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오면 뭔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오랜만에 쓴다 기록남기는셈

자가주사 맞는 건 이제 간호사들보다 더 잘 놓는 경지에 이르렀다

맞는 통증은 0에 수렴할 정도로 잘놓는다

1년이 52주에 듀픽 주기가 2주니까 2로 나누면 26차네

어느새 듀픽 1주년 다 되간다

그동안 먹는 것 생활습관 운동 그 누구보다 잘 지켰다

먹는 것 항상 똑같다

최근 2달 하루 2끼 두부피 청경채 버섯 대패우삼겹 밥조금
두부는 뭔가 질리는데 두부피는 진짜 내 입에 맞아 안질린다
샤브샤브처럼 해먹는다

생활습관패턴 규칙적으로 그냥 똑같다 군인수준
잠은 7시간 이상 잠

운동 원래 운동은 3대 500가까이 칠 정도로 잘했는데
결국은 땀나면 가려워서 맨몸운동이랑 걷기로 하루 최소 20분이상

체중은 10키로 이상 빠졌고 몸매는 좋아졌고 핏도 좋아짐

근데 결론은 신체만 건강해지고 아토피에는 도움 1도 안됨

그리고 듀픽은 효과가 애매하다 왜 애매하냐

듀픽 약발이 5일정도 가는데 그 이후은 주사 안맞은거랑

솔직히 차이가 없다

심지어 그 5일에도 5일주기 사인함수처럼 듀픽 주사 부작용으로

하루 더 가려워졌다가 이틀째부터 약발이 듣고 3일째에 피크

4일째부터 다시 가려워지고 5일째가 되면 도루묵이다

주사맞기전이랑 똑같은 수준의 가려움으로 원상복귀

심지어 이게 항히스타민 같이 복용하면서 엘리델 바르고 이정도임

사이폴엔은 계속 먹으면 산특 취소된다고 해서 예전에

코로나 걸렸을 때 중단해서 남은 거 가끔 너무 가려우면

하루 200mg 먹는다 이러면 그나마 덜가려움

최근에 5번째 코로나에 걸렸는데 진짜 확실하게 느낀게

코로나에 걸리면 완치수준으로 아토피 좋아지고 안가렵다

외부의 공동의 적이 생기면 마치 민주당 국힘당이 서로 싸우다가도

협력해서 공동의 적만 대응하는 것처럼 나를 괴롭히는 면역세포들도

코로나라는 공동의 적이 생기면 코로나랑만 싸우는 것이다

코 막히고 목 아프고 남들 같으면 ㅈ같겠지만 나는

오히려 안가려우니까 웃음이 나고 살맛이 난다

코막히고 목아파도 좋으니까 평생 코로나에 걸리고 싶다

코로나가 다 나아가니까 가려워지면서 오히려 우울해지더라 ㅅㅂ

근데 이게 신기한게 이론상 코로나 부작용으로 염증반응이

더 심해진다는데 그래서 처방으로 덱사메타손을 주사하고

심지어 fda에서는 코로나 처방용으로 릴리사의 올루미언트(원형탈모 아토피 신약으로도 씀)를 긴급승인 해줬는데 왜 나는 반대임 ㅋㅋ

담당의사도 나보고 듀픽 거품 심하다고 하루빨리 교차투여 허용해서

jak으로 바꿔야된다는데 신약이라 국내 논문수도 적고 의사파업에

정부도 허가하는게 늦어질 것 같아서 ㅈ같다

이러다가 다른 신약이 먼저 출시할듯 ㅋㅋ

이제 근데 듀픽루틴이 생겼다

듀픽 맞는 당일 아침에 사이폴엔 100미리를 미리 먹고 간다

이러면 듀픽맞고 생기는 얼굴발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부작용으로

더 가려워지는 걸 방지한다

주사를 맞고 사이폴엔을 끊는다 대신 처방받은 항히스타민 2종과

엘리델을 걍 듬뿍 바른다

6일차에 주사 약빨 0으로 떨어지면 그때부터 사이폴엔 1 -2개

먹으며 꾸역꾸역 다음 주사까지 버틴다

아무튼 나에겐 듀픽은 별 효과는 없는 것 같다는게 결론이다

갑자기 26주차에 기적처럼 약발이 잘 듣는 날이 올까

하루빨리 jak억제제를 먹어보고 싶다

나 왠지 jak 한알 먹으면 하루만에 다 나을거같은 느낌

그놈의 ㅈ같은 행정처리의 산정특례

더 싼약으로 바꿔서 의료보험 적자에 도움되겠다는데 왜 안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