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애들(중2~고1)이 맞짱을 많이 뜨더라고
지들은 CCTV 없는 곳으로 피해서 맞짱 뜬다고 애 많이 쓰던데

요즘 CCTV 없는 곳이 없음.
방범용 CCTV도 잘 되어 있고 사설 CCTV도 곳곳에 있고
차량 블박에, 싸움나면 주위 시민이 멀리서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주는 경우도 있고...

맞짱인데 형사 사건 접수되는 이유는
한쪽이 너무 크게 다친 경우임. 병원 갈 정도로 다쳐 버렸으니
부모님이 가만 있겠냐고...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고소장 박아버리지

암튼 애들 싸움 CCTV 계속 보다보니 느낀건데
싸움 패턴이 늘 항상 똑같더라

1. 둘 다 서서 가드 올리고 복싱 스텝 밟음
2. 주먹교환 2~3회 후, 엉킴
3. 한 놈이 바닥에 넘어뜨리고 올라타서 파운딩 침
4. 주변 친구들이 말려서 끝.

신기한게 다들 복싱을 조금씩은 배운건지 아니면 흉내만 내는건지
싸움 전에 가드 올리고 스텝은 밟는다는 말이지
그리고 킥 쓰는 애들이 없음.

그리고 한 놈이 테잌다운 하면 거의 싸움 끝남.
장소가 대부분 놀이터나 건물 주차장 뒷골목 같은 곳인데
바닥이 거칠어서 그런지
바닥으로 간 상태에서 주짓수 기술이 쓰여지는 경우는
아직까지 cctv 보면서 한번도 보질 못했네...

애들 불러서 조사하면서 무슨 운동했냐고 꼭 물어보는데
다들 1년 이상 운동 제대로 한 놈은 하나도 없고
3~4개월 깔짝한 걸로 싸움에 써 먹더라고

복싱, 유도가 가장 많았고 주짓수 배웠다는 애들도 꽤 되더라
근데 희한하게 CCTV 보면 주짓수 기술이 나오는 경우는 없음.

암튼 길거리에서 맞짱질 하지 마라
하더라도 바닥에 눕혔으면 그냥 눌러 놓기만 하던지 해라
ufc 보고 따라한답시고, 파운딩 쳐버리면 면상 다 나간다.
최소 전치 4주 이상 나와

소년이라 형사처벌 안받겠지만,
소년보호처분 1호~10호에서 적절히 받는다.
4호 이상 보호관찰 떨어지고, 또 형사입건되면 그땐 심사원
들어가야 함.
그리고 합의금 안물고 걍 보호처분 받고 소년원 가겠다는 애들도
있던데, 형사랑 민사는 별개라서
형사에서 소년보호처분 받게되면 그걸 그걸로
민사소송 손해배상 들어가게 된다. 그럼 결국 넌 미성년자라서
보호 감독자인 네 부모님이 거액의 합의금 채무책임을 지게 된다.

넌 심사원 들어가면서 부모님 등골도 빼먹게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