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사서 21:30 사이트로 달려감

대삼각과 헤라클레스가 반겨줌
몽둥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희미해서 찾기 힘들었다
모두 찾아내고 라스알하게까지 찾아냈지만, 그걸 제외한땅꾼자리 거의 대부분이 저편으로 넘어가버려 식별불가
용대가리(에타민)에 이어 몸통 찾기 시도. 희미하다.

작은곰자리도 시도. 코카브 아래 옆, 손잡이와 붙은 부분 아래쪽 별이 정말 보기 힘들었다. 보일듯 말듯.
전부 올라온 마차부자리를 보고, 카펠라의 밝음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쉬지않고 반짝여 눈을 끈다.

이어서 알데바란. 황소자리 식별완료.
뿔이 달팽이 눈 수준으로 길고만.
주변의 멘카르, Equuleus, Delphinus도 식별.

염소자리도 시도했지만 달빛과 모기에 방해받아 실패.
포말하우트도 보고싶었는데 염소자리를 못보면 못본다.

02:30,
황소의 긴 뿔 근처에 떨어지는
커다란 유성 관측을 마지막으로 철수.
관측 5시간 중 1시간은 족히 모기 쫓는 데 쓴 것 같다.
서 있을 땐 잘 모르겠는데 누워 있으니 소리가 들린다.
모기채에 붙은 놈을 보니
집모기 닮고 주둥이 중간에 흰 무늬.
썅...뇌염 셔틀인 작은빨간집모기다.
20마리는 족히 잡았다.
전기모기채 가져가길 정말 잘했다.
기피제는 별 효과가 없더라

좀더 기다렸으면 마차부 아래로 쌍둥이가 올라오고 황소 아래로는 베텔게우스,프로키온,시리우스가, 또 데네볼라와 스피카도 올라올 텐데 아쉽다.
지금쯤이면 쌍둥이는 올라왔으려나.


p.s. 달이 정말 밝았다.
베가가 유난히 반짝이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