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anotheredenbackup.tistory.com/572?category=1114246

(Jewel In Shade를 마친 후 IDA 스카이 테라스에서)

??? :
아~ 저기 저기~~!

알도 :
.....응?

제이드 :
........

포란 :
알도랑 제이드는 왠~지 요즘 자주 붙어 다니는걸!

제이드 :
......그렇지 않아.

포란 :
그보다 계속 궁금했던 건데, 제이드는 수업 시간이 아닐 때 보통 뭘 해? 무도 수행?

제이드 :
왜 그런 걸 네게 알려줘야 하지......

포란 :
나 말고도 알고 싶어하는 여자애들이 꽤 있거든~
그러니까, 자 이거!

알도 :
어.....이건 뭐야?

포란 :
이 단말기로~ 제이드의 일상을 찍어 줘, 알도!
내 단말기는 이것 말고도 더 많이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그럼 부탁해~~!

알도 :
뭐!? 잠깐 포란......!
제이드도! 이봐.....!
기다려! 이런 기계는 망가뜨릴 지도 몰라서 무섭다고!
제이드가 갖고 있어줘.....!

제이드 :
......언제까지 따라다닐 거야!?

알도 :
제이드가 이 기계를 맡아 줄 때 까지.....!

제이드 :
칫.....!
알았어, 맡아줄게.....! 맡으면 되잖아!

알도 :
응! 고마워, 제이드!

-
(IDA 스쿨 2층 서쪽 표지판)

제이드 :
윽.....
칫.....
(제어할 수 있다고 해도......지금도 가끔씩 충동이 오는 건 다름없어.)
(이래서는......)
뭣.....이건!?

큭.....여긴......
......음?
마도서......인가? 이건 분명 꽃의.....
윽......!?

마도서의 수호자 :
「그 누구도 이 결박을 푸는 것을 용납치 않는다.」
「거짓은 거짓인 채로......밝혀지는 일 없이 진실이 된다.」

제이드 :
큭......뭐야!? 내 힘이 반응하고 있잖아!?

-

마도서의 수호자 :
아아...드디어......거짓을 밝혀낼 때가 왔어.
이 저주받은 이야기에 종지부를......

제이드 :
.....젠장. 뭐였던 거지.
뭐, 좋아. 마도서와 만난 건 행운이니까.
.....역시 「꽃의 소녀」인가. 이것도 내가.......
윽......뭐지!?
잉크가 빛나......!

??? :
여기.....는......

제이드 :
뭣.....!? 마도사에서 사람이.......
너도.....이 마도서가 구현화한 책의 기록이냐?

??? :
......질문이 있어. 당신이 날 그 어둠 속에서 구해 준 거지?

제이드 :
어둠......?

소피아 :
난 소피아. 그 마도서에 봉인되어 영원같은 시간을 혼자 잠들어 있었어.
내가 기록했지만 무참하게 다시 쓰여진 거짓된 이야기 속에서.....

제이드 :
뭐라고......?
너......설마 「여단」을 말하는 거냐.......

소피아 :
......그 말...알고 있는 거라면 당신도 놈들의 동료야?
......당신의 안에 깃든 힘. 그건 내 잉크의 힘을 토대로 했지만, 이미 별개인 두려운 힘이야.
이번엔 어떤 더러운 방법으로......
날 봉인하고 거짓된 이야기를 퍼뜨려 착한 사람인 척 하는 너희 여단을 용서할 생각은 없어.
너희들이 뺏어간 내 마도서를 돌려받겠어. 주지 않겠다면 힘으로......

제이드 :
어이.....뭔가 착각하고 있는데.

소피아 :
...........?

제이드 :
난 「여단」과 한 패가 아니야. 오히려 놈들에게 피해를 입었지.

소피아 :
무슨 말이야? 하지만 네가 가진 그 힘은.......

제이드 :
.....네가 「시조의 소녀」인가?

소피아 :
.............
......그렇게 불려.

제이드 :
묻고 싶은 게 있어.
넌......그런 위험한 마도서를 대체 무엇을 위해 썼지?

소피아 :
......마도서를 쓰고 싶었던 게 아니야. 난 그저 내 눈에서 일렁이는 저주의 잉크를 모두 쓰고 죽고 싶었을 뿐이야.
내겐......동경하는 세계가 있었어. 동경하는 생활이 있었어.
아주 작은 행복이 인정받는.......좋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 그저 그것 뿐이었어.
하지만 그걸 놈들이......
개변된 마도서는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바꿨어. 내가 쓴 이야기가 표정을 바꾸고 그들을 덮쳤어.

