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는 생명의 렐름 기란에 건설된 세 개의 위대한 도시, 이른바 '희망의 씨앗'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도시는 자매 도시들과 같은 방식으로 희망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주조소는 짙은 연기를 내뿜고, 우뚝 솟은 요새 성벽 뒤에서는 밤낮으로 기계가 울부짖고 있습니다.

증기와 마법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교대 근무를 통해 단 한순간도 생산적인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노동하고 있으며, 화물 열차가 공장과 성문 사이를 오가며 원자재를 수입하고 전쟁 병기를 수출합니다. 그러나 그 여파로 기름진 스모그가 끊임없이 하늘을 뒤덮고 구름은 매연과 산성비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는 모탈 렐름 전역에서 싸우는 수많은 질서의 군세에 필요한 무기와 갑옷을 끊임없이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거대한 기계나 다름 없습니다. 이 도시는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대지의 해악이지만, 이 도시가 없다면 온 세계가 암흑에 빠지고 혼돈, 죽음, 파괴의 무자비한 세력에 의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모탈렐름: 에오지 세계관 내 세계를 통칭하는 이름. 8대 마법 속성에 맞는 렐름으로 나뉜다.

공장이 잠들지 않으니 도시도 잠들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은 밤낮으로 먹고, 마시고, 유흥을 즐깁니다. 피로에 찌든 노동자들은 잠깐의 휴식을 위해 임금을 사용하지만 모든 부는 그들의 보스인 '스팀 로드'들에게 돌아갑니다. 독립 사업체조차도 이 부유한 상류층 공장주로부터 공간을 임대해 사용해야만 하니, 도시의 모든 이익이 극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구석에 숨겨둔 수경 재배 시설을 통한 농업 자립을 주장합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시민들은 스스로를 그릿(grit)이라고 부르며 포위 공격이나 비상 사태에도 도시를 지킬 수 있는 식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훨씬 더 빈약합니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식량은 수입되어 비축된 것이며, 물론 주조소를 운영하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도시의 수입품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성벽과 마차 크기의 대포 너머에는 '구울 습지'라 알려진 오염된 늪지대를 가로지르는 외길이 있습니다. 악령과 스케이븐 정찰대, 드레드우드 실바네스들이 보호구역을 벗어난 여행자를 잡아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이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와 그 주민들은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산업 폐수 때문에 인근의 실바네스들에게 경멸 받습니다. 공장은 땅, 물, 하늘을 오염시키는 독성 오염 물질을 끊임없이 배출하여 구울 습지가 치유되지 못하게 합니다.

* 실바네스: 나무 정령, 생명의 여신 알라리엘의 자손들로 나무로 된 몸체를 가지고 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 주변에는 기란의 렐름스톤이자 차가운 에메랄드빛의 보석인 사이클스톤이 풍부합니다. 위대한 건축가 발리우스 말리티가 아이언웰드 아스널, 엘드리치 카운실과 함께 렐름스톤에서 엄청난 동력을 뽑아내는 기술을 발견한 뒤 이 도시가 세워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렇게 풍부한 연료 덕분에 아이언웰드 아스널의 대장간과 기계는 끝없이 가동될 수 있었습니다. 말리티의 발견 이후, 수많은 노동자와 기술자들이 페스터미어 렐름게이트를 통해 쏟아져 들어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는 작은 광산 정착지에서 모탈 렐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산업 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 렐름스톤: 마력이 가득찬 원석, 마법의 시약&각종 장비의 동력원으로 사용됨.

하지만 힘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도시를 폐허로 만들고, 무기를 탐내며, 성벽이 늪에 영원히 잠기는 것을 희망하는 세력들이 지평선 너머에 모이고 있습니다.

<전쟁의 도시>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는 혼돈, 죽음, 파괴에 대항하는 질서의 성전에서 중요한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이자 무기고입니다. 듀아딘(=드워프)의 끈기와 인간의 야망이 결합된 그레이워터의 견고한 공장은 모탈렐름에 전쟁의 불을 지피는 무기, 갑옷, 실험적인 기술을 생산합니다.

