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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옥의 진혼곡 - 챕터2 (1/2)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27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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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Requiem 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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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


절제


I


아스낫 히아데스의 증언 - 두 번째 진술


저는 이 글의 내용을 재고하거나, 바꾸거나, 수정하고 싶은 유혹으로 인해 진실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 글을 더 이상 읽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기록은 지나친 사색에 의해 요약되지 않은 채 그 순간에 쓰여진 그대로 서야 합니다. 저는 냉철한 관찰을 위해 노력하되, 인위적이거나 비겁한 관용이 아닌 정직 해야만 합니다. 다른 것은 당신이 저에게 부여한 임무에 대한 배신 일뿐만 아니라이 증언이 저의 고백으로도 작용해야한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빌어먹을! 좋든 나쁘든 저의 운명은 캔들월드와 이곳의 관리인들에게 얽혀 있습니다. 그들이 더럽혀졌다면 제가 정화하기 위해 노력할지라도 그 얼룩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두렵습니다.


첫 증언 이후 제 성향이 달라진 것에 대해 궁금해하실 겁니다. 제 책상 위에 놓인 시간 기록을 보면 희망으로 가득했던 첫 번째 증언과 이번의 것의 간격이 열두 시간도 채 되지 않지만 횡단의 의식은 단순히 견딘 날이나 횡단한 거리로 측정할 수 없기에 훨씬 더 큰 격차로 나뉩니다. 이 만의 크기는 헤아릴 수 없는 파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꿈에 의해 결정되며 그 어떤 여행자도 똑같은 항해를 하지 않습니다.


항해는 대부분의 이들에게 불온한 복통이나 과다한 꿈을 꾸게합니다, 하지만 몇몇에겐 환영이 형상을 갖추고 나타나 그의 영혼을 비난합니다. 이들을 마주하는건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은밀하게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진실된 신앙의 시험은 없으며 모자람을 발견하게 되는것 보다 위험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작게 쓰여진 영혼의 바다(Sea of Souls)이니 오직 각자의 순결함만이 타락을 막아줄 갑옷입니다.


오늘 밤 저는 저의 영혼의 거울을 깊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제가 그것들에 머물고 그 의미를 해독 할 힘을 찾았을 때 제가 본, 베일을 벗고 드러난 저에 대해 글을 쓸 것입니다. 지금은 엑소더스가 그 대가를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제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또는 저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원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훨씬 더 많이!



아스낫은 펜이 책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그것을 옆으로 치웠다. 여정에서 가져온 수많은 여분 중 하나에 불과한 평범한 도구였으니까. 카노네스 상하타가 선물한 유물은 워프에 뒤틀린(warp-twisted) 계단에서 기절했을 때 잃어버렸다, 사실 그 이전에도 잃어버렸고, 더럽혀져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혀진 상태였다.


'어쩌면 내가 본 피는 그저 환영이었을지도,' 아스낫이 속삭이듯 말 했다, 유물의 상실이 나은 것인지 더 나쁜 것인지를 결정짓지 못했다. 모든게 환상이었을까? 그게 영향을 미쳤을까... 아니면 그게 핵심이었을까? 그리면 무엇...


이제 쉬어, 자매여.


그래, 좋은 생각이야. 사제와의 만남 이후 그녀는 몽유병 환자처럼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악몽을 기록해야 한다는 욕구는 무시하기에 너무 강했다. 주저 없이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그녀의 눈은 펼쳐진 페이지로 향했다...


아니야.


아스낫이 저널을 덮었다. 아니, 그녀는 약속을 지켜 글귀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들이 그녀를 비난한다면 그래도 좋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침대로 향했다. 어딘가에서 종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너무 깊고 먼 곳이라 다른 세계의 메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브리처 글리크가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를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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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런드 파이즈트는 종이 땡그랑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그것은 형제들이 '칼날'을 향해 출항할 때 그가 했던 영광의 약속처럼 공허하게 들렸다. 그는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의 목청은 그를 따르지 않았다. 눈꺼풀은 그의 의지를 따랐지만 그것조차 마치 자신의 체중으로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는 그들이 드러낸 하얗게 갈라진 광경을 희미하게 바라보았다. 이게 뭐였지? 그는 답은 뻔하다 느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그가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매우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난 죽었나? 이게 다인가?


