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가 전율하였노라!'

브로두르가 그의 스승처럼 진군하는 피어드들에게로 목소리를 높였다.

'하늘은 화염을 울부짖었노라. 그림니르의 도끼가 7번이나 불카트릭스의 비늘을 갈랐고 우르-살라맨더가 7번의 공격을 그림니르에게 가했노라. 싸우는 그림니르의 수염과 볏은 불로 타올랐으나, 그의 심장에서 타오르는 살의가 더욱 강렬했을지니. 마침내 그림니르가 적수의 시체 위에 서자, 대지가 산맥을 평야로, 평야를 바다로 만들 분노로 응답하였노라. 허나 불카트릭스는 최후의 반항으로 신에게 승리를 선사할 생각이 없었나니'

'드렝 트롬'

'우르-살라맨더는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노라. 그녀는 최후의 단말마 속에서 그녀의 숨결은 모든 용들의 할아버지, 위대한 드레이크 드라코시안의 숨결보다 더욱 뜨거웠으니, 마지막 호흡으로 그녀는 자신과 그림니르 모두를 파괴하였노라'

'드렝 트롬!'

'우리 조상님들의 봉우리들은 무너졌고 아지르의 높은 별들은 하얗게 질렸다. 수많은 우르-골드들이 내려졌고 마찬가지로 마그마드로스 또한 화염 속에서 부화하였다. 그들은 이를 카라그 운박이라고 새로 이름을 지었으니. 이는 박살난 화산을 뜻한다. 우린 그림니르이 자손들이다. 우린 그림니르가 싸우듯 싸운다. 그의 힘이 우리의 힘이다'

브로두르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갔다. 자신의 개인 장인실에서 유리를 앞에 두고 보냈던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의 노고가 그의 목소리로 하여금 힘을 찾게 해줬다.

'우린 운박 랏지. 부서졌되, 굴복하지 않는다'

'굴복하지 않는다!'

포른(룬손)이 포효했다.

'카주크!

'카주크!'

'카주칸 카자킷-하!'

렐름슬레이어=에오지 첫 고트렉 이야기. 오디오로만 나왔다가 이제 소설로 나와서 드디어 시작함

원래 고트렉 등장 장면이나 번역할 생각이었는데 초반부터 파이어슬레이어, 드워프 뽕을 채워주는 장면이 나와서 참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