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https://zhuanlan.zhihu.com/p/30401478

본문에 삽입된 지도는 영어로 번역된 버전으로 올립니다.

참고용 지도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8IUkvuizf5d6TjP_Sdn1dEPrVt5RXjY&usp=sharing

---------------------------------------------------------------------------------------------------------------------------------------------

이번 장은 1440년경 마하치탄의 풍토, 민족 구성 및 간단한 지리적 구분을 주요 개요로 하여 뼈대이자 참고 자료로 삼았습니다.

요 경운 26년(1440, 명정통 5년) 요나라 강역도

15세기 중반 요나라의 주요 영토는 중앙아시아의 일부에서 남아시아의 대부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제국의 주요 부분은 '요어(语語)'가 통하는 광대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북쪽으로 발흐에서 시작하여 카불을 지나 펀자브, 인더스 강 중하류의 광범위한 평야를 포함하고, 동쪽으로 갠지스 강과 주목나강(朱木那河, 줄여서 주강朱河; 원역사 야무나 강)을 따라 갠지스 강의 중류까지 뻗어 한쪽 폭이 3천 리인 '人' 자형을 형성합니다.


이 거대한 지역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일반적으로 마하키탄의 내륙이라 불리지만, 혹자는 '복리'（腹裏=뱃속）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역자주: 푸리 부분이 번역이 잘 안됐습니다.)
마하키탄의 이른바 '복리'는 현대적 관점에서 여러 지역으로 세분화합니다.

요경운景雲 26년(1440, 명정통 5년) 요나라 핵심지구(=복리) 지도

첫번째는 펀자브와 인더스 강 유역(요나라는 각각 산남도와 천축도[1]로 구분함)입니다. 현지인과 이슬람 세계에서는 흔히 '대키탄스탄'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은 요나라가 서기 1200년경부터 거란족, 한족, 위구르 귀족을 나누어 통치하기 시작한 지역입니다. 2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영주들과 이민자들의 생활 방식은 펀자브와 신드 지역의 생활 방식과 혼합되었습니다. 귀족과 휘하 상인들이 말하는 언어(요나라 언어)는 공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보편적으로 대승불교를 믿습니다. 요나라의 중도인 중도 당석부[2](원역사 파키스탄 탁실라 남쪽)와 카슈미르 산의 여름 목초지가 있습니다. 인더스 강 하구에는 인도양의 중요한 상업 항구인 남경 덕보부德布府(원역사 파키스탄 카라치 북동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갠지스강 상류 중류 유역은 요나라가 13세기 천응·덕우·건화(1205~1270, 즉 (2)장의 명종, 무종, 영종) 연간에 동진하여 얻은 땅으로 일반적으로 '소키탄스탄'이라고 불립니다. 이 땅은 동경도로 분할되었고, 황제가 무공을 세운 귀족에게 크고 작은 봉읍을 많이 세워 분봉하였습니다. 이 귀족들은 이후 요나라의 동진과 남진에 큰 역할을 했고, 더 높은 작위를 얻었습니다.

갠지스강과 주목나강(현 야무나 강)의 양안 천 리간에는 14세기에 무려 10개의 세습 공작의 수도읍이 모여 있었고, 왕관과 천막이 구름처럼 모여 있었고, 별장과 연못이 즐비하고, 고승들이 왕래하며 한때 번성했습니다. 이 지역 역시 대승불교를 믿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요나라의 겨울 행궁이 동경 주천부(珠川府 = 야무라부)에 있어 황제가 매년 설날에 연회를 열어 전국의 모든 왕공과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곳입니다.

푸리 지역의 주민들은 종종 한족, 거란족, 위구르족 및 인도인을 구별하지 않고 외부 사람들에게 '랴오인'으로 통칭됩니다.

요경운 26년(1440, 명정통 5년) 요나라의 행정구역 지도

푸리 외에도 거란화한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산악 지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카불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요나라 황제가 중앙에서 직접 이끌었던 지역입니다. 요나라의 군사 요충지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가즈니 왕조 때의 옛 터를 그대로 쓴 경우가 많습니다. 철문관 일대의 중요한 지역에는 장성도 건설했습니다. 원나라가 영태11년(1311) 내란에 빠지고 북방의 압박이 줄어들자 요나라는 이 땅을 '한산도'라 칭하고, 황실의 가까운 친족을 가부진(카불)에 배치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바미얀 사원을 비롯한 많은 사찰과 좋은 목초지가 있으며 문화적으로 푸리에 가깝습니다.