검은 티끌이 윙윙거리며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다른 볼 것은 없었기에 그는 종이 울릴 때마다 방향을 조정하며 작은 비행기처럼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그것을 바라봤다. 마침내 그것이 그를 향해 나선형으로 내려와 그의 코끝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노력 끝에 겨우 초점을 맞추었다. 그것은 뚱뚱하고 날카로운 털을 가진 파리였다.


파이즈트는 혐오감에 찌푸리며 그것을 내리쳤다. 아니…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난 일이었다. 그의 몸은 더 이상 두 행위 모두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쨌든 그는 계속 노력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에게 무슨 짓을 했든, 그들이 그에게 그가 끝났다고 얼마나 많이 말하든, 그는 항상 그랬기 때문이다. 견디세요, 시스터 다크스타가 마치 그가 언제는 그러지 않았기라도 한듯 명령했었다.


그가 몸부림치는 것을 바라보는 파리의 눈은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것들은 마치 서로 엮인 두개의 구체 크리스탈 같았다, 각각의 면은 악취 가득한 녹색 빛으로 반짝였다. 파이즈트는 모든 시실(翅室) 안에서 자신의 풀린 얼굴이 그에게 반사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렇게 작은 것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그는 그것을 보았다.


일곱개의 면, 그가 수를 세었다. 모든 시실은 일곱개의 면이 있었다. 글리고 벌레는 일곱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상하다, 그렇지 않은가?


파리는 기계처럼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가시투성이의 앞다리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들의 마찰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원하는게 뭐야? 파이즈트는 자신이 말하는것을 상상했다.


파리는 당연하게도 답하지 않았다, 머리를 돌려서라도 말이다. 어떻게 그럴수 있겠는가? 그냥 파리일 뿐인데. 아무것도 아닌데. 하지만 그것은 부러진 못이 판금을 긁어내는 것처럼 그의 이빨이 달그락 거릴 떄까지 공허에서 불어오는 소음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그 소리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부풀어 오른 무덤과 시든 희망을 말하는 시큼하고 달콤한 납골당 냄새를.


저리 꺼져!


놀랍게도 벌레는 지옥의 연주를 멈췄지만 날아가는 대신 그의 코에서 내려와 시야 밖으로 기어갔다. 잠시 후 그는 그것이 콧구멍을 간지럽히더니 윗입술을 따라 움직이는 그것을 느꼈다.


들어올 길을 찾고 있어...


그는 입을 다물려고 했지만, 그의 다른 모든 부분과 마찬가지로 연결이 끊어져 있었다. 그의 얼굴 전체가 죽은 고기처럼 느껴졌다.


벌레의 알이 무르익기에 적합한 고기...


파리는 지금 그의 입 안에 있었고, 마른 혀를 넘어 그의 식도를 향해 기어가고 있었다. 그는 더러운 바늘로 찌르는듯한 다리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맛은 구토를 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그의 목은 움직이지 않았다.


자네는 충실히 폐하를 섬겼네, 톨랜드 파이즈트,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면 들었던걸 기억하는걸지도. 어쩌면 꿈에서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꿈은 그러한 대화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귀관의 의무는 끝났네, 유령의 명령이 이어졌다. 편히 쉬게.


그 말은 파이즈트가 들었던 대부분의 작별 인사보다 더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는 테트락티스 스카이하이브에서 그의 젊은 시절의 무작위적 폭력으로부터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조직적인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그런 메시지를 백 번은 들어왔다...


나약한 놈, 넌 맹금류-고기다... 높이 날거나 떨어져 죽지, 줄에 묶인 녀석이야... 이 신참은 총알받이다, 15시간도 버티지 못해... 죽은 목숨이지... 오직 13.1 퍼센트의 확률로 심장이 신진 대사 불량을 버틴다...


그는 끝이야!


'아니야...' 그러한 부정은 파리를 쫓아내고 파이즈트의 가슴을 통해 밝은 고통의 떨림을 보내는 한숨이 되어 나왔다. 그는 자신의 몸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그 고통을 반겼다. 더 좋은 것은 그가 다시 자신의 몸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그 소박하고 소중한 자유를 만끽했다. 그리고 그는 파리를 기억했다.


찾아야 해. 파이즈트는 어째서 그래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것만이 중요했다, 어쩌면 삶이나 죽음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죽여야 한다.


