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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 연재글 모음집 -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

앞으로는 여기다 정리해두고 링크할 생각신작일수록 맨 밑임https://gall.dcinside.com/m/aoegame/23397342 에메랄드 목장의 비밀.jpg - 중세게임 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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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사람: 참전용사분들과 그분들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분들의 희생을 생각해보세요!

레데리2 최대의 도시 생드니의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낯선사람: 실례합니다, 제게 잠깐만 시간을 내줄 수 있나요?

낯선사람: 1분도 안 걸릴 겁니다, 약속드리죠.

낯선사람: 저희는 퀸시 해리스 기념관 확장 건설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없는 참전군인분들과 그분들 가족들을 위한 주거지로 사용될 예정이지요.

낯선사람: 도움을 주시겠어요? 20달러... 정도 기부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서: 20달러가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뭐, 그래도 도와주지.

낯선사람: 정말... 친절하시군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서: 아서 모건.

낯선사람: 건물 공사가 완료되면 발전기금 명예의 전당 명판에 선생님 성함이 기록될 거에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모건씨.

아서: 뭐, 행운을 비네, 뜻깊은 일을 하는 것 같으니.

낯선사람: 감사합니다. 모건 씨, 감사합니다.

그녀는 남북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주거지역을 위해 모금을 하는 사람이였는데

그녀가 앞서 말한 퀸시 해리스는 남북전쟁의 전쟁영웅인 퀸시 해리스 장군을 말하는 것이다

생드니의 있는 저 동상이 바로 퀸시 해리스 장군

그는 남부연맹의 저명한 지도자로 남쪽에 위치한 도시 생드니의 시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위인이였다

하지만...

길도 나지 않은 산속에 한 낡은 민가를 발견하면서 모든 의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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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이미 죽은지 몇십년은 되어 보이는 한 여성의 시체와

웬 편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용은 가필드라는 남부연맹의 군인이 자신의 아내인 마사에게 보낸 편지로

자신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지만 마사가 그립다며 탈영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관인 퀸시 해리스 장군때문에 탈영병은 모두 총살하게끔 되어 있어 자신의 아내에게 가지 못하는 상황

그 후 해리스 장군은 병사들과 함께 스칼렛 목초지의 적 기지로 진군할 예정이라 하는데

해리스 장군은 이미 하급 간부들과 병사들에게 신임을 잃은지 오래라고 한다

그는 다른 장군이 싸우고 있을 때 지원을 무시한것도 모자라 이번에 들어갈 북군과의 전투도 병사의 사기와는 관계없이

오로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강행하는 전투라고...

그렇다면 옆에 있는 이 시체는 분명 가필드의 아내인 마사인게 분명할 텐데

가필드는 결국 마사의 곁에 오지못했다

그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브레이스웨이트 저택 옆에 보면 벌저 임야라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 해리스 장군과 병사들이 참전한 스칼렛 목초지전투의 무대이다

아직도 부서진 대포와 참호들이 있는것을 보아 전쟁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

이곳을 아서의 일지에 기록하면 여기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메모를 볼 수 있다

전쟁터에 바로 옆에는 무너진 성당 하나가 보이는데

그곳에 르모인 레이더스라는 갱단들이 점거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르모인 레이더스는 남북전쟁에서 패한 남군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패잔병집단

바로 그들을 제압하지 않고 멀리서 은신하여 가만히 있게 되면 그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데

그들의 대화에서 스칼렛 목초지전투의 진실 하나를 알 수 있게 된다

르모인 레이더1: 이 성당도 예전엔 참 예뻤을 거야... 침략자들의 손에 빼앗기기 전엔 말이지.

르모인 레이더4: 남부연맹 소행이 아니야, 우린 여기에 화약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이곳에 지옥문을 연 거지.

르모인 레이더1: 그 배신자 놈들 짓이 아니야?

르모인 레이더4: 우리가 거기에 화약을 보관하지 않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걸... 누군가 성냥을 떨어뜨리지도 않았을 거고.

르모인 레이더1: 난 그 개자식들이 정말 싫어... 모든 걸 망쳤잖아!

그들의 말로는 어느날 성당에 보관한 화약에 실수로 누군가 성냥을 떨어뜨리게 되면서 폭파되고

남군들이 소속된 남부연맹끼리 배신자가 있다 생각하며 서로 싸우게 되면서 피바람이 몰아친것

북군들을 상대해도 모자랄판에 분열로 시작된 스칼렛 목초지의 전투는 고작 누군가의 실수로 일어난 대참변이였다

그렇다면 왜 가필드는 왜 마사의 곁에 돌아오지 못했을까?

안타깝게도 전쟁터 한복판에 웬 나무에 총검이 꽂힌 시체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마사가 가필드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 할 수 있다...

내용은 아까 민가에서 발견한 마사라는 여인이 가필드에게 보내는 편지로

의미없는 전쟁은 그만하고 부디 자기 품으로 돌아오라는 안타까운 편지...

가필드는 마사에게 보낸 편지처럼 참지못하고 탈영을 하다 결국 처형당한 것이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끔찍한 진실은 폭풍우가 치는 밤에 알 수 있었는데

이곳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죽은 군인들의 환청이 들리는 이스터에그 하나가 있다

사진으로는 들려줄 수 없으니 첨부한 유튜브를 참고하길 바람

내용을 함축적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남부연맹의 분열로 그들을 통제하지 못한 해리스 장군은 부하를 내팽겨치고 도망가 버린것

남부연맹의 전쟁영웅으로 대우받는 이 해리스장군은 실제로는 겁쟁이에 불과했으며

역사는 결국 남아있는 승리자들 손에 써내려가는 법이니 진실은 결국 저 폭풍우속에 묻혀 아무도 알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에필로그 시점으로 아서가 20달러를 후원해준 퀸시 해리스 기념관 근처로 가보면 공사가 다 끝나고 완공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기념관 옆에는 이 건물공사에 후원을 해준 사람들의 목록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 새겨진 아서의 이름을 보며 그를 추억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