푸리와 한산도 외에 요나라에서 요나라 귀족이나 거란화한 인도 귀족을 임명하여 통치한 지역으로 말와 지방(막남도), 인도양 연안(페르시아도=파사도, 셀주크 술탄이 크게 진노한 바 있음), 그리고 강주(사마르칸트, 몽골에게 잃었다가 되찾기를 반복함)가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거란 세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황제가 상징적으로 행정구역을 설치하여 그 지역을 왕작이나 공작으로 봉하고, 다시 의례적으로 주와 현을 황제에게 바치는 식으로 이뤄지는 외곽(분봉?)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비교적 큰 자치권을 가지고 있으며 현지 문화를 유지합니다. 종교적으로 이 지역들은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현지 왕공들과 야율 가문은 대대로 통혼하였습니다.

비교적 큰 영지로는 팔라 가문의 산양도(아삼 지역), 야율가문의 방계인 보제도菩提道(현 비하르), 황실의 가까운 친족이 지배하는 한산도(앞에서 언급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일대)가 있습니다. 보제도에는 부다가야의 마하보디 사원과 날란다 사원이 있습니다.

그외에는 자치령인 막남도(현 라지푸타나), 랑가도(현 스리랑카 섬), 안남도(현 오리사=오디사), 서해도(현 구자라트)를 포함합니다. 요나라 황제는 이러한 주의 자치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점차 거란화시키려고 시도했습니다.


요나라의 인구는 1440년에 5,500만 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이 중 복리 지역에는 약 2800만 명이 거주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승불교를 믿었고, 역대 황제들에 의해 직접 통제하던 도들은 카스트 제도를 완전히 폐지했습니다.

제국은 여전히 정부 공식 문서와 중요한 건축 및 화폐에 한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랴오어', 거란어, 위구르어, 인도 현지 언어 표기를 위해 싯담 문자를 기반으로 한 철자 체계가 시도되었습니다.

중도와 한산도 일대는 거란족의 가장 중요한 목초지입니다. 요나라 황실은 '춘수추산'의 전통을 보존했는데, 춘수(=봄사냥)는 라호르 인근 헤이티안/크리슈나 습지나 카슈미르 목장에서 행해지고 추산(=가을 사냥)은 일반적으로 낭가 파르바트 봉 남쪽의 목장에서 행해집니다.

인더스강 하류의 천축도(신드)에는 많은 한족과 거란족 세후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무역에 종사하는 많은 한족의 후손들이 정착해 아라비아 반도와 명나라에 대한 무역에 오랫동안 종사했습니다.

요나라의 주요 농업 지역은 펀자브, 인더스 및 갠지스 강 유역에 있습니다. 제국은 이곳에 대량의 수리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동쪽의 보제도(비하르)에는 붓다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고, 옛 마하키탄의 학술중심지인 날란다 사가 있습니다. 각 불교 국가의 왕공이 순례하여 가져온 보시(施非常)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요나라 강역의 극점들]

경운 24년(1438년), 강주의 군대가 함락된 지 200년이 지난 상경으로 북상하여 서요 선제들의 무덤을 정돈했습니다. 상경 폐허 남쪽의 찰적察赤은 현재 마하 키탄의 최북단 거점입니다.

요나라는 제3차 셀주크 전투에서 아라비아 해안의 마실성(무스카트)을 점령했으며, 마실성(무스카트)과 호르무즈의 활목성은 아라비아해 항로를 장악한 요나라의 최서단 해외 거점입니다. 본토 최서단 지역은 얼마전에 요나라의 한산도 군대에 의해 구르 가문에게서 뺏은 헤라트성 입니다.
황제가 승계를 통해 얻은 랑가도(스리랑카 섬)는 제국 최남단입니다. 본토 최남단은 수라트 남쪽의 봄베이 해변입니다.
최동단의 산양도는 산을 경계로 명나라 윈난성과 접하고 있으며 무역이 간헐적으로 이뤄집니다.

이 거대한 무대 위에서 거란, 한족, 돌궐계 각부의 후손들이 인도 현지인들과 함께 새로운 문명을 창조했습니다.


[1] 천주도는 인도의 중국식 명칭에서 유래
[2] 당석부는 탁실라와 음도 비슷하지만, 탁실라의 뜻인 '잘린 돌의 도시'라는 뜻도 일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