그가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몰려드는 물살의 벽을 뚫으며 걷는것 같았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의 가슴을 짓눌러 생명을 짓이기려 했다.


그는 고통에 이를 악물며 버티려했다, 뼈와 근육이 낼 수 있는 힘 그 이상의 것을 내려 했다.


죽여!


갑자기 저항이 사라졌고 그는 홱 몸을 일으켰다. 그가 몸부림치는 동안 어쩐지 의무실 위로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불이 꺼지고 그의 동지들은 그가 벌이고 있는 싸움을 의식하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세상 그 자체가 숨어 있는 것처럼 수심에 찬 고요가 그 자리를 덮고 있었다. 빗줄기와 함께 물결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파리만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머리 위 어딘가에서 빙빙 도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일어서서 자신을 쫓아오라며 조롱했다.


오냐 그렇게 해주마 이 작은 똥덩어리 같은 새끼야.


눈이 어둠에 적응했을 때 파이즈트는 그의 침대 끝에 누군가가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인물은 브리처의 키와 체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양이 뭔가 잘못되어 있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번개가 방을 비추고 얼어붙을 때까지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침입자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무색의 찬란함에 속박될때까지.


이게 무슨?


낯선 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요에 덮여 있었다, 임시로 덮은 수의의 구속용 끈이 양쪽에 느슨하게 걸려 있었다. 옛날부터 아이들이 서로를 겁주기 위해 꾸민 어설픈 유령처럼 우스꽝스럽게 보였어야 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모든 것이 우스울 게 없었다.


'누구냐 넌?' 파이즈트는 베개 밑에 있는 컴뱃 나이프를 집으려 손을 뻗으면서 낯선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브리처들은 배에서 총기의 휴대가 금지되었지만, 오직 가장 심각한 부상자들만이 칼을 포기했다.


'내가 묻고있잖아.' 파이즈트가 단검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파리가 윙윙 소리를 내며 베일에 싸인 얼굴에 앉았다. 파이즈트는 그것이 숙주와 함께 다음 행동을 기다리며 그를 지켜보는 것을 감지했다.


'다 일어나!' 그는 잠든 동료들에게 쉰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이번에는 깨어진 고함을 질렀지만,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 중 누구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그가 방 한가운데서 브루져 건을 난사해도 그들은 계속 꿈을 꿀 것이다. 이것은 오직 그 만의 싸움이었다.


정말 중요한 모든 것들이 그랬듯이…


파이즈트는 신음하며 몸을 일으켰다. 상처가 다시 열리면서 그의 내장에 고통의 가시들이 치솟았지만 그는 그것들을 무시했다. 시스터 다크스타는 화가 났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유령을 향해 비틀거리며 다가가자 파리는 다시 손을 비비기 시작했다, 그의 약점을 조롱하며, 대담하게 쳐다보았다...


'좆까!' 그가 담요를 잡아당겼다.




II

데메테르의 피 호는 뭉툭한 뱃머리로 파도를 헤치며 낮게 떠올랐다. 그 중 가장 높은 파도는 갑판 위를 훑고 있었는데, 요나 타이스는 난간을 붙잡고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고 치료사는 추락해 죽을 뻔했다. 그는 그녀가 떠난 후부터 이곳에 머물며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았고, 그가 끼어들었을 때 그녀의 거친 돌진이나 표정은 설명 하지도 않았다. 그는 거짓말을 알아채는 코와 거짓말을 하는 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재능은 그의 고향을 집어삼킨 부자연스러운 밤 속에서 태어났고 그 후의 긴 세월은 그런 재능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요나는 아스낫과 나눈 대화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전혀 능숙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겁에 질려 있었다.


'자매님,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을까?' 그가 소리내어 물었다. 그는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 죽음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어뎁타 소로리타스는 황제와 제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릴 만큼 이타적이었다. 치료사와 학자까지 모두 순교를 갈망했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들보다 부서지기 어렵다는 비공인적 통념이 있었다, 그리고 요나도 그 말을 믿고 싶었다.


요나는 왜 치료사가 자신의 생각에 머물러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에 대한 신비감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아군이 없는 세상에서 그녀가 유용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시스터 아스낫은 그가 지금까지 만났던 그 어떤 소로리타와도 달랐다, 특히 사제로 변장한 이후 몇 년 동안 꽤 많은 소로리타스들을 만났지만, 그 어떤 이들과도 달랐다.