* 대동맹: 질서/혼돈/죽음/파괴의 대동맹이 모탈렐름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각 대동맹의 구성원은 느슨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도시의 주요 산업은 전쟁입니다. 선출된 정치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회의는 대장간 평의회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평의회의 지도자들은 도시에 가치를 부여하는 공장과 작업소를 운영하며, 도시가 속하지 않은 렐름에서도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지속적인 존재를 정당화합니다. 생산성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서 권력을 잡는 길입니다. 공장 소유주들은 도시의 생산량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졌기 때문에 대장간 평의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탈렐름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도시의 경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고, 전쟁을 통해 권력과 부를 쌓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파벌>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주민들은 스스로를 '그릿'이라고 부르지만, 이 이름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여러 분파와 종족을 포괄합니다.

거의 모든 관계, 사업 거래, 정치적 책략을 복잡하게 만드는 원한과 경쟁의 복잡한 네트워크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 대장간 평의회

대장간 평의회는 비공식적인 조직으로 시작되었으며, 산업가들이 비정기적으로 모여 사업 문제를 논의하는 모임이었습니다. 태버르나 콜드록스 같은 일부 가문은 아이언웰드 아스날과 그레이캡 프리길드 내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장간 평의회 구성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블루해머와 에스테르메르스 같은 다른 가문은 최근에 합류하였습니다. 사업이 실패하거나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 의원 수는 변동되지만, 일반적으로 해당 가문이 생산성을 유지하는 한 의회의 자리는 계속 유지되며, 일부 가문은 대를 이어 엄선된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산업은 도시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 되었고, 적대적인 환경에서 도시를 유지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산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질서의 전투에 필요한 생필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결국 그들은 더 이상 물어볼 필요 없이 대회의에 해야 할 일을 말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24명의 대회의 의원은 대장간 평의회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평의회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모든 경제 생산량을 통제하기 때문에, 그들이 말할 때 대부분의 경우 의원들이 복종합니다.

- 대회의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 대회의의 의원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이론상 권력은 그들에게 있습니다. 대회의는 법을 관리하고, 세금을 부과하고, 인프라를 유지하며, 도시의 운명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류상으로는 도시 내 대부분의 프리 길드 병력을 지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장간 평의회가 그레이워터 패스티니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중요한 결정을 주도합니다. 대장간 평의회의 몇몇 구성원, 즉 아이언웰드 아스날의 구성원들은 대회의에서 '하이 아틸러리안'과 '하이 아티산'의 자리를 차지하여 평의회의 의지가 법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회의원들은 자신들이 평의원의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침묵으로 일관하지만, 온두란 엠블린과 같이 고집이 세거나 이념에 경도된 일부 의원은 대장간 평의회의 제안에 반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투표권을 계속 행사하고 있지만, 점점 소용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의회장 직책은 대장간 평의회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애국적인 의무로 여기는 늙은 듀아딘 고링 이바르손이 맡고 있습니다. 평의회의 이익을 심각하게 반대하는 유일한 인물은 실바네스에 동조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엘프 원더러인 '하이 마지스터' 알리온 메도라스입니다. 대의회는 한 달에 두 번, 대장간 평의회의 요청이 있을 때만 도시 중심부 그레이트 액슬 지구에 있는 요새 궁전 그리폰 홀에서 모입니다.

* 원더러: 엘프 분파 중 하나로, 카오스 전쟁 당시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알라리엘과 실바네스를 버리고 도망친 엘프의 후손이다. (=우드 엘프)

- 실바네스

실바네스에 대한 도시의 지식은 제한적입니다. 그들은 '페일 오크'가 이끄는 드레드우드 클랜이 단순히 자존심이나 관습 때문에 자신들의 영토를 되찾으려 한다고 생각하며, 실바네스가 그레이워터의 확장에 매번 반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실바네스에게 도시는 구울 습지라는 상처가 벌어진 곳의 감염원에 불과하며, 독성 유출수와 공기 중 오염 물질로 인해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가 존재하는 한 대지는 결코 치유될 수 없습니다.

