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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에서 술 마시기.txt앱에서 작성

시작페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09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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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막론하고 저녁에 현지인과 건배를 나누는 것은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이 아니겠는가

아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로 가는 사람들 읽으라고 쓰는 글이면 이자카야 자체의 A to Z를 썼을테지만

일본 첫 여행을 미쳤다고 아오모리로 때리는 놈도 없을 것이고, 대개는 경험이 풍부하며 일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써보도록 하겠다.

이 공략은 일본어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일본여행 경험도 어느정도 있지만 말 붙이는 거 자체에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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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원래 인싸라서 그런 거 할 줄 아는 거 아니냐 라고도 할 수 있을까봐
카톡 친구수 단 74명으로 결백함을 밝힌다.
저 중에서 39명이 가족 + 친척 + 직장사람들임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공략을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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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선정

그냥 맛있는 거 먹고 들어가서 자야겠다는 사람들에겐 구글맵이나 타베로그 평점이 신뢰도 높은 지표일 수도 있겠지만,
술을 찾아서, 그 속에 돌고도는 인연을 찾아 헤매이는 고독한 우리들에겐 그런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평점이 높음 → 사람들이 많이 몰림 → 혼자 오는 사람이 별로 없음 → 지들끼리 놀다 감

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그냥 돈만 쓰다가 나올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여러분의 지갑과 시간, 그리고 위와 간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가능하면 실패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이건 딱히 아오모리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어디든 공통적으로 통용되는것이니 어디서 써먹어도 도움이 되는 이론이다.

1. 체계적(대규모)으로 운영되는 곳은 피할 것.

우오타미, 토리키조쿠 같은 체인점을 포함한다.
애초에 자리를 카운터석으로 확보해야 뭐가 진행되든말든 하는데 체인점으로 들어가면 혼자 와도 테이블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원래 목표로 하는 상대가 나와 같은 가게 손님이어도, 앞에서 가게 점원이든 점장이든 누군가가 어시스트를 계속 해주는 구조를 만들어야하는데, 가게가 너무 바쁘면 그런 걸 못해준다.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옆에 있는 손님은 단타종목이고, 가게 사장님은 배당금 주는 장투 우량주라 보면 된다.

옆에 있는 손님이 그 밤을 함께해줄 거란 보장도 없으며, 하다못해 바빠서 먹고 바로 가게를 나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사장님을 공략한다면 그렇게 손님이 나가도 다음 손님이 왔을 때 일부러 또 힘들게 말을 붙이는 추태를 범하지않아도 된다.
왜냐? 옆자리에 앉은 단골손님에게 나를 소개해주든 흐르는 대화속에 어그로가 끌리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을 쉽게 만족하는 곳을 한 곳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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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는 스시 키분스시입니다.
아오모리역 동편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임.

손님은 많고 바쁘게 돌아가는 가게이지만 소규모이기도하고, 사장님 짬밥이 좀 되시다보니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않음.

2. 핫플레이스

아오모리는 시골이고, 역 앞이 백화점도 있고 하다보니 가장 번화하고 그에 따라 술마시는 사람도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않다.

오히려 가게 문 빨리 닫는 곳들이 많아서 벙찔 수가 있다.
역 앞이 있는 신마치는 그냥 가볍게 1차 스타트 끊는 곳으로 생각하는 게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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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평양 류경호텔을 닮은 아스팜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곳들을 공략하는게 좋다.
저 곳들이 여러분들의 즐거운 밤을 책임질 소중한 곳들이다.

히로사키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도테마치로 가면 되고, 히로사키역 주변은 아예 각잡고 스낵바에 들어갈 게 아니라면 삼가는 게 좋다.
왜냐. 히로사키역 주변은 내일을 살아야하는 분들이 많다.

하치노헤는 그냥 아무 생각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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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쿠요코초 가라.
23만따리 시골동네에서 일본 야타이무라의 최고 근본이라 불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3. 튜토리얼

나는 정말 죽어도 사람들한테 먼저 말 못 붙이겠다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가게들이 몇 있다.
그냥 가면 알아서 여러분들에게 말도 붙이고 아오모리의 배경지식도 늘려줄 터이니 그냥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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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 도테마치에 있는 작은 카페다.
키 좀 크고 머리에 무스를 발라서 단정하게 가르마를 내신 남자사장님께서 옆동네에 있는 쿠로이시에 한국어 공부회가 있다는 이야기 하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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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시에서는 아오모리시의 야타이무라 산후리요코초에 가도록 하자.
남쪽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 두번째 가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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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쿠쓰가루라는 곳이 있는데 향토요리를 전문으로 다루신다.
아주머니와 도란도란 담소 나누다보면 알아서 다 해주실거다.

4. 「필살오의 」

전화찬스를 말한다. 도저히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을 때, 늦게 와버린 탓에 대화의 흐름에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느껴졌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딱 3~5분만 가족이든 누구든 전화해서 어그로를 끌어보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처럼 원체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바람에 씨알도 안먹힐 잡기술이지만, 아오모리보다 훨씬 더 큰 가고시마 같은데서도 충분히 통하는 기술이다.
이런 깡촌에 외국인이 왜 옴?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기 때문에 성능이 확실하지만, 너무 이 오의에만 기대면 여러분 스스로가 언제까지고 벽을 깰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을 때에만 사용하길 바란다.

아오모리에는 한국을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며, 각자 개성이 묘하게 독특해서 재미도 있다.
치트키도 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술마시러 다닐 때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곳이라 여러분들도 코로나가 끝나면 꼭 아오모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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