'그녀는 갑옷이 없군' 그가 판단했다. '아니면 금이 갔거나.' 그는 강철이나 세라마이트가 아니라 아스낫 같은 부류들이 진정한 방패라 여기는 것에 금이 갔다고 생각했다, 바로 믿음 말이다. 그렇다, 그녀의 동료들은 자비 없이 그러한 실패를 비난할 것이니 두렵겠지만, 요나의 경험에 따르면 의심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는 의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었다. 어느 쪽이든 흥미롭다.


'미나, 난 저 여자가 마음에 드는것 같아.' 그는 잃어버린 여동생에게 말했다.


폭풍이 근처의 피뢰침을 내리치면서 하얀 빛이 번쩍였다. 요나는 눈을 깜빡이며 은빛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허공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눈부신 탄환을, 그리고 피부와 뼈를 뚫고 자신의 존재의 핵심으로 들어가는 빙하의 화상을 기억했다. 그는 탄환의 궤적이 각자의 눈과 완벽하게 등거리에 있다는 당황스러운 인식과 이것이 왠지 끔찍하게 중요하다는 확실한 지식을 기억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차가운 태양이 폭발하는 것처럼 총알이 두개골 안에서 피어오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순간에 소멸시키는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리고 어둠이 찾아왔다, 요나는 기억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할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을 기억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가 속삭였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우연이 아니지, 그가 영원히 지니고 있던 이단적 서적이 답했다.


공허는 무한히 느린 속도로 그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요나는 가슴을 짓누르는 책의 무게와 심장의 두근거림, 그리고 혈관을 타고 흐르는 생명의 피를 느꼈다.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몸은 왠지 다르게 느껴진다. 무감각해졌나? 아니... 아득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오직 책만이 그를 붙잡는 힘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기 때문에 책만이 진짜 무게로 느껴진다.


'넌 날 붙잡지 못할 거야.' 그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은빛 눈동자를 한 놈을 향해 맹세했다. '너도, 이 죽은 도시도.'


눈을 뜨자 그는 자신이 저주받은 신전 바깥에 돌아왔음을 알 수 있었다. 신전 입구 위쪽의 한 쌍의 틈새는 의미 없는 무수히 많은 균열이 되어 갈라져 있다. 문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문턱 너머에는 이제 어둠만이 존재했다. 이곳을 지배하던 힘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았지만 그 손길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시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그 안에서 적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 덫은 이미 발동된 상태다.


요나는 머리띠에 달린 횃불을 켜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의 원형 방은 텅 비어 있고 회색 벽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었지만 요나가 중앙에 다가가자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마치 석화된 무지개의 조각처럼 무수히 많은 색으로 반짝였다. 요나는 이곳에서 총을 쐈을 때의 부서지는 소리를 기억했다. 혹시 유리창에 맞은 건 아닐까?


그는 쭈그리고 앉아 파편 하나를 집어 들며 뾰족한 모서리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가 파편을 살펴보니 진한 청록색으로 반짝였다.


'거울이었군.' 요나가 깨달음을 얻으며 중얼거렸다. 다른 장소, 어쩌면 다른 시간을 비추는 거울... 그 불안감에는 밤새도록 그를 괴롭혔던 설명할 수 없는 확실성이란 도장이 찍혀 있다. 이 덫은 언제부터 여기 있었을까? 항상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다른 바보도 똑같이 걸려들었을까?



그는 조각을 뒤집어 유리 너머로 여동생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그녀눈 공포에 질린 채 눈을 크게 뜨고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미나!' 요나가 비명을 지르자 파편이 손에서 부서지면서 작은 파편이 요나에게 튀었다. 그는 일어서서 출입구 쪽으로 몸을 돌린 다음, 파편에 베인 상처를 무시한 채 한 줌의 파편을 주워 담으려 했다. 그는 왜 그것을 원하는지 말할 수 없지만 나중에 더 모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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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달렸다. 사원에서 뛰쳐나온 그는 하이브 빈민가 주민들이 밖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모두가 죽어 있었고 상태도 깨끗하지 않았다. 그들의 얼굴은 움푹 패인 가슴에 닿을 만큼 크게 벌어진 턱과 함께 살점이 녹아내린 시체 덩어리로 변했다. 한때 세상을 바라보던 눈동자에는 이제 움푹 패인 구멍만 가득했다.


