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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검은 군단] 1부 4장: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2)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0 1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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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지표면과 완전히 합쳐져, 지하 요새 시설과 아예 융합되어 있었다. 이곳은 낙진 대피소, 서로 미로처럼 연결된 참호와 지하실의 영역이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이 블랙 템플러 타격 순양함은 땅을 꿰뚫어 지하 영역의 돌연변이적 손아귀에 속박된 난파선으로 전락했다.

가는 복도마다 위의 세상에서 내려오는 부식이 부패와 녹의 감염처럼 만연했다. 정전으로 시설의 모든 구역이 어둠에 잠겨 있었고 남아 있는 빛도 약해서 꺼지기 직전이었다. 멜레움의 진실은 거짓만큼 추악했으니, 얼마 가지 않아 우리는 산업 폐기물과 반쯤 먹힌 인간, 비스트맨, 군단원의 시체가 널려 있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죽은 군단 전사들은 대부분 선즈 오브 호루스의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놓인 자리 그대로 썩고 있었다. 엠퍼러스 칠드런의 보라색과 암갈색 또한 다른 군단 출신 전사들의 무덤을 표시하는 그늘에서 명백히 보였다. 이 시체들은 대부분 육체제조공(fleshsmiths)과 아포세카리들에 의해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들의 프로제노이드는 오래 전 벌어진 전투의 열기 속에서 수확되었다.

이 납골당-집의 냄새는 내 갑옷을 뚫고 들어와 내 감각에 빠져들었다. 나는 내 콧구멍에 들어온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빨 뒤쪽에서 그 상한 고기의 악취를 맛볼 수 있었다.

아무라엘의 전사, 데작(Dejak)이 우리를 더 깊숙이 이끌었다. 내 망막 디스플레이는 깊이를 가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건쉽에 남은 루브리카이와 이어진 내 연약한 텔레파시 가닥이 가늘어지더니 끊겨, 그들은 속박되지 않은 채로 남겨졌다. 그들은 마지막 명령을 다할 것이었으나, 나는 그들에게 닿아 그들의 눈으로 보거나 새로운 명령을 전달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멈춰서 필수적인 명상적 집중으로 그들과 다시 연결되지도 않을 것이었다.

데작은 교차로에서 멈췄다. 그의 투구가 볼트에 구멍이 난 벽을 따라 길게 묻은 아치형 핏자국을 훑어보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시설에서 보았던 생물학적 난장판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텔레마콘과 나는 서로를 일별했다. “그 더러운 핏자국이 길을 알려주나?” 나는 데작에게 물었다. 레오르라면 훌륭한 크토니아식 미술에 짜증을 내며 논평했을 터였다. 텔레마콘보다 그가 여기에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의 재치가 없어서 아쉽지는 않았다.

“표시입니다, 각하.” 데작은 핏자국이 정확히 무엇을 알려주었는지 우리에게 귀찮게 알려주지 않고 왼쪽 복도로 걸어갔다. 그는 아무라엘과 함께 분대의 선두에 서서 자신의 주군에게 결정을 맡겼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따라갔다. 텔레마콘의 발톱 달린 부츠가 발이 디딜 때마다 긁으며 소리를 냈다.

“갱의 신호인 것 같아, 아마.”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복스를 통해 나에게만 속삭였다. “영역표시겠지. 한때 존재했지만 이제는 죽은 크토니아의 메아리야.”

“아마 그렇겠지.” 나는 이 도박 같은 대화가 어디로 갈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텔레마콘을 알고 있었고, 이것이 어딘가로 이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레크잔드루(Lekzahndru).” 그는 그의 옛 모성의 뒤틀린 고딕으로 가르랑거리듯 내 이름을 말했다. “말해줘.” 그는 친절하고 부드럽게 덧붙였다. “드롤 케어에 대해.”

불규칙적으로 진동하며 부딪치는 볼터. 불타오르는 전쟁-갑주에 천둥처럼 부딪치는 에너지 칼날. 차갑고 축축한 공기에 닿는 뜨거운 피. 증기로 화하는 생명. 찢어진 세라마이트에서 피어나오는 붉은 김.

“말해줄 게 없는데.”

“하지만,” 텔레마콘이 말했다. “여러 군단의 우리 사촌들은 대개 할 말이 있는 것 같던데. 전부 똑같이 말하잖아.”

이스칸다르 카욘은 드롤 케어에서 죽었다.

“그건 전투였어.” 나는 답했다. “거대한 규모였지만, 영광스럽지는 않았지.”

“어땠길래?”