도시 설립 초기에 페일 오크는 산업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삼림 벌채에 맞서 신생 도시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전쟁은 결국 양측 모두 끔찍한 인명 손실과 함께 뚜렷한 승자도 없이 끝났습니다. 실바네스는 그레이워터의 확장을 중단하고 삼림 벌채를 중단하며 도시와 페스터미어 렐름게이트 사이의 도로를 하나만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후퇴했습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티니스는 서류상으로는 합의의 일부를 지켰지만, 도시의 오염 증가로 인한 엄청난 규모의 환경적 영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이는 실바네스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정글 깊숙이 숨겨진 실바네스의 숲, 초어홀에는 주전파와 주화파들의 분파가 생겨났고, 정령의 노래가 나무 사이로 흘러나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죽음을 초래하지 않고 휴전을 지키기 위해 숲의 노래를 지속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배신에 대한 보복, 즉 전쟁을 촉구하는 합창단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 아이언웰드 아스날

외부인들은 종종 아이언웰드 아스날이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무시무시한 군사 기술을 생산하는 도시라는 명성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사실, 대장간 평의회는 아이언웰드 아스날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단체의 구성원이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두 단체는 통합된 세력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이언웰드 아스날의 실험적인 공학은 성벽의 궤도 대포 등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은 비용이 많이 들고 때때로 부수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대장간 평의회는 적을 효율적으로 죽이는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는 예측 가능한 무기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른 도시에 팔기 쉽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폭발하여 포수 한 팀을 죽일 수 있는 증기기관 로켓은 그렇지 않습니다.

평의회는 아이언웰드 아스날의 자원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통제력을 유지합니다. 평의회는 관심 있는 프로젝트는 승인하고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는 무시합니다. 물론 아스날은 시에서 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자원을 빼돌려 자체적인 연구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 디스포제스드

주조소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부터 대장간 평의회까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모든 계층에는 디스포제스드 듀아딘이 존재합니다. 디스포제스드가 구울 습지에 이 도시를 건설했으며, 실바네스, 스케이븐, 그리고 성벽 너머의 위협에 맞서 싸우며 많은 동족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도시가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 디스포제스드: 카오스 전쟁 시기 홀드를 버리고 피난간 듀아딘들의 후손, 왕족의 후손이 '워든킹'이라는 이름으로 클랜을 이끈다.

디스포제스드의 노동자 클랜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며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노동자의 고용 조건을 정합니다. 클랜 간의 원한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연합을 통해 노동자들이 공정한 임금과 자유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노조를 결성하기도 합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방어군에는 다수의 디스포제스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공격자이자 방어자로서 수 세기에 걸쳐 수집한 공성술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고립된 도시에 매우 귀중한 자산입니다. 디스포제스드 건축가는 성벽에 인력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건물 계획을 검토합니다. 디스포제스드가 신중하게 계획하고 건설한 도시가 새로운 공장이 들어설 때마다 비좁고 오염된 공업지대로 변하면서 디스포세스와 아이언웰드 아스날, 대장간 평의회 사이에 긴장과 격렬한 논쟁이 종종 벌어집니다.

- 프리길드 연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프리길드 연대 대부분은 대회의에 직접 복종하며 주로 도시 방어와 법 집행에 사용되지만, 많은 스팀 로드들이 개인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 프리길드를 고용하며 극단적인 경우 파업에 대한 최후 보루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프리길드: 그 이름대로 거대한 용병단에 가까운 편제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가문 휘하에서 군사&치안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의 프리길드는 무장과 자금이 풍부합니다. 일각에서는 최하위 일반병도 정밀 소총, 튼튼한 권총, 정교하게 제작된 레이피어를 보유하는 등 무장이 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은 아이언웰드 아스날와 지역 주조소에서 이러한 무기를 저렴하게 구입합니다(즉, 대장간 평의회가 대회의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무기를 구입하도록 유도한다는 뜻입니다).

독특한 제복으로 유명한 그레이캡은 도시의 프리길드 연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부대입니다. 그레이캡은 훈련이 잘 되어 있고 의지가 강하며, 전장의 어떤 공포도 견뎌낼 수 있는 부대입니다. 이들은 매일 훈련하고 사격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수는 자신의 소총에 이름을 붙이고 매일 두 번씩 정비합니다. 그레이캡은 평시에는 대회의 산하의 도시 경비대 역할을 하며, 배터리 그린 사격장에서 열리는 정기 사격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을 유지합니다.

- 엘프 시민

그레이워터 패스티니스에 남아 있는 소수의 엘프들은 도시의 모습에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이들은 주조소나 렐름스톤 제련소에서 노동하고 싶지 않아하며, 황폐해진 풍경과 실바네스와의 갈등의 폭풍이 몰려오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레이워터의 패스트니스는 제 몫을 다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거의 없기에 엘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기여합니다. 많은 엘프가 공장에서 올바른 렐름스톤의 가공과 사용법에 대한 조언자로 일하고, 일부는 가정교사로 일하거나 마법을 가르치는 작은 학교를 운영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예비 식량 공급을 구성하는 중요한 '멀치 농장'을 관리하며 기여합니다.

