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다...

이거 하나 깨는데 자그마치 1시간 걸림

너네는 이런거 하지 마라

기껏 깨면 잘했다고 파란색 주문서를 준다

세이브 포인트로 귀환하는 주문서인데 꼭 챙기도록 하자

'문이 뒤에서 닫히자,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고는 자신이 사이비 종교의 기지에 끌려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걸 이제 알았다고?

'이런! 그 사이비 종교 놈들이 당신 트럭을 몰고 당신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게 분명하다!

당신은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쨋든 트럭도 되찾았으니 이 좆 같은 곳에서 나가자

자... 이제 어디로 가면 좋을까?

이 시점에서 상당히 의문스러운 곳이 있는데 바로 제니퍼의 가족이다

제니퍼가 사이비 종교에 발을 담굴 동안 그 가족들은 무엇을 한 걸까?

그러니 찾아가보자

예상하긴 했지만 문이 잠겨있었다

'당신은 주점 안쪽에서 불빛을 보았다. 누군가 그 장소에 있었거나 내버려두고 떠난 것이다.'

일단 옆의 쓰레기통을 건드려보자

'당신은 쓰레기 안쪽에서 작은 열쇠를 발견했다! 이 열쇠는 좋지 않은 장소에 있던 것 같다.'

중붕이들은 우체통이나 우유통에 열쇠 보관하지 마라

이제 문을 따고 드가면

어라? 생각보다 잘 관리되고 있는 주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이비 종교가 아직 다녀가지 않은 건가?

주점 게시판에 꽂힌 뉴스가 보인다

'39세의 티모시 산호프는 작년에 발견된 기묘한 크리스탈 해골의 미스터리를 풀어낸 사람으로 유명하다.'

'목격자들은 그의 차가 도로를 벗어나 호수로 뛰어든 것을 목격하였다. 아직까진 무슨 범법 행위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수사당국은 제대로 된 발굴 장비가 없어 시신 수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다 읽었으면 카운터를 조사해보자

우선 배터리

이 배터리를 제니퍼의 집에서 찾아낸 손전등에 끼우자

'손전등 안에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했다. 오른쪽 클릭으로 켜거나 끌 수 있다.'

중요한 아이템임

싱크대 밑에는 녹 제거제가 들어있다

'당신은 녹 제거기를 절단기에 뿌렸다. 그리고 얼마 후, 완전 새 것 같아졌다!'

벽 한 켠에는 사진 하나가 걸려있다

커스드1의 엔딩장면이다

'낡은 광산에서 제니퍼가 구출되었을 때의 사진이다. 나는 그녀가 내려가도록 내버려두지 말았어야 했다...'

다 살펴봣으면 구석에 있던 금고를 따보자

딱히 집히는 숫자가 없는데...

여긴 제니퍼의 가족들이 사는 곳이니까...

혹시 제니퍼의 생일? 102289?

그렇게 번호를 땄는데 뭔가 수상한 것이 있다

붉은 해골? 왜 이런 게 이 안에 들어있지?

점점 더 수상하다

뒤로 통하는 문은 자세히 보니 커스드1의 첫 시작 장소였다

'천둥 속의 헛간을 그린 그림이다. 당신은 항상 이것을 좋아했다.'

그것보다는 커스드1 주인공의 칼과 방패가 신경 쓰인다

'날카로운 칼과 무거운 방패다. 이것은 꽤나 써먹었던 것이 분명하다. 오른쪽 클릭으로 방패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이것도 챙기자

이제 뒷문을 따고 전에 있던 곳이나 둘러보려 했는데

아니 이런 미친

깜짝 놀랬잖아 시발아

'다섯 마리의 지독한 언데드의 정수가 느껴진다. 흩어져서 찾아보세.'

좀비를 처치하고 뒷문으로 나가자 커스드 1에서 본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표식은 광산의 입구로부터 사람들을 내쫒는 것이다. 그러나 제니퍼가 구조된 날 계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혹시 해서 들어가보려 했는데 이상한 메시지가 뜬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려 하자 어떤 악한 존재가 당신을 되돌려 보내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

뭐임??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한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화장실이나 둘러보자

?

이새끼 뭐임???????

거울을 5초간 바라보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쉬나 누고 가자

'이 화장실은 놀랍도록 깨끗한데, 당신은 여기 누가 싸고 간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기쁘다.'

나는 변기 안에 마법서를 보관하는 그 새끼가 누구인지가 궁금한데...

?

갑자기 누군가 들어오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뭐지? 뭔 그림자 같은 게 들어오는데

소리를 내지도 마십쇼...

챙길 건 다 챙겼으면 이제 마지막으로 가볼 곳이 있다

바로 첫 시작 지점이었던 주유소다

왜 여기에 왔냐면

손전등을 써서 불이 안 들어오던 곳에서 전기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전체를 통틀어 단 1분만 쓸 수 있지만

일단 작동시키면 최종보스만 뺴고 다 죽여버릴 수 있는 좆사기 무기다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마을 외곽에 있는 헛간으로 가자

헛간 앞에 웬 삽이 하나 널브러져 있는데 챙긴다

여물창고 비슷한 곳에 빠루와 웬 모랫더미가 쌓여있다

삽으로 파헤치면

좀비가 나온다

'이 마을에 네 마리 좀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반드시 그것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아야 한다.'

이제 중붕이 거의 과반수를 잡은 것 같은데 칭찬해줘도 되지 않을까?

헛간에 가기 전에 옆으로 돌면 이런 곳이 나온다

'사이비 종교 멤버 한 명이 옆구리에 큰 구멍이 뚫린 채 죽어 있다. 그는 작은 노트 외에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다.'

근데 지금 그딴 노트 같은 건 눈에 안 들어오고 저 위에 샷건만 들어오는데?

사이비 종교 신자가 종이에 뭐라고 적어두긴 했는데...

이 시발놈 필기체로 적었노 개빡치게

대충 해석하면 헛간에 귀신이 나오니까 음악을 틀고 가라는 뜻이다

사이비 종교 멤버 옆에 있던 샷건과 기름통을 챙기자

이 기름통으로 전기톱에 시동을 걸 수 있다

결전병기급 무기 2개를 얻은 것이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헛간으로 향한다

커스드2 최초의 보스를 만날 시간이다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