요나는 그들이 계속 이곳에 있었다고 느꼈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을 뿐.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 많은 숫자에 맞서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요나의 유일한 무기는 기세뿐이다.


죽은 자들이 요나의 냄새를 맡고 신음 소리를 내며 기이하게 뻗은 팔을 뻗어 손가락 끝을 뾰족한 발톱을 내밀었다. 요나는 분노의 포효로 그들의 환영 인사에 답하며 팔을 내밀어 얼굴을 가리고 첫 번째 괴물을 향해 돌진했다. 괴물은 뒤의 괴물과 마찬가지로 더러운 엑토플라즘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산산조각이 났다. 그것들은 안개처럼 실체가 없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형태가 분해되지만 그것과의 접촉은 해로웠다. 그는 군중 사이로 돌진하면서 접촉할 때마다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요나의 분노 이면에는 뒤틀린 총알의 선물이 없었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부분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괴물들은 전에는 요나를 볼 수조차 없었다. 선물은 그가 이전에 상상만 했던 공포에 눈을 뜨게 해줬고 그로 인해 그는 그들을 위한 등불이 되었다. 좋지 않은 거래지만 그를 함정에 빠뜨린 은빛 눈의 계략가에게 대항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고문자를 생각하면 분노가 다시 불타올랐고 마지막 유령을 뚫고 나갈 힘이 솟아났다.


휘청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그들이 이미 형태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잃은 것 같았다. 그들의 잠긴 목소리는 비참한 합창으로 합쳐졌고 그들은 사원을 향해 비틀거리며 나아갔다. 요나는 본능적으로 그들이 자신만큼이나 그곳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곳의 중심을 찢어버려!' 그는 그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시련으로 인해 그는 열병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떨리고 아팠다. 쉬고 싶은 욕망은 참기 어려웠지만 그는 동생의 얼굴에 떠오른 공포를 기억한다. 야만적인 욕설과 함께 그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갈게, 미나' 번개처럼 눈부신 그의 비전이 맑아졌고 그는 약속했다.


그는 후드를 뒤로 젖히고 폭풍우가 쏟아지는 하늘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하지만 그것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 운명적인 - 치명적이었던? - 사원에서의 밤, 빗방울은 오래 전의 감각에 대한 기억처럼 둔하게 느껴졌다. 때때로 그는 유령같은 총알이 자신의 육체를 죽이고 영혼을 무감각한 껍질 속에 갇혀 어떻게든 걷게 만들고 있다고 상상했지만 자신의 상태가 육체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은 단지 공상에 불과했다. 그가 수년 동안 자문을 구한 암시장의 메디카이들과 바이올로지스 어뎁트들은 모두 그의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의 감각의 전위(轉位)는 더 깊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하나를 제외하곤 전문가들은 그의 뇌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요나는 반대의 목소리가 진실을 밝혀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건 영혼의 저주야, 세눈박이(Three-Eyes)여.'


요나의 머릿속을 가로지르는 고음의 울림이 들렸다. 갑판에 늘어선 화강암 가고일들의 눈이 빨갛게 빛나며 턱에 달린 경적 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군가 선실 문을 두드리며 벽에 걸린 알람벨과 경쟁하듯 주의를 끌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 소리는 연옥에서 헤매고 있던 그녀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눈을 뜬 아스낫은 글리크가 거기 없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없었다. 적어도 인간은 없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하얀 공허 사이로 나선형으로 뻗어 있는 검은 길과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자신을 뒤쫓고 있다는 두려운 확신뿐이었다. 그것은 일 년 넘게 그녀의 잠을 설치게 한 것과 똑같은 공허한 악몽이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나갑니다!' 아스낫은 불협화음을 뚫고 침대에서 몸을 구르며 더 이상 없는 무기를 찾으려 했다. 몇 년 동안 무기를 휴대한 적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남는 것들이 있다는 설교자의 말이 맞았다. 알람벨은 위험을 의미했고, 위험은 그녀에게 무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 종소리가 해상 재난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무기가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배가 가라앉고 있는 건 아닐까...