“이게 왜 중요한데?” 그의 매료는 근거가 없었다. 다양한 군단의 여러 워밴드들이 다른 이들과 맞서 함께 모였고 악마 세계의 영원히 변화하는 땅 전역에서 전쟁을 벌이며 영역을 두고 다퉜다. 더 말할 게 있겠는가? 그런 전투는 눈의 우주의 곳곳에서 매일 매 시간마다 벌어졌다. 드롤 케어는 데스 가드가 피아를 가리지 않고 연금술적 독을 퍼부어 발생한 막대한 양의 사상자 외에는 주목할 게 없었다.

“하지만,” 텔레마콘은 밀어붙였다. “너는 어느 편이었어?”

나는 그의 짜증나는 가르랑거림을 거의 듣지 못했다. 그의 갑옷에서 무언가가 내 시선을 끌었다.

“잠깐만.” 나는 명령했다. 그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무표정하고 아름다운 은빛 면갑이 나와 시선을 마주쳐 목표물로 고정되었다.

나는 염동력으로 가죽 총집에서 텔레마콘의 보조무장을 떼어내 내 손으로 가져왔다. 내 손에 들린 화려한 볼트 피스톨을 뒤집어보았다. 광이 나는 금빛 자루에 기이한 장식이 달려 있었다. 표장과 부적은 우리의 무기와 갑옷에도 흔히 달렸지만, 나는 그가 이 기념품을 지닌 것을 전에 보지 못했다.

깃털. 검은 깃털 하나. 나는 그것을 권총 자루와 연결하는 훌륭한 금빛 사슬에서 떼어내 움켜쥐어 부쉈다.

“그녀의 날개에서 나온 거야?” 나는 물었다.

“물론이지.”

“이 시발새끼. 그녀를 스토킹하고 지켜보고 있었군.”

“더 했지.” 마노로 이루어진 그의 눈이 빛을 반사해 번쩍였다. 텔레마콘은 웃고 있었다. 그의 가면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나는 은가면 뒤에 남은 그의 얼굴이 환희로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부츠로 깃털의 잔해를 짓이겼다. 같은 순간, 나구알이 텔레마콘 뒤의 그림자에서 조용히 나타났다. 그의 근육은 뛰어오르려는 충동으로 힘이 들어가 있었다.

안 돼, 나는 내 살쾡이에게 보냈다.

내가 놈을 끝장낼게. 내 정신은 티그러스-살쾡이의 폭력적인 열망을 말로 알아들었다. 그의 턱이 천천히 벌어져 검만 한 길이의 흑요석 칼-이빨을 준비했다.

안 돼, 나구알.

그의 생각이 굳어져 기대심이 융합된 감각이 되었다. 깨지지 않는 발톱에 찢어지는 세라마이트, 혀에 닿는 뜨거운 인간의 피…

나구알. 나는 야수의 폐쇄적인 정신을 꿰뚫기 위해 칼날처럼 명령을 보냈다. 복종해라.

그는 내 말을 들었지만, 간신히 따른 것에 불과했다. 내 분노를 무릅쓰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몇 년 전 다시 태어난 호루스에게 잃어버린 내 늑대가 그리웠다. 나구알은 굶주림뿐이었지만, 가이레는 총명했다. 가이레는 명석한 여사냥꾼이었지만, 나구알은 탐욕스러운 파괴자였다. 그는 쓸모가 있었으나 나는 아직도 그리운 늑대의 실패한 후계자들을 모두 내쫓았듯 곧 그를 추방할 거라고 갈수록 확신했다.

이 모든 것이 찰나의 순간 동안 일어났다. 나는 내 살쾡이에게서 텔레마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의도하지 않은 말이 튀어나왔다.

“네 목숨이 그다지 소중하지 않은가보지?” 나는 내 솔직함에 놀라며 그에게 물었다. “그녀를 이렇게 원하면 넌 죽을 거다.”

검사는 고개를 갸웃했다. 안쪽에서 빛나는 그의 눈-렌즈가 나를 보고 있었다. “네 목소리에서 우려가 느껴지는데, 레크잔두르? 내 안녕이 두렵기라도 한 거야?”

에제카일의 미래상을 향한 충성은 우리가 서로에게 지닌 불신이 혐오로 바뀌는 것을 막았다. 우리는 형제가 되어 다시는 서로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우리가 처음 군단의 상징을 갑옷에 새겼을 때 아바돈의 명으로 했던 맹세였다. 텔레마콘은 갑옷을 검은색으로 아름답게 칠하기 위해 장인 노예들을 몇 명 훔쳤다. 나는 간단히 워프의 화염 몇 줌을 부려 도색을 지우고 까맣게 태웠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군주와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그의 미래상에 바치는 내 충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나는 아바돈의 야망을 믿었다. 그의 믿음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었다. 나는 볼트 피스톨을 텔레마콘에게 던져서 돌려주었다.

