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위원장 오카다 키사라
규율 심원 특별 고문 마키 와카나

아카나 - 바쁜 와중에, 불러 세워서 미안해. 후미 양, 카에데 양.

후미 - 아, 아니요….

키사라 - 왜 불렸는지 짐작은 가시는지?

카에데 - …스반흐비트의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서, 겠네요.

키사라 - 네, 그래요, 이야기가 빨라서 고마워요.

카에데 - 사건이라고 부른 것에는 부정하지 않으시는군요.

키사라 - 어떻게 부를지는, 당신들의 자유.
솔직하게 말하겠어요. 더 이상, 그 건에 대해선 조사는 그만두세요.

카에데 - …어째서인가요? 역시 뭔가 꺼림칙한 일이 있으신 건가요?

와카나 - 그때, 많은 사람이 상처입고, 슬퍼했어.
드디어 잊혀져 가던, 지금, 파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느 정도 조사했다면 알겠지?

후미 - …모르겠어요.

카에데 - 후미 양….

후미 - 조사하는 중에, 왠지 모르게지만, 슬퍼한 사람이 있는 건 알았어요.
그걸 잊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잊을 수 없는 사람은, 어떡하면 좋은 건가요?

와카나 / 키사라 - 히바리 님은, 지금도 아직, 그때의 일을 잊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있어요.
주변엔 그걸 모르도록 행동하고 있어요. 하지만, 계속 슬퍼하고 있어요….
저는, 입학식날에, 히바리 님과 만나고 나서 줄곧, 도움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히바리 님께 돌려드리지 못했어요.
뭐든지 좋아요, 뭔가 히바리 님의 힘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거기에, 히바리 님과 아야코 님을 화해하게 할 무언가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탁드려요! 알려주세요!
풍기위원장이신 키사라 님과 전 풍기위원장이신 와카나 님이시라면, 알고 계신 게 아닌가요!?

와카나 / 키사라 - …….

후미 - 부탁드립니다!

***

후미 - …하아.

카에데 - 결국, 못 박히기만 했을 뿐이고, 알려주시지는 않으셨네요.

후미 - 네….
그래도… 앞으로 조금인 느낌이 들어요! 절대로 포기 안 해요!

카에데 - 후후, 그래야 후미 양이죠.

***

와카나 - 그 아이가, 히바리와 사이가 좋다고 소문난 히토츠야나기대의 후타가와 후미 양이네.

키사라 - 마치, 과거의 히바리를 보고 있는 듯 했네요.

와카나 - …그래. 정말, 무척 좋은 아이야.
어디, 어떻게 하면 된다고 생각해?

키사라 - 어떻게 할 것도 없어요.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이미 끝난 일이에요.

와카나 - 그렇지….

키사라 - 라곤 했지만 그렇네요. 다소의 뒷바라지 정도는 해도 좋을지도라고 생각 못할 것도 없네요.

와카나 - 후후, 키사라라면 그렇게 말해줄 거라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