그녀는 시계를 흘끗 쳐다보았다. 잠을 청한 지 겨우 두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폭풍이 몰아친 이후 그녀를 괴롭히던 열병 같은 생각이 사라졌다. 배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지만 아스낫은 더 이상 그것의 눈에 들지 않았다.


나의 엑소더스가 끝난 것인가?


그녀는 놋쇠로 된 천사의 얼굴을 쿵 하고 내리치며 알람을 끄고 문을 열었다. 갑옷을 입은 여자가 한 팔을 들어 다시 문을 두드려던 참이었다, 다른 팔에는 화려한 장식이 된 볼트 라이플을 들고 서 있었다. 갑옷의 회색 장갑판은 검은 철로 장식되어 있었고

흉갑에는 마지막 양초의 새하얀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이는 그녀의 순결을 상징했다. 잿빛-금발 머리는 전투 수녀들의 전통적인 단발머리 스타일로 제국 전역의 선전 배너를 장식할법한 전형적인 곱상하고 창백한 얼굴에 강철 같은 푸른 눈과 도톰한 입술이 돋보였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선망하고 젊은 남성들이 목숨을 바치기를 갈망할법한 매혹적이면서도 가까이하기 어려운 얼굴이었다.


하지만 얼굴에 흉터가 없군, 아스낫이 알아차렸다. 캔들월드에서는 상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잠시 같이 가시죠, 호스피탈러' 낯선 이가 서두도 없이 말했다. '당신의 봉사가 필요합니다.'


'어디로 가는 거죠?' 아스낫이 의료 가방을 들며 물었다. 로제타에서 본 셀레스천 중 한 명임에 틀림없는 이 아름다운 전사 옆에서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무거웠다. '벨이...'


'지체할 시간 없습니다'고 배틀 시스터가 말하며 돌아섰다. '서두르세요!'


'배가 위험에 처한 겁니까?' 아스낫이 복도를 따라 낯선 사람을 따라가며 물었다. 벨은 조용해졌지만 경고등은 여전히 벽을 따라 빨간색으로 번쩍이고 있었다.


'우리는 엑소더스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셀레스천이 단호하게 말했다. '가스펠 일루미넌트를 잊은겁니까, 호스피탈러 히아데스?'


'내가 누군지 압니까?'


'알지요. 당신은 캔들월드에 돌아오기에 좋지 않은 시기를 선택했습니다, 포기자여.


포기자? 오래된 비난이 얼음물처럼 아스낫을 강타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위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상실감, 수치심, 사라진 동료애의 맛이 났다.


'전 자비의 임무를 수행하러 왔습니다.' 아스낫이 말했다. '황동 양초의 자매들이 나의 지원 청원을 받아들였습니다. 전 사크라스타 버밀리온에 가기로 되어있습니다.'


'사크라스타는 일반 병원이 아닌데요.'


'제가 맡은 병사들도 평범한 병사들이 아닙니다' 아스낫이 반박했다. '그리고 그들의 고통 역시 평범하지 않죠.'


'마지막 양초는 스스로를 돌봐야 합니다, 거부자.'


'나는 거부자가 아닙니다. 저는 복음의 빛을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자매님.


'우리는 자매가 아닙니다만.'


'그럼 당신에 대한 충의따윈 필요 없겠군요.' 아스낫이 뒤돌며 말했다. 한 발짝 내딛기 전에 장갑을 두른 손이 그녀의 어깨에 내려앉아 그녀를 가만히 붙잡았다.


'내 명령은 분명하다.' 셀레스천이 경고했다. '나와 함께 가든지, 아니면 내가 끌고서라도 가겠다, 거부자.'


'환자들을 봐야겠습니다.'


'너의 일행들은 안전하다.'


'안전?' 아스낫이 의문스러워하며 물었다.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네가 계속 지껄이는 동안, 신-황제 폐하의 충실한 종들이 죽어가고 있다. 넌 마지막 것처럼 현재의 의무를 버릴건가?'





'물러서라,' 병실 앞을 지키던 배틀 시스터가 커다란 무기를 겨누며 명령했다.


전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커미사르입니다, 시스터 인드릭,' 르마르쉐가 검게 변한 멜타건의 총구를 무시하며 차분히 말했다. '적합한 존중을 보이길 바랍니다만.'