제이드 :
...........

소피아 :
당신도.....내 마도서로 상처받은 사람들 중 한 명이야?

제이드 :
.....그렇다고 해야겠지.

소피아 :
그런......
......미안. 사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건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제이드 :
......됐어. 이미 끝난 일이야. 난 이미 이 힘을......
윽......

소피아 :
......힘이 너무 커. 당신이 아무리 견뎌도 이래서는 고통이 사라지지 않아.
축적된 마력이 내 잉크의 힘을 능가하고 있다니.....

제이드 :
문제가 없다고 했을 텐데.
이 힘은 이제 네 것이 아니야. 나 자신의 힘이야. 그러니 내가 스스로 제어하면서 함께 살아갈 거야.
소유자 이외의 녀석이 걱정할 필요는 젼허 없다고.

소피아 :
..............
당신은.....너무 상냥해.

제이드 :
.....글쎄.

소피아 :
나를......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구원해 준 당신. 나도 당신을 구원하고 싶어.
저기...이름을 알려줘.

제이드 :
......제이드다.

소피아 :
제이드.
......신비한 만남이네. 당신의 이름이 가진 의미는 마치 이 이야기를 예측한 것 같아.

제이드 :
무슨 말이지.....?

소피아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당신은 다름아닌 당신 자신의 의지로 이렇게 움직여 줬으니까.
제이드.......이름을 전부 알려줘. 그게 더 효과가 강해.

제이드 :
효과......? .....뭐, 좋지.
제이드 알트리지다.

소피아 :
......알았어.
......이걸 받아줘.

제이드 :
이건......
윽.....?
......고통이 사라졌어? 그리고 충동도 들리지 않아......

소피아 :
그건 내 잉크로 쓴 책갈피야.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거지. 부적 정도에 불과하지만......

제이드 :
...............
이게 나의 스코어.....인가.

소피아 :
응.....?

제이드 :
......아무것도 아니야. 고맙다.

소피아 :
이건.....!?

제이드 :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 같군.

소피아 :
.....가는 거야?

제이드 :
응. 아마도.

소피아 :
제이드. 마지막으로......묻고 싶은 게 있어.

제이드 :
......뭐지.

소피아 :
언젠가 내 이야기가 막을 내릴 때......당신에 대해 써도 될까?
난 지금까지......동경만 하면서 쓸 수밖에 없었어. 같은 나잇대의 아이들을 소재로 해서......
하지만.....언젠가 맞이할 최후의 때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그걸 최종권으로 하고 싶어. 허락해 줄래?

제이드 :
......네 이야기잖아. 원하는 대로 쓰면 돼.

소피아 :
.....고마워.
만날 수 있다면......언젠가 또 만나자.

-

제이드 :
윽......

알도 :
윽......뭐지.....?
제이드!? 왜 여기에.....대체 어디서 나타났어!?

제이드 :
......어디든 상관없잖아.

알도 :
어, 아니, 그래도......시공의 구멍이라도 없는 한 제이드 혼자서는......

제이드 :
.............

알도 :
설마 시공의 구멍을 통해서......?

제이드 :
......아무래도 좋잖아.

알도 :
그런 말만 하고!

제이드 :
너야말로 이런 사막에서 뭘 하는 거야.

알도 :
그게 사실...마도서를 찾으려고 소피아랑......

제이드 :
.....소피아?

??? :
알도.....왜 그래. 뭔가 단서라도 찾았어?



??? :
응? 이건......뭐지? 사각에다 단단하고......손에 잡히는 판 같은......

시인 :
뭐......뭐야!? 갑자기 빛나면서 그림이 움직이잖아......
......이, 이건!?
아아.....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기록하지 않곤 못 배기지!! 이건 대작이 될 거야!!
『알트리지가 유적을 탐색하자 그 최심부에는 한 권의 책이.....』


-

포란 :
오랫동안 돌려주러 오지 않길래 내 부탁을 듣고 잘 찍었을 줄 알았더니......
잠깐, 알도!

알도 :
윽......!

포란 :
잔뜩 찍어오라 했지......
안 찍어와도 된다곤 안 했거든!? 내 단말기는 어디다 떨어뜨렸어-!?

알도 :
미, 미안! 포란! 난 제이드에게 맡겼는데......
......어라? 제이드!? 어.....어디로 갔지!?
제이드----!

 알트리지의 결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