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스터 아이코노클래스트 중 전투 타이탄

Warmaster Iconoclast Heavy Battle Titan

워마스터 중 전투 타이탄은 원래 황제와 제국 전반의 시야에서 숨겨져 있었지만, 소속 타이탄 군단의 전쟁 금고실 안에 한가로이 쉬었던 것은 아니었다. 워마스터 타이탄의 탄생은 메카니쿰이 거대한 위기의 때에 포지 월드를 지킬 목적의 갓 엔진을 만들고자 오랫동안 노고를 기울인 결과였다. 하지만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가진 타이탄 군단들은 그저 멸종을 막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감히 포지 월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모든 침략자에게 역습을 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탄생한 건 워마스터 타이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른 무장과 목적을 지닌 새로운 패턴의 타이탄, 복수심에 타오르며 적의 심장을 정확하게 겨누는 박멸의 도구였다. 이 타이탄 별형은 '아이코노클래스트'라는 이름을 지니었다.

호루스 헤러시 중 아이코노클래스트에 대한 보고가 처음 나왔던 당시, 전쟁 양측의 많은 이들은 그게 단순히 워마스터 타이탄의 개량형이리라 생각하였다. 실제로 동일 동체에 기반하며 비슷한 방어 및 공세 능력을 지닌 두 타이탄은 비슷한 외양을 가졌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코노클래스트를 구분 짓는 요소는 그 박동하는 심장이었으니, 각각의 아이코노클래스트 안에는 눈에 띄게 사나운 기계령이 깃들어 있었으며 그 전쟁 욕구와 호전적인 태도는 다른 갓 엔진들이 수용하는 아니마보다는 광분한 동물과 더 비슷하였다. 깨어난 아이코노클래스트의 기계령은 가장 격렬한 전투에 뛰어들어 적의 대건축물을 초토화시키며 자신을 거역할 자를 상대해 분노를 해갈하는 것만을 욕망하였고 말이다. 아이코노클래스트의 강대한 힘은 오직 가장 자신감 넘치는 프린켑스만이 타이탄 안의 짐승을 길들일 의지력을 가지리란 것을 보장하였다.

전투에서 옴니시아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아이코노클래스트는 적이 뚫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요새 안으로 움츠러들 때 가장 먼저 진격하는 갓 엔진이곤 했다. 모든 하나하나의 갓 엔진이 지닌 묵시록적인 무력은 적 영토를 한바탕 초토화하는 게 가능하지만, 아이코노클래스트는 보다 통상적인 방식의 공성전에 대비한 요새를 상대하도록 특화된 장비를 갖추었다. 단순히 적 화포의 포화 속으로 곧장 활보해 들어가 방어막을 통과할 수 있는 갓 엔진에 맞서서는 요새 시설을 둘러싼 여러 겹의 보이드 쉴드도 별다른 보호를 제공치 못하였다. 아이코노클래스트는 근접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적과 면대면으로 마주하는 거리에선 그 겨우 억제되는 진노를 표출하며 플레이머와 멜타 캐논, 지속적인 개틀링 포화로 틀어박힌 적을 파헤쳐 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조금이나마 남은 것은 아이코노클래스트에 맞춤 설계된 근접 무장으로 무너뜨려졌다. 크리우스 Krius시즈 드릴은 두꺼운 장갑판을 손쉽게 찢어 갈랐고, 넓게 휘두르는 데솔레이터 Desolator체인소드는 기갑 차량부대 전체를 궤멸시켰다. 손에 닿는 적이 모조리 쓰러지고 나면, 아이코노클래스트는 다시금 진군하며 오직 옴니시아의 진정한 종들만이 남을 때까지 결코 휴식하지 아니하였다.

아이코노클래스트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설계된 갓 엔진이요, 오직 절멸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다. 원자로조차도 적과 가까이서 교전할 수 있도록 개조된 특징을 가졌으며, 가장 맹렬한 포화를 견디도록 설계된 전용 보이드 션트와 타이탄의 움직임을 이용해 무기를 강화하는 역학적 변환기 역시 장착하였다. 아이코노클래스트의 존재를 아는 소수의 인물은 그것이 전장에 도래함을 두려워하니, 그런 갓 엔진의 행진은 불굴의 존재를 그저 귀찮은 요소로 전락시켰기 때문이었다. 워마스터가 그 파괴 역량으로 두려움 받았다면, 아이코노클래스트가 거니는 곳에선 문명이 무너지고 돌조각만이 그 행보의 증거로 남았으니 그 공포는 전방위로 메아리쳤다.

(데솔레이터 체인소드와 크리우스 그래브 임플로더)

(데솔레이터 체인소드와 크리우스 시즈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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