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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adian Honour - 6부 - 3 -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5 23:17:24
조회 202 추천 1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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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an Honour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70287

 


민카는 무릎쏴 자세로 스커지드를 노렸다.

최전방에 선 자에게 라스건의 광선이 격중했지만, 잠시 움찔할 뿐, 그자는 계속 전진했다.

그의 가슴을 노려서 죽일 수 없자, 이제 민카는 갑옷의 관절부와 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주변이 어두운 와중에 목이나 겨드랑이, 그리고 헬멧의 바이저 부분을 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섯번을 쏘고 나서야 선두의 적이 쓰러지자 스커지드의 전사 셋이 그 뒤에서 덮쳐왔다.


-


카르칼은 한 가드맨이 그를 쏘자 급히 몸을 숙여 피한 후 개머리판을 스커지드 전사에게 내질렀지만 그저 갑옷의 겉면만 약간 긁어내자 욕을 퍼부었다.

누군가가 쏜 총탄이 그의 등을 맞추자 한쪽 다리에 힘이 빠져 쓰러졌다.

이제 움직이지 못하는 왼쪽다리를 끌고 피를 흘리며 그는 뒤로 기어가 물러섰다.


스커지드의 전사 하나가 톱니가 난 손도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달려들자 카르칼은 급한대로 총을 휘둘러 날아드는 손도끼를 뿌리친 후 총을 쏘았다.

턱을 맞은 스커지드는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그 뒤로 둘이 더 다가왔고, 이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거의 없음을 깨달았다.

필사적으로 물러나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다가오던 한명이 자신의 등을 밟았다.


불붙는 듯한 고통이 그를 엄습했지만, 총에 맞은 것인지 칼을 맞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다.


부츠 소리가 들려왔다.

싸우는 소리와 고함소리, 그리고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 카디안이 보였다.


그녀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자를 들이받은 후, 그를 밟고 두발을 쏘았다.

그녀가 계속 전진하는 것을 보며 카르칼은 벽에 등을 기대고 한손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


갑자기 디도에게 칼날이 떨어지자 황급히 몸을 뒤로 날렸다.

칼날이 마침 디도의 앞에서 걷던 프리드(Fryd)가 차고있던 칼에 부딪히자 프리드가 경악했다.

또다시 칼날이 날아들자 디도는 옆으로 굴렀다.


팔이 네개인 전사가 디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전사가 들고있던 나이프가 디도의 팔을 찌르자 그녀는 피를 쏟으며 권총을 떨어뜨렸다.

그자가 들고있던 나대(Billhook)가 이번에는 디도의 발을 느끼자 그녀는 그의 옆구리를 걷어차며 그 나대가 자신의 살을 베는 충격을 느꼈다.


-


고해 사제 피트는 체인소드를 휘두르며 스커지드에게 돌진했다.

그가 휘두르는 첫 일격이 앞에 서있던 자의 갑옷을 가르고 내장을 뜯기 시작했다.


두번째 일격에 두번째 적의 가슴이 갈라졌고,

세번째 일격에 세번째 적의 머리통이 피와 장기의 분수를 끌며 날아갔다.


-믿음이야말로 나의 힘이오, 신념이야말로 나의 갑옷일지며, 충성이야말로 나의 방패일지니라.


그의 옆에서 수석 커미사르 샨드의 검이 스커지드를 베어넘겼다.

잠시나마 그들은 서로 싸움을 멈추고 스커지드의 전사들과 싸웠다.


-


분대가 디도의 머리 위로 총격을 가했다.

좁은 카타콤이 라스건의 열기로 달아오르자 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사격 중지!'

다알이 소리치고 나자빠진 시체를 보았다.

형제단을 섬기는 전사가 아님을 알아본 하우가 말했다.

'이자는 파트리초의 경호원인 메로에로군요.'

'그럼 이놈이 도데체 뭘 하고 있었던건가?'

'그건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습격자가 있을지 몰라 주변을 경계했지만 침묵만이 감돌았다.

카디안은 다시 메로에가 있던 방향으로 돌아섰고, 다알이 총을 들어올려 앞을 비추어보았다.

이제 그들의 앞에 볼트(수나사) 세개로 잠긴 장갑화된 문이 보였다.

다알이 첫번째 볼트를 만지며 말했다.

'이녀석이 뭘 숨기고 있는지 이제 보도록 하지'


-


커미사르 샨드와 고해 사제 피트는 카디안과 형제단이 스커지드를 막기 위해 달려올때까지 나란히 서서 맞서싸웠다.

'포탈을 파괴하라!'

샨드의 외침에 카디안은 몸에 밴 군율로서 대항했다.


민카는 고해 사제가 미친듯이 휘두르는 체인소드를 피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스커지드의 바이저를 겨냥했다.

몇몇이 쓰러졌지만 그 이상으로 스커지드의 세가 불어나고 있었고, 그들이 전진하는 속도가 조금씩 높아졌다.


라스건이 잘 통하지 않는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 그들은 이제 이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민카는 맹렬하게 응사하며 셋을 더 죽였지만 라스건의 광선이 그녀의 엉덩이를 찌르는 것을 느꼈다.

민카는 고통을 느끼며 쓰러졌지만, 누가 쏘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한 손이 그녀를 붙잡아 일으켰다.

'이걸 어떻게 멈춰여합니까?'

빅터의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카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지만, 마침내 한 제안을 꺼낼 수 있었다.

'기도를 올려'

그리고 덧붙였다.

'아니면 수류탄을 까넣든가.'

'수류탄 주십쇼'

빅터가 민카의 수류탄을 빼앗아 들다시피 했다.

'날 엄호해 주세요'

그거 말하고 돌진하며 덧붙였다.

'서전트님은 기도를 읊어주시고'


'나는 진정으로 유일하신, 단 한분뿐인 황제 폐하를 믿습니다.'

민카가 기도를 읊기 시작했다.

'나는 그분의 거룩한 교회를 믿으며, 우리 카디안이야말로 그분의 강한 오른팔로서 자리잡을 권리를 믿습니다.'


스커지드의 또다른 형체가 그녀를 덮치자 피와 쇠와 먼지냄새, 그리고 그 냄새를 품은 도끼가 보였다.

재빠르게 옆으로 피했고, 두번째도 가까스로 피했다.

하지만 세번째는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빅터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이제 카디안이라곤 자기 혼자만 남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커지드가 가득차 있었다.


수류탄을 모두 빅터에게 주었음을 새삼 깨달은 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라스건의 측면패널을 뜯어낸 후, 커넥터를 뽑고 총구를 앞으로 겨누었다.

오랫동안 카스르 미락에서 전해지는, 카디안들의 비장의 한 수었다.

곧 라스건의 총구에서 폭발이 터져나와 합창실을 뒤덮었고, 스커지들을 내동댕이쳤다.


빅터는 부서진 문틈에 쓰러져, 한손으로 수류탄을 잡고 기어가면서 겨우 말했다.

'황제 폐하를 위하여'

하지만 빅터의 위치는 여전히 지옥같은 워프 포탈에 무엇인가를 하기엔 너무나도 멀었다.


-


원조 카디안들 사이에서는 라스건 사격술이나 총검술 외에도, 무슨 비상용 필살기마냥 라스건의 과부하 광역기를 가할 수 있는 일종의 손재주 같은것도 전수되는 모양..

라스건 배터리를 급조 폭탄으로 쓸 수 있다는 언급은 여기저기 있었지만 라스건을 이렇게 쓰는건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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