. 술레이만 1세는 명목상으로 마누일을 아버지로 섬겼고 (롬연시 초반 둘의 그 기이한 만남은 이것 때문임) 조공도 중단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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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년 지도

아버지 요안니스와 달리, 마누일은 서방에 많은 기대를 걸지 않았음. 성급한 교회통합의 악영향을 우려하기도 했고. 마누일은 모레아에 제국 최후의 희망을 걸었음. 미스트라와 같은 도시는 발전해 나갔고, 헥사밀리온 장성이 지어져 모레아를 방비했음.

1421년, 술레이만이 죽고 무라트가 즉위하자, 강경파이자 마누일의 아들인 요안니스 8세는 마누일이 만든 약간의 유대를 무시하고 왕위 요구자 무스타파를 지지했음. 노쇠한 마누일은 이 시점에 더 이상 뭘 할 정치적 힘이 없었음. 결국 1422년 진노한 무라트에 의해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이 또 일어났음.

동시에 1422년 테살로니키가 공격받았음. 기세등등하던 오스만 군대는 언제든 도시를 함락할 수 있을 것 같았음.

하지만 주민과 군대가 함께 오스만에 맞서 싸우던 도중, 갑자기 오스만 군대가 서둘러 물러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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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가 도왔다고 믿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는 극도로 쇠약해진 노황제가 제국을 위해 한 기여였음.

메흐메트 1세의 아들 무스타파(위랑은 다른 사람)의 수하들을 충동질해서 오스만에 내전을 터뜨린 거임. 아나톨리아가 무스타파의 손에 들어갈 위기가 되자, 무라트는 제국에 대한 포위를 풀 수밖에 없었음.

1423년, 73세의 노쇠한 마누일은 아들이 질러놓은 일을 자기가 홀로 마무리했음. 10만 전이 넘는 금화를 연례조공으로 바치는 건 무거운 부담이었으되, 제국은 멸망을 또 한 번 피했고 봉신이 되지도 않았음.

1425년 7월 21일, 평생을 제국을 위해 노력한 마누일은 75세의 나이로 죽었고 판토크라토르 수도원에 묻혔음. 그는 역대 어느 황제보다도 시민들의 깊은 애도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음.

롬연시에서의 마누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인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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