“너와 나를 다스리는 법칙이 네페르타리에게는 없어.” 나는 지적했다. “계속 그녀한테서 반감을 샀다간, 그녀는 맹세에 상관없이 너를 죽일 거다.”

“그리고 너는 그녀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까봐 두려운 거고?” 망할 놈, 나는 그의 목소리에서 웃음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 아니, 아니지. 너는 훨씬 더 개인적인 것을 두려워하는 거야. 소름이 돋겠지, 안 그래? 그녀가 나의 관심을 소중히 여길까봐 말이야. 가장 어린 신이 내 눈을 통해 그녀를 보고 그녀의 영혼을 삼킬 기회를 노리는 걸 두려워하는 거야.”

나는 그를, 그가 형제들과 적들에게 드러내는 흠 없는 은빛 가면을 바라보았다. 몇 초 동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미끼에 어떻게 반응해야 했을까?

“네 망가지고 뒤틀린 정신의 속임수는 뻔하지.” 나는 말했다. “네가 부하라고 부르는 몸치장한 울부짖는 족속들에게 간섭하지 않겠다. 너도 내 사람들을 건드리지 마라.”

“마음대로 해, 레크잔드루.” 그는 부드럽게 답했다. 그는 손을 뻗어 나구알의 줄무늬 그려진 회색-검은색 털을 쓰다듬었지만, 악마는 묵직하게 으르렁거려서 경고했다. 텔레마콘은 손을 뗐다. “알겠어.” 검사가 완벽히 차분하게 말했다. 나는 그가 다시 미소를 짓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라엘과 그의 전사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무라엘이 고개를 젓자 그의 목 서보가 으르렁거렸다.

“끝났나, 형제들이여?”

누그러져서, 나는 다시 그의 뒤에 섰다. 텔레마콘의 아우라에서는 여전히 기름진 즐거움이 뿜어져 나왔다. 무시할 수 없게 내 피부에 닿는 가려움처럼 느껴졌다.

그가 명백한 사실을 말해서 짜증이 난 것도 있었다. 그가 네페르타리를 미끼로 나와 칼을 맞댔으면 그 책임은 그녀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에게 돌아갈 터였다. 아바돈은 순전히 내가 그녀를 없애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를 허용했다. 그녀는 내게 너무나 유용했다.

나는 텔레마콘의 다른 암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녀를 향한 그의 병적인 갈망은 그의 감각에의, 모든 감각에의 갈망에서 비롯되었고, 그의 혈류를 타고 흐르는 신은 네페르타리의 엘다 영혼을 포식하겠다며 울부짖었다. 그녀와 가까이 있으면 그는 고통스러웠다. 그녀가 일으킨 느릿하게 밀려오는 괴로움조차도 그의 신경에 기쁨으로 신호를 주었다.

좆같은 기생충 새끼, 나는 생각했다.

주인? 단순한 정신을 지닌 내 사역마의 감각이 나와 만났다.

너 말고, 나구알.

얼굴 없는 자 말이야?

나구알의 정신에 텔레마콘의 이름을 몇 번을 각인시켰던가? 매 시도가 무익했다.

그래. 얼굴 없는 자.

얼굴 없는 자. 어찌나 어울리는지. 그의 부하들, 비명 지르는 가면무도회의 전사들은 텔레마콘을 가면 쓴 대공으로 부르곤 했다. 나는 나구알의 별명을 선호했다.

내가 그를 끝장낼게. 거대한 고양이가 내게 약속했다. 불빛처럼 깜빡이는 감각이 내 생각을 타고 흘러갔다. 흐르는 피의 열기와 짠맛, 목이 턱에 고정된 채 무익하게 몸부림을 치는 먹잇감…

안 돼, 나구알.

명령하면 수행할게.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그런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곳들 중 볼만했던 첫 번째 방은 내가 여태 본 것들보다 더욱 비극적인 광경 중 하나였다. 시설 깊숙한 곳에서, 아무라엘은 우리를 그 어떤 군사용 의료 시설보다도 웅장하고 목적성이 짙은 아포세카리온으로 이끌었다. 둥근 끝을 지닌 거대한 수조들이 요새의 벽처럼 솟아 있었고, 기계장치들과 콘솔 회로는 체인소드로 조각나고 끊어져 있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유전물질을 정지장으로 보관하던 저장소들은 부수적인 전쟁의 손상이 아니라 신중한 악의로 약탈당하고 파괴되었다. 한때 귀중한 화학 보존액 혼합물에 담겨 있었던 컨테이너들은 전부 깨지고 말라서 이제는 한때 초인에게 생명을 불어넣던 기계에 둥지를 꾸린 해충들의 군락으로 전락했다.

