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음성도 뜨겠지만 기사에 인터뷰 내용 다 나와있어서 가져와

http://sports.news.naver.com/pc2018/news/read.nhn?oid=214&aid=0000813375

일부만 가져왔으니까 나머지는 링크 들어가서 봐

☎ 진행자 >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이 영미가 된 것 같아요. 기분이 어떠세요?

☎ 김영미 > 일단은 제 이름이 이렇게 많이 알려져서 너무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영광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러실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이 막 이름을 불러대니까. 제가 부끄럽지만 잠깐 따라했거든요. 영미영미 했는데 이게 조금씩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다 다르다고 하는데 혹시 영미 선수가 직접 설명해주실래요? 어떻게 다른 지.

☎ 김영미 > 은정이가 부드럽게 ‘영미’ 이렇게 부를 때는 많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준비를 해서 닦을 준비를 해라, 이런 뜻인 것 같고요. 목소리 데시벨이 높아질수록 아주 급해지는 콜이에요. 그래서 그때는 제가 스위핑을 더 많이 세게 많이 닦으라는 뜻이에요.

☎ 진행자 > 크게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데시벨이 높아지는 게 영미~ 영미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 김영미 > 네, 네.

☎ 진행자 > 연습할 때도 그런 식으로 하세요?

☎ 김영미 > 네, 연습할 때도 똑같이 하고 있어요.

☎ 진행자 > 두 분이 워낙 오랫동안 그렇게 호흡을 하시다보니까 진짜 아주 섬세한 목소리톤에도 달라질 것 같은데 혹시 경기나 연습할 때 말고 다른 때도 눈빛만 보면 서로 뭘 원하는지 알고 그래요? 영미~ 하면 밥 먹으러가자 이런 느낌 오세요?

☎ 김영미 > 은정이가 약간 보통은 아, 이런 느낌만 하면 배가 고프다 이런 느낌은 보통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영미 > 네.

☎ 진행자 > 진짜 완전 찰떡궁합이시네요. 그런데 영미란 이름을 사실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면서요? 예전에는.

☎ 김영미 > 이름도 너무 흔한 것 같고 제 나이대보다는 조금 더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이름이라서 조금은 더 예쁜 이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 진행자 > 어떤 이름, 예쁘면.

☎ 김영미 > 순 우리말 이름 같은 그런 이름이 좋더라고요.

☎ 진행자 > 생각해놓은 것 없어요?

☎ 김영미 > 저는 초롱 같은 그런 이름이요.

☎ 진행자 > 그럼 초롱 초롱 초롱~ 이렇게 됐겠네요.

☎ 김영미 > 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게요. 영미란 이름 아무래도 많이 불린 게 우리 김영미 선수 포지션하고 관련 있을 겁니다. 리드 맡고 계시잖아요. 김은정 선수가 스킵이고 그런데 리드가 주로 닦는 것, 스위핑을 하는 역할인데 이렇게 역할은 어떻게 나누는 거예요? 선수들끼리는.

☎ 김영미 > 보통은 처음 시작할 때 코치님들께서 성향을 보시고 나눠주시거든요.

☎ 진행자 > 그럼 리드를 할 만한 성향인지 경기를 끄는 쪽인지 이런 걸 보는 군요.

☎ 김영미 > 네, 그래서 보면 세계적으로 포지션마다 느낌이 조금 다 비슷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다른 팀 선수들도 리드 맡는 역할, 스킵 맡는 역할들 느낌이 비슷하다.

☎ 김영미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