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수와 증오를 다룬 게임인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큰 논라이 되고 있음.

예전부터 큰 주목을 받은 게임이었고 전작이 워낙 갓겜으로 유명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품고 있었음.

그런데 막상 발매 후 심각한 PC 그리고 증오와 복수를 해선 안된다고 플레이어에게 가르치러 드는 억지 스토리로 인하여 크게 까이고 있음.

2012년 라오어처럼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한 사회속에서 펼쳐지는 복수를 다룬 게임이 발매됐음

그 게임은 라오어2와 달리 발매전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발매후 갓게임이란 호평들과 함께 시리즈화에도 큰 성공을 하게 됨

바로 중갤하는 새끼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초능력 암살게임 디스아너드임

마치 사람이 좀비가 되는듯한 역병 때문에 혼란한 사회, 그런 환경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 ㄹㅇ 배경만 보면 19세기 버전 라오어2 아이누

DISHONORED, 불명예라는 이름을 가진 이 게임은 아예 제목에서부터 복수는 불명예스러운 더러운 일이란 걸 플레이어들에게 암시함.

게임에서 주인공인 코르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수를 하는데. 작중 무대가 영국을 모티브로 삼은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코르보는 다른 캐릭들 입장에서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느껴질거라고 함.

그런데 코르노는 영국이 아닌 남유럽 국가와 비슷한 국가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남유럽 지방에선 과거 어떤 방법을 쓰든 복수는 정당하다고 생각했다고 함.

즉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고향 사람들 입장에선 주인공인 코르보의 행동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단거임.

이처럼 디스아너드는 작중 무대와 주인공의 고향을 통해, 복수에 대한 두가지 관점을 보여줬고, 이러한 설정은 게임 설정에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음.

단순히 복수가 나쁘다고 말하는 라오어2와 달리 디스아너드는 저 관점을 통해, 코르보의 복수가 정당한가 불명예스러운 일인가의 평가를 플레이어에게 맡겼음

그리고 밑에서도 말하겠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코르보는 ㄹㅇ 정당한 복수를 행하고 나라를 구한 영웅이 되거나, 복수에 미쳐 나라를 망하게 한 빌런이 될지가 정해짐

디스아너드는 초능력과 각종 장비들을 이용한 화려한 암살 플레이가 유명해 게임을 영상으로만 본 사람들은 모를 수 있는데

디스아너드는 저 플레이 영상처럼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 아님

디스아너드는 플레이어가 사람을 죽일수록 한가지 패널티를 주는데, 이 패널티는 게임 난이도나 플레이어에게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게임내 세계에 영향을 끼침

플레이어가 복수에 관게없는 사람을 죽이면 죽일수록, 게임의 무대 던웰은 혼돈에 빠지고 사람들이 점점 미쳐버리게 됨

언더테일을 안해봐서 이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는데 언더테일 불살루트 몰살루트라고 생각하면 편할듯

언더테일도 얼마나 괴물 죽이냐에 따라 스토리 달라진다며

어찌됐건 주인공인 코르보의 딸이자, 2편의 주인공인 에밀리도 혼돈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에밀리가 그리는 그림에서 확인이 가능함.

코르보가 사람을 최대한 죽이지 않으면 에밀리는 밝은 그림을 그리며 밝은 성격을 가진거에 비해

코르보가 사람을 많이 죽인다면 에밀리는 어두운 그림들을 그리며, 사람을 죽이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게 됨.

코르보의 목적이 자신의 딸이자 공주인 에밀리를 지키는거였는데 코르보의 행동 때문에 그 에밀리는 결국 미쳐버리는거임

복수와 무관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죽이면서 막상 조엘을 죽인 애비에겐, 복수는 나쁜거라며 자비를 배푸는 라오어2와는 달리

디스아너드에선 복수와 무관한 사람들을 최대한 죽여선 않게하며, 복수 대상에게도 나름의 자비를 배풀 수 있음.

그러면서도 자비를 배풀지, 죽일지, 죽인다면 어떤 방법으로 죽일지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맡기며, 플레이어의 행동에 제약을 걸거나 복수에 대해 가르치라고 하지도 않음.

주인공인 코르보와 신이나 다름없는 아웃사이더를 제외한 모든 캐릭을 죽일수도 있으며 주인공의 딸이자 보호대상인 에밀리마저 죽게할 수도 있음

결국 디스아너드는 무작정 복수는 안된다고 가르치면서 관계없는 사람을 죽이는 라오어2와는 달리, 모든걸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기며 그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변하는 세게를 보여줄뿐인거임

이러한 스토리 방식은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데

만약 저혼돈 엔딩을 원한다면, 최대한 몸을 숨겨 대상만을 암살하는, 은신 암살게임의 장점과 긴장감을 돋보이게 해주고

고혼돈 엔딩을 원한다면, 위의 영상처럼 화려하고 빠른 템포의 액션을 통해 짜릿한 손맛과 눈뽕을 돋보이게 해줌

그리고 이런 플레이 방식의 차별화는 플레이어들에게 회차 플레이에 대한 욕구나 새로운 목표를 줄 수 있음.

복수라는 주제를 살리지 못한 라오어2와는 달리 디스아너드는 복수라는 주제 하나만으로 플레이 방식의 차별화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무자비한 복수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줬고, 이 덕분에 디스아너드는 아직까지 사랑받으며 시리즈로도 크게 성공한 게임이 됐음

이런 두 게임의 차이점은 플레이어에게 스토리를 강요하고 플레이를 강제하며 가르치는 방식이 얼마나 나쁜지 보여준다고 생각함

3줄 요약

1.디스아너드는 복수의 방식에 따라 스토리가 바뀜

2.그리고 그 방식에 따라 플레이 방법도 바뀜

3.결국 디스아너드는 라오어2와는 달리 복수라는 주제를 잘 살리며, 복수가 사회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잘 보여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