진시드 저장소였다. 나는 보자마자 장소의 목적을 알아차렸다. 이 신성한 회랑의 중요성은 모든 군단 전사들의 골수에 새겨져 있었다.

텔레마콘도 마찬가지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입구에서 부드럽게 웃음을 터트렸다. 느리고 축축한 그 소리는 이 귀중한 장소의 파괴에 전적으로 진심을 담고 있었다.

아무라엘은 선즈 오브 호루스 내에서 5등 의무장교였다. 어떻게 판단하든 뛰어난 장교였다. 그는 꿈에 사로잡힌 것처럼 방을 걸었다. 한때 존재했던 것의 진실을 덮고 있었던 그림자를 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부서진 기계와 쓸모없는 도구를 검사하고 탐색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네 실험실이었나?” 나는 그에게 물었다.

“아니. 내 실험실은 항상 청록색 하늘에 있었어. 엠퍼러스 칠드런이 워마스터의 시체를 가지러 오기 전에도 내 중대의 전사들은 진시드 비축분을 멜레움에 보관하는 위험을 결코 무릅쓰지 않았지.”

그때 전에 없던 무언가가 떠올랐다. 황제의 아이들이 이 세계를 습격해 호루스의 시체를 조악한 복제시설에서 모독하려고 가져갔을 때, 그들은 분명히 XVI군단의 진시드 보관소를 약탈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을 터였다.

두 배의 모욕. 두 배의 모독이었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아무라엘은 단언했다. “가자.”

나구알은 분주했다. 녹으면서 퍽퍽 터지고 있는 민달팽이 같은 생명체들의 군생 속에서 부식성 연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는 만들어진 진창을 한 번 핥고 요란하게 삼켰다.

내게로, 나는 보냈다.

살쾡이는 따랐다. 악마적 물질이 더욱 많이 흡수되자 그의 눈이 타오르듯 빛났다. 우리는 녹슨 어둠을 걸었다. 그리고 내가 멜레움에서 사절 역할을 맡을까 걱정했던 걸 생각했다. 우리는 사자가 아니었다. 사실상 도둑이었다.

훔칠 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영역에 온 도둑.




여정은 절대 오래 걸리지 않을 터였지만 오히려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눈에서 그런 것을 판단하는 이들은 길을 잃곤 했다. 너무나 많은 터널들이 변이해 닫혔거나 무너졌다. 우리는 끊임없이 돌아가서 다른 경로를 찾았다. 뿐만 아니라 이 미로 같은 지하시설은 전방의 통로에서 함부로 눈을 떼면 변화해 서로 상충하는 방향으로 몇 번이고 이어졌다. 실로 워프는 이 세계의 핵을 이루는 암반을 수수께끼처럼 휘저으며 행성을 분간할 수 없이 변덕스럽게 뒤틀었다.


그 모든 시간 동안, 카욘, 카욘이 내 머릿속에서 메아리쳤다. 더 커지지도, 더 조용해지지도, 더 약해지지도, 더 강해지지도 않았다. 그저… 들려왔다.

우리의 갑옷은 우리를 유지했다. 우리의 신체에 영양분을 주입하고 종합 화학 식사를 주입해 길어지는 배치 동안 각성도와 건강을 유지했다. 시체의 질긴 살점은 물론 그들의 뼈까지도 우리가 탐닉을 선택하면 우리에게 영양을 제공할 수 있었으나, 우리는 결코 굶주리지 않았다. 텔레마콘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으로 이 차가운 진미를 맛보았다. 나는 그가 면갑의 아래쪽 절반을 벗을 때마다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매장되지 않은 시체를 먹는 행위는 절망적인 시간 동안 우리 대부분이 행했다. 눈으로 추방된 여러 워밴드들 사이에서 그 필수적이었던 행위가 점차 선호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제국의 기준에서, 그런 향연은 우리의 죄 중 가장 무겁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멜레움 전체가 지표 아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유분방한 지하 요새들이 땅굴과 참호로 이어져 있었다. 더 깊이 들어갈수록 절멸보다는 포기의 증거가 명백해졌다. 충돌의 흔적은 줄어들었고 버려졌다는 신호가 늘어났다. 우리가 발견한 시체들은 약탈자의 무기에 찢긴 것만큼 허기와 갈증으로 숨을 거둔 것들이 많았다. 엠퍼러스 칠드런은 막대한 머릿수로 이 가장 깊은 층까지 뚫지는 않았다. 그들은 여기 까지 오고 나서는 노예상이자 약탈자로서 전리품을 지표로 끌어오는 데 열중했다. 따라서 철저한 침략자이기를 포기하고 이익을 중시하는 해적을 택했다. 우리가 찾은 무기들은 다양한 기능 장애를 지니고 있었지만, 몇몇 무기고는 완전히 약탈당하지 않았다.

