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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adian Honour - 3부 - 3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5 22:37:06
조회 294 추천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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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글 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70287

우주항에 착륙한 후, 벤딕트는 그를 기다리는 샐러맨더 차량에 탑승해 부대로 출발했고

비앙카는 리치스타 가문을 마중나오기 위해 파트리초가 보낸 개인 경차량(Patridzo’s own lighter) 편으로 리치스타 가문의 칼버트(Kalvert) 단지로 갔다.


비앙카에게 있어서 이 단지는 너무나도 낯이 익었다.

200년 전, 성 이그나치오 축제에 아버지와 함께 찾아온 이곳은 고대의 기도실과 발전실 등의 모든 거주시설이 갖춰진 쉘터였으니까.


비앙카가 한 테라스에 위치하자 파트리초의 종자인 샨탈(equerry Shanttal)이 다가왔다.


'비앙카 부인,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파트리초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걸로 봐서 "영광"이라 말하긴 어려운데. 지금 근무 중인가?'

'그분께선 직접 만드신 저작 상당수가 적의 손에 넘어가신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주 모욕적인 일이지'

'그렇습니다 마님(Indeed, your highness).'


샨탈이 말을 더 하려고 했지만 샤리아 스타본이 나타나자 급히 그에게 다가갔다.

'스타본 님'

샨탈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환영합니다. 당신의 바람대로 요청하신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비앙카가 물었다.


'성 이그나치오의 축제입죠. 점성술사들(augurs)이 축일의 임박을 선언했습니다요.'

그는 엷게 미소지었다.

'따라오게. 아주 큰일이 다가올 것이네, 약속의 날 말이지. 리치스타는 선택받았고, 바로 오늘 큰 영예가 주어질 것일세'


샨탈이 비앙카를 안내하여 단지 깊은 곳에 있는 '미덕의 방(Room of the Virtues)'으로 안내하기 시작하며 설명했다.

'파트리초 님께선 예전에는 미덕의 방에서 그림을 자주 그리셨지만, 요즘은 도상학(iconography, 미술학의 한 분야로서 상징을 읽고 해석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함)에 심취해져있으십니다. 이제 곧, 파트리초 님께서 부인을 환영하실 준비가 되셨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파트리초, 로드 마셜 이그나치오 솔라의 83번째 후손이자, 그가 물려받은 대외적인 이름은 우르달릭 리치스타(Urdalig Richstar) 4세 -


방과 방을 지나 단지 깊은 곳에 있는 예배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리치스타의 유전자 코드 잠금 문을 통과하여, 파트리초의 개인 경호원이 시립한 예배당의 문 앞에 도착했다.


-이름 그대로, 4개의 팔을 지닌 유전자 강화 전사 메로에(Meroë)

-백금 머리칼을 지닌, Ewl Wyra Scryri의 수련자인 카르타에(Carthae) 출신의 여전사 와이린(Wyryn)


예배당에는 파트리초의 역작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황제의 위업과 성 이그나치오의 생애를 묘사한 프레스코 벽화,

제국의 설교자들과 신앙의 상징들, 그리고 최근에 표현된 카디아의 몰락까지.


-


마침내 파트리초가 모습을 드러내고, 작업용 앞치마를 풀어던졌다.

'어서오게, 사촌.. 황금 옥좌의 빛 속에 우리 모두가 마침내 모였군. 성 이그나치오의 축제 직전에 우리가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세.'


'우연이 아닙니다. 타롯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샤리아가 말했다.

'우리의 조상이신 성 이그나치오가 처음으로 인류를 인도한 이곳 포텐스에서, 위대한 일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은혜로,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지의 여부를 결정해야할 것입니다.'


잠깐의 차가운 긴장의 순간이 지난 후, 샤리아가 다시 말을 이었다.

'중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입니다. 이클리시아키가 숙청과 학살을 자행하고 고루한 방식을 고집하는 통에,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큰 고통을 겪으셨지만 우리의 고대 신앙을 굳건히 지켜가셨지요. 하나의, 오직 하나의 구원으로 향하는 길 말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이 문제를 성자에게 상신해야 할 것입니다.'


'절대 아닐세' 파트리초가 경고의 표정을 보냈지만 샤리아가 다시 말했다.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절실한 순간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분의 휴식을 방해하는 것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성자께서 세우신 모든 것이 파멸의 힘에 의해 사라질 것입니다.'

파트리초는 방문자 모두에게 맞설 수 있을 정도의 의지를 가진 이가 아니었다.

대신 비앙카를 바라보며 한숨을 쉴 뿐이었다.

'내 사촌동생이여. 난 그렇게 하라고 말해줄 수 없네. 너무 극단적ㅇ-'


비앙카가 말을 자르며 말했다.

'성자께서 그리 말씀하시던가요?'

'우리가 정확히 알기 위해선 그분과 논의를 해봐야지'


비앙카의 눈이 크게 떠졌다.

'성자를 만나러 갑시다. 아주 귀한 영광이 될겁니다.'

-


여기서 역주

Ewl Wyra Scryri : 아이젠혼쪽 소설에서 등장하는 검술 학교. 카르타에(Carthae) 행성에 위치해 있음.

참고자료

https://wh40k.lexicanum.com/wiki/Arianhrod_Esw_Sweydyr


-


뭔가 꼬롬한 냄새가 나는 '고대 신앙'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리치스타 가문의 유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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