원더러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아나스타샤 에버라크는 쓸모없는 땅을 개간하고 다시 가꾸어 도시의 착취적인 태도에 항의하는 반란 정원사 그룹인 '초목간직자'를 이끌고 있습니다(29페이지 참조). 물론 땅의 정당한 소유자가 그들을 걷어차 버리기 전까지만, 그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긴 합니다.

도터즈 오브 케인의 분견대가 도시 외곽에 '엘리스 실'이라는 이름의 사원을 운영하며 이들은 희생제의 피로 무기를 제작하는 방법을 완성했습니다.

* 도터즈 오브 케인: 죽은 전쟁의 신 케인을 섬기는 엘프 분파, 산채로 심장을 뽑는 유혈 가득한 의식으로 유명하며 이름 그대로 대부분이 여성이다.

- 구울 습지 개척자

실바네스와 맺은 조약에 따르면 그릿들은 성벽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고 구울 습지를 실바네스에 맡겨야 합니다. 그러나 구울 습지의 일부를 배수하면 자원을 채굴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낚시를 하여 도시의 자급자족도를 높힐 수 있기에 많은 그릿들은 이 조약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성벽 밖의 땅으로 확장하려는 작지만 치열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새로운 정착지, 특히 '브린나의 농장'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정착민 중 일부는 스스로를 애국자라고 생각하며 그레이워터의 범위와 안정을 확장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다른 이들은 성벽 밖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생존주의자이자 반란군입니다.

이 개척자들은 스스로를 독립적인 농부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일상은 공성전과 비슷합니다. 구울 습지의 공포는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을 뿐이며, 실바네스는 모든 기회를 이용해 이들을 공격합니다. 그들의 '농장'은 끊임없이 위협받는 요새화된 캠프이며, 농부들은 군인과 무법자 사이의 어딘가에 놓여 있습니다.

개척자들은 늘상 자유와 독립을 외치지만, 도시의 성벽에 설치된 대포의 사정권 밖에 있는 용감한 정착지는 거의 없습니다.

- 노동자

노동 계급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노동자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며 자라며, 자신들이 도시와 문명 전반에 기여하는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받습니다. 그들이 작업장과 조립 라인에서 만드는 무기가 없다면 질서는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무기가 만들어질 때마다 지그마의 수호자가 무장을 하고, 모든 총알이 만들어질 때마다 악몽 같은 적이 쓰러질 것입니다.

교대 근무는 길고, 작업은 종종 위험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것이 고작인 노동자의 삶은 고단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직장이 있는 한 사택에 거주할 수 있고,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으며, 적당한 임금이 보장됩니다. 안타깝게도 이 임금은 종종 회사가 소유한 특정 시장이나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나 쿠폰의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 쿠폰은 특정 아이언웰드 길드의 문장이 새겨진 단순한 쇠구슬이나 탄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은 수입을 숨겨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쿠폰는 금방 왔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부족한 여가 시간을 최대한 활기차게 보내기 위한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합니다.

<방위>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첫 번째 방어선은 두꺼운 외곽 성벽입니다. 이 성벽은 거인을 막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시험된 적은 없습니다.

성벽의 두께는 수 피트에 달하며, 성벽을 잘 유지하는 것이 도시 방어 예산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어떤 균열이나 흠집도 수리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외벽의 각 부분 꼭대기에는 거대한 수호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석상들은 렐름의 지맥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유령과 하급 악마를 막아주는 보호막을 투사합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성벽 꼭대기에 있는 수호상은 왕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석상 중 하나이며, 포격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도시의 첫 번째 성벽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그레이워터 패스티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바깥쪽으로 이동하여 각 확장 성벽 사이에 더 많은 수가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의 진정한 자랑이자 기쁨은 성벽을 따라 이어진 철로로, 이 철로에는 도시의 주요 포병 중 가장 강력한 12개의 거대한 이동식 포대가 장착되어 도시 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시계 모양으로 배치되어 '더 핸드'라고도 불리는 이 포대는 성벽 밖에서 감히 도시를 위협하는 모든 이들을 응징해 왔습니다. 매 시간마다 실시하는 사격 시험은 시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며, 진정한 애호가들은 소리만으로 각 포 또는 적어도 각 그룹(또는 '주먹')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각 핸드는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포병이 필요한 곳으로 기동하여 집중 사격할 수 있습니다.또한 대포는 도시를 향해 포구를 안쪽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성벽을 침범하는 모든 것에 대해 사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폭동이 발생했을 때 성벽의 경비병이 시민들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도시를 드나드는 유일한 길은 도시에서 가장 큰 요새인 미어 킵이 지키고 있습니다. 프리길드 병사들이 주둔하며 핸드의 군수품 저장소이자 주요 기지 역할을 하는 이 요새에는 정면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많은 총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포위 공격이 발생하면 성채 아래의 회색 문이 순식간에 닫힐 수 있으며, 성채 양쪽 끝에서 문을 닫아 침입자나 원치 않는 손님 일부를 밀폐된 킬존에 가둘 수 있습니다.

