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기사임

◇ OOO의 비밀은요 
김영미-경애 자매를 비롯해 팀원 모두 중, 고등학교 때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접한 끝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국내 최초 컬링전용경기장인 경북컬링훈련원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어느덧 컬링은 인생의 전부가 됐다. 김은정은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책임감도 느끼고 욕심을 두게 됐다”고 웃었다. 김선영은 “컬링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종목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 재미와 깊이가 달라진 것 같다. 그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고 팀원과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컬링은 처음 만난 사람과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다”며 팀 스포츠로 상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가족 같은 사이인 만큼 가벼운 질문을 했다. ‘나는 OOO의 이런 것까지 알고 있다’를 공개할 범위에서 밝혀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제자의 연애사부터 비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 큰 아가씨이니 공개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은정이는 얼음 위에서는 싸늘해 보이나 굉장히 여성스럽다. 선영이는 엉뚱한 ‘4차원 엽기녀’”라고 했다. 그러자 김선영은 “민정이 언니는 바나나를 세 입에 먹을 수 있다”고 맞대응했다. 김영미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볼 때 무뚝뚝하다고 보는데 알고 보면 재미있다. ‘돌+I’라고들 한다”고 말했다. 막내 김초희도 “경애 언니는 외출할 때 표정만 봐도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 알 수 있다. 또 민정이 언니는 공복에 예민해진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 감독은 “편안한 팀 분위기를 중심으로 서로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게 우리만의 방식”이라며 “남다른 팀워크를 무기로 평창에서 큰 꿈을 이루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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