'문 앞에서 비키십시오, 커미사르,' 갑옷을 입은 여성이 답했다.


닫힌 바이저를 타고 울리는 목소리는 확실히 여성답지 않은 것 같았다. 한편, 이 전사의 덩치 역시 여성 다운 구석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그보다 머리 하나 이상 더 컸고 어깨 넓이와 덩치는 브리처들과 맞먹었다. 그녀의 검은 회색 갑옷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인간보단 주철로 된 동상에 더 가까워 보였다. 그녀는 벨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고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름말곤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부하 하나가 죽고 실종자도 한명 있습니다, 보안에 문제가 있습니다, 시스터. 병사들에게 무기를 줘야 합니다.'


'두려워 마시죠, 제가 지켜드릴테니.' 시스터 인드릭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 비키시죠.'


그는 짧게 고개를 끄덕이곤 뒤에 있는 부하들에게 딱 붙어 오란 신호를 보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브리처들은 마지 못해 병실의 안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곤 중얼거리며 파이즈트의 침대 반대편에 있는 담요에 덮힌 시체를 둘러쌌다.


'시체를 옮겨야 합니다, 커미사르,' 레이스 중위가 시체를 가리키며 말했다.


'시스터 아스낫께서 확인하시기 전까진 안된다.'


'숨기잔 말이 아닙니다, 전우를 저렇게 둬선 안됩니다.'


'내가 가장 신경쓰는건 살아있는 자들이네, 중위.'


그리고 살아 있는 사람들은 예민해지기 시작했지, 르마르쉐가 생각했다. 다크스타 중대의 대원들은 총이나 칼날로 상대할 수 있는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갗에 스며드는 그 무형의 살인자는 그들의 규율을 뼛속까지 갉아먹었다.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그들 가운데에서 훼손된 시체를 발견하는 것은 사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들이 잠을 자는 동안 누군가가 의무실을 가로질러 글리크의 시체를 끌고 가 아무도 깨우지 않고 그것을 분해하는 두 가지 묘기를 해냈다.


'서전트의 짓입니다,' 누가 그의 뒤에서 헐떡이며 말했다. '제가 봤습니다.'


르마르쉐가 돌아섰고 뒤에 있던것은 침대에서 기어나온 린펠드였다. 폭파 전문가인 그는 가장 큰 부상을 입었다, 그의 오른팔은 얼굴 절반과 함께 어깨에서 찢겨나갔다. 칼날마름병의 말기에 들어선 그는 은빛 비늘의 서리가 앉아 있었고 남은 눈도 색을 거의 잃었다.


'침대로 돌아가라, 브리처 린펠드.'


'계속 찔렀습니다, 하지만 글리크가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가만히 서서 전부 받아냈습니다... 서전트가 머리를 자를때까지.'


'신성한 옥좌이시여, 저희를 지켜주소서.' 제브라즈가 아퀼라의 표식을 만들었다.


'파리였습니다,' 린펠드의 시선이 멈추지 않고 방을 멤돌았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쫓고 있었다. '그것들이 글리크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젠 사방에 깔렸습니다.'


'잘못 본거다, 여기 파리는 없어.'


'남은걸 전부 태우셔야 합니다,' 린펠드가 쌕쌕 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태우셔야 합니다... 다시 돌오잊 않게.' 그는 남은 한손으로 커미사르의 코트를 잡았다, 커미사르는 균형을 잃을 뻔 했다.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그만하게 브리처,' 르마르쉐가 역겨움에 코트를 잡아빼며 말했다. 병사에게서 강한 악취가 풍겼다.


새로운 공포가 죽어가는 남자를 움켜쥐었다. '저... 저도 태워주십쇼... 제가...' 린펠드의 눈이 뒤집혔고 그는 쓰러졌다.


르마르쉐는 그를 잡으려 하지 않았다. '브리처 린펠드를 침대에 올려라. 이번엔 적절히 묶어둘 수 있도록.'


르마르쉐가 그의 코트를 쓸어내리자 무언가가 위잉 거리며 그의 귀를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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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저 종소리가 뭔지 궁금하다면 링크에 있는 '파이어 카스트' 요약을 읽어보길 바람. 이 작가의 소설들은 대부분 조금씩 이어져 있고 이를 다크 코일이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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