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카 - 아워 칼리모스 - 엠칠 - 솔라카는 곁에서 신음소리가 섞인 숨소리를 들었고 힘없이 자신의 다리를 움켜쥐는 손가락을 느꼈다.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부상병이 보였다. 청색증이 나타난 안색과 피범벅이 된 눈이 저산소증과 갑작스러운 기압 감소로 인한 부상을 나타냈다.

이 전사는 어떤 생명 유지 장치도 없이 우주 공간으로 휩쓸려 나갔고, 살아남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스페이스 마린 생리학의 강인함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 군단병은 눈이 멀었다; 그의 눈은 말 그대로 피로 가득 차 터져버렸다.

‘아포세카리?’ 전사가 말했다. ‘난 다쳤어…’

솔라카는 군단병의 옆에 무릎을 꿇고, 그의 얼굴에 꿰매진 고리와 이가 있는 갈고리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전사는 그의 곁에 마치 잠자는 뱀처럼 늘어져 있는 가시 달린 채찍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소울라카는 자신의 주시를 알아챈 것처럼 채찍의 이빨 달린 몸체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눈을 깜빡였다.

‘이름을 말해봐라.’ 솔라카가 말했다.

‘칼리모스.’ 전사가 대답했다. ‘아... 아파…’

솔라카가 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내밀었다. 나르테시움의 오스펙스가 전사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진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칼리모스의 상처는 심각했다: 많은 내장기관들이 이미 산소 부족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남아 있는 기관들도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아직 구할 수 있는 상태였고, 충분한 의료 도구들이 있다면 솔라카는 몇 일 내에 칼리모스를 전투 부대로 복귀시킬 수 있었다.

‘고칠 수 있다.’ 솔라카가 말했다. '하지만 널 아포세카리온으로 옮겨야 해.'

칼리모스는 고통의 경련이 지나가자 몸을 떨었다. 그는 갈라진 혀로 마른 입술을 핥았고, 솔라카는 그의 송곳니가 날카로운 수술용 강철로 대체된 이식물임을 눈치챘다.

‘넌 세번째 군단 출신이 아니구나.’ 칼리모스가 말했다. 그의 입가로 피가 흘러내렸다. ‘넌 모르지, 안 그래?’

‘무엇을 모른다는 거지?’ 솔라카가 몸을 기울이며 물었다.

‘고통 말이야…’ 칼리모스가 말했다.

‘그 부분은 도와줄 수 있어.’ 솔라카가 나르테시움을 내밀며 말했다.

칼리모스는 수술 도구를 쳐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가 말했다. '고통... 이건 황홀해. 있잖아, 난 몰랐어… 죽는 게 이렇게… 기분좋을 줄은...'

그의 머리가 한쪽으로 축 늘어졌고 솔라카는 나르테시움의 경고음 없이도 칼리모스가 죽었음을 알았다.

솔라카는 수많은 전사들이 죽는 걸 봐왔지만, 이 죽음은 그에게 편치 않게 다가왔다.

어떤 스페이스 마린도 죽음을 환영해서는 안 된다. - Angel Exterminatus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