민병대 훈련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으로, 민병대원들은 일주일에 몇 시간만 희생하면 매년 몇 주씩 휴가를 얻을 수 있기에, 성벽에 서서 구울 습지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향해 총을 쏘고 있습니다. 지역 마법 대학에는 수십 명의 배틀메이지가 대기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화염과 천상의 마법의 전문가들입니다. 생명의 마법은 도시 마법사들의 전문 분야가 아니며, 거칠고 예측할 수 없는 실바네스의 영역으로 여겨집니다. 언더잭스 길드의 지하도 투사들은 도시에서 가장 강인한 전사들 중 하나입니다. 용병과 죄수들로 구성된 이 용감한 영혼들은 도시 지하 하수구, 배수구, 고대 운하로 들어가 스케이븐과 그곳에 서식하는 다른 괴물들을 뿌리 뽑습니다.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는 도시 전체가 성벽을 통과하는 침략자들에게 엄청난 고난을 안겨주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성문에서 중앙 거점 지역인 그레이트 액슬까지 이어지는 직통 통로는 단 다섯 개뿐이며, 모든 기차 노선과 작업로는 지상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침입하는 군대는 미로처럼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길은 폭파를 잘하면 몇 분 안에 차단할 수 있으니, 결국 적을 방어하기 쉽게 설계된 넓은 대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도시의 최후의 방어선은 거대한 허리카이눔 포대입니다. 이 끔찍한 비전 전쟁 기계는 최초 작동으로 구울 습지를 파괴해 버렸고, 그 이후로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완전히 파괴된 주변의 자연 환경은 그 용도를 여전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경제>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경제는 전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무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그 돈으로 전투에 사용되지 않는 모든 것을 수입합니다. 이 도시는 모탈 렐름에서 화약 무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도시입니다. 전쟁이 있는 한 도시의 경제는 안정적이며, 전쟁은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명의 여신 알라리엘이 직접 감독하는 실바네스와의 조약으로 도시 밖으로 나가는 길은 하나뿐입니다. 이 길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식량과 물자를 공급하는 동맥과도 같습니다. 무역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이 도로를 군사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출입에 세금이 부과됩니다.

도시는 잠들지 않습니다. 공장의 교대 근무 시간이 3교대이기 때문에 거대한 기계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용광로에서는 검은 연기가 하늘로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따라서 저렴하고 편리하며 8시간 동안의 반복적인 활동 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항상 필요합니다. 식당과 술집은 24시간 운영되며, 조잡한 오토마타가 공장 조립 라인에서 주워온 흉기를 들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격투장과 같은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의 좀 더 난해한 오락거리도 있습니다.

무기를 제조하는 것 외에 그레이워터 패스트니스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과 오락에 대한 끝없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가처분 소득이 꽤 많기 때문에 항상 돈을 쓸 곳을 찾고 있습니다. 사업주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그 돈을 되찾고 싶어하기 때문에 도시 전역에 다양한 종류의 술집, 여관, 식당이 많으며 대부분이 공장 근처에 있습니다. 많은 술집들이 손님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거의 모든 수입은 빠르게 회사 금고로 돌아갑니다.

사업주들이 식료품 수입업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식료품도 같은 방식으로 취급됩니다. 일부는 시장에서 판매되지만, 대부분은 각 회사의 직원들을 위해 예약되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됩니다(다시 말하지만, 그 빌어먹게 불편한 쿠폰으로 돈을 다시 가져갑니다). 일반적으로 최고의 음식은 아니지만 저렴하고 포만감을 주며, 사람들이 오락과 간식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