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야 뭐 일본 전역에 깔리고 깔린 게 온천이라 굳이 아오모리가 더 특별하다고는 이야기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름 토호쿠에 위치하는 곳인지라 일본 어디와 비교해도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오모리에 오면 갈만한 온천을 몇 곳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사무시 온천이다.

바닷가와 접한 게 특징이고 저 섬을 들어가게 사진을 찍는 게 아사무시의 국룰이다.

그냥 바닷가만 올리면 아오모리 사람들 다 긴가민가하는데 저 섬이 나오면 어련히 아사무시 온천 갔구나 한다고

장점은 아오모리역에서 아오이모리 철도를 타고 4정거장인가만 가면 도착하는 접근성 ㅅㅌㅊ의 온천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아오이모리 철도 배차가 ㅈ구린 건 감안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츠바키칸이라는 여관이 유명하지만, 이 곳은 온천을 조져놓았다.

하지만 여기서 하루 묵고 일찍 일어나서 카페테리아의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기를 시도한다면

그 분은 겨울에 집에 틀어박혀서 사과 깎아먹으면서 한국 드라마 보는 이야기를 푸실 것이다.

스카유 온천이다.

아오모리역에서 JR버스를 타고 80분을 달리면 당도할 수 있는 곳이다.

산속에 있는 유명한 온천인데, 이 곳의 특징이라함은 온천수가 어쩌고저쩌고 다 ㅈ까고 혼욕탕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이제 혼욕탕이라하면, 늙어뒤지기 직전인 사람들 밖에 없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역민들의 말에 따르면 심심찮게 젊은 사람들도 입갤을 한다고 한다.

물론 그런 경우는 십중팔구 커플들이니 NTR 취향이 아니라면 감히 올려다보지 말도록 하자.

오와니 온천

잘 찍으려고 아무리 애써보았자 이 정도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동시에 뭔가 꾸밈없는 모습이 되려 믿음직스럽지는 않은가?

오와니 온천은 바로 그런 곳이다. 

여기도 접근성 하나는 탁월해서 히로사키역에서 순식간에 갈 수 있다.

아오모리에 거점을 둔다면 아사무시겠지만, 히로사키라면 오와니 온천이 좋다는 뜻.

여기에는 스키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근처에 스키장이 있다.

본인은 스포츠 자체를 즐기지않아서 모르겠으나, 스키타고 그날 저녁에 온천에서 몸 녹이고

캬~ 상상만해도 ㅆㅅㅌㅊ 아니겠는가?

아오니 온천

난이도가 좀 있는 곳이다.

접근성이 너무나도 구리기 때문.

히로사키에서 쿠로이시시까지 가서,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니지노코 정류장에서 내려서 셔틀버스가 오기를 기다려야한다.

하지만 노력을 들인만큼 ㅆㅅㅌㅊ라는 것만 명심해두어라.

참고로 이 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 통신도 권외로 뜨는 곳인데 그렇다보니 아날로그 본연의 감성에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스마트폰을 못 쓴다는 것도, 나 외에도 심심한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온천 내의 사람들끼리 무료함을 달래려 서로 똥꼬쇼를 펼치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것이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나

사실 전기가 통하지않는다는 것은 컨셉일 뿐이며, 화장실에는 무려 비데가 설치되어있다.

뭐 이 외에도 호시노야 같은 곳이 있지만 워낙에 유명해서 아예 스킵해버림

사실 가본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