우리가 깊은 곳에서 발견한 경이 중 하나는 거대한 통행로였다. 지금은 동력이 나가 비어 있었지만, 요새를 잇는 지하 컨베이어 레일 터널이었다. 이 빛이 없는 심층에서 번영한 돌연변이들은 이 동력 잃은 레일-기계를 강철 신으로 숭배하며 그들에게 잠에서 깨어나라고 간청했다. 얼마나 많은 세대의 군단 노예들과 시종들이 눈의 영향력 아래 서로 교배하여 이 유감스러운 생명체들을 낳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어떤 동정보다 그들의 무능함과 무지가 크게 다가왔으나 나는 그들을 동정했다. 아무라엘과 다른 이들은 그들을 무시했다. 텔레마콘은 야수가 더 약한 피식자 무리를 쫓듯 그들을 사냥하며 유쾌하게 여겼다. 그는 어둠 속으로 쫓아가며 즐겁게 웃었고 갑옷에 피를 묻혀 돌아왔다.

나구알도 그들을 쫓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다. 나는 텔레마콘을 죽이겠다는 고집스러운 굶주림을 살쾡이한테서 덜어내기 위해서만 그것을 허락했다. 나는 이 모든 시간 동안 지표에 홀로 있었던 네페르타리가 비슷한 먹잇감을 발견했을지 궁금했다.

아무라엘은 진시드 보관소에만 집중했다. 그는 유전물질을 실제로 찾을 거라는 데 많은 희망을 품지 않았다. 그 모두가 망가진 보관 기계 속에서 진작 썩었거나 파괴되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대신 조금이라도 작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에서 무엇보다도 데이터를 찾았다. 그는 습관적인 집중력으로 작업하며, 망가진 데이터 보관소의 그 어떤 지식도 가능하다면 뽑아냈다.

나는 그가 옛 아포세카리온을 뒤지기 위해 다른 길을 택하며 우리의 여정을 늦추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었다.

카욘, 목소리가 내 머릿속을 어루만졌다. 내 눈 뒤쪽에서 속삭임이 끊이지 않았다. 카욘. 카욘. 카욘.

“뭐하는 거야?” 어느 시점에 나는 아무라엘에게 쏘아붙였다.

“연구서를 작성하고 있다.” 그는 나르테시움 보관 코일에 정보 피드가 입력되는 것을 지켜보며 말했다. “군단 진시드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논문이지. 이건 드문 기회야. 기본적인 윤곽과 결함적인 실험부터 안정적인 변형까지 모든 과정을 적고 싶군.”

“우리는 이미 가진 것을 유지할 수 있어.” 텔레마콘이 말했다.

“겨우 그러고 있는 거야.” 아무라엘은 완갑 콘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답했다.

“부지런하면 우리의 머릿수는 줄지 않을 거야.”

아무라엘은 여전히 올려다보지 않았다. “부지런하든 아니든 시간은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이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진시드 재고에 대한 것만이 아니야.”

“이름이군.” 나는 그들의 급증하는 불일치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에제카일은 진시드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으고 있어. 모든 선즈 오브 호루스의 이름이 죽은 것으로 확인되어서 군단 기록보관소에 들어갔지.”

이것은 아바돈의 신중함을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전사자와 생존자를 집계하며 누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 기록했다. 남아 있는 군단 중 몇 퍼센트가 이미 우리에게 맹세해 우리 함대의 일부로서 항해하고 있는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나머지는 쫓기고 있었고, 다른 데 들어갔거나 살해당했을 터였다.

아무라엘은 고개를 끄덕여 내가 정확하게 추측했다고 알렸다.

“나는 행정 기록보다 더 위대한 일을 행하는 몸이라고.” 텔레마콘이 말했다. “빨리 해. 여기는 지루하거든.”

호루스의 무덤에 도착하기까지 이틀이 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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