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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다크 임페리움: 플레이그 워 - 27장(1)

농노(124.194) 2024.01.17 21:38:17
조회 512 추천 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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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황제의 계획





 쿠’가스는 근접전을 자제했다. 가마에 있는 선반에서 배양된 질병 단지를 뽑아 적에게 던지는 것에 만족했다. 끈적거리는 손가락들이 워프 에너지로 된 창을 쏘아 번쩍이는 요술적인 힘으로 전사들을 죽였다. 입에서 불어낸 고약한 바람이 세라마이트를 바스러지게 하고 살점이 벗어지게 유발했다.


 플레이그 가드의 나머지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필멸자들 가운데서 손톱과 검을 가지고 싸웠다. 볼트 탄들이 몸뚱이에 무해하게 파묻히는 동안 강그렐은 모여있는 스페이스 마린들을 주먹으로 뭉개고 절름거리는 다리로 거칠게 걷어 찼으며 수척한 팔을 가지고 측면으로 후려 쳤다. 페스투스 쓰룬이 선명한 색을 입은 전사들로 된 반 개 컴퍼니를 가지고 놀았다. 페민이 풍만한 살의 주름으로 병사들을 질식시켰다. 쿠’가스가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끼기에는 필멸자들이 너무 훌륭히 그리고 너무 힘차게 싸웠다. 필멸자들의 전차들이 악마적인 무리 사이로 진격했고 쿠’가스의 위치를 포위하려고 가까이로 왔다. 필멸자들의 전쟁 기계로 된 커다란 집단들이 너글 님께 충성하는 타이탄들의 방어선을 돌파해 쿠’가스의 전사들에게 큰 피해를 유발했고 역병 탑들과 교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포 사격이 안개를 휘저어 동요하게 했다. 파리떼 구름들과 붕붕거리는 플레이그 드론들이 기계들로부터 하늘을 계속 자유롭게 했지만 끝나가고 있는 이점이었다. 쿠’가스 편에 있는 아주 많은 필멸 전사들은 회복력이 부족해 도륙 당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모타리온의 부패하는 자식들인 데스 가스만이 적을 저지했고 간혹 몇 군데에서 적을 밀어냈다.


 ‘저주와 폭발’ 쿠’가스가 불평 불만했다. ‘이런 건 나 같은 예술가를 위한 행위가 아닌데.’ 더러운 병을 91m 떨어진 곳에서 진격중인 전차들 가운데 던졌다. 유리가 트랙 가드 위에서 산산조각 나자 끈적끈적한 물질이 궤도 위로 퍼졌다. 녹이 들불처럼 빠르게 번져 장갑판을 먹어 치우고 궤도를 움직이지 못하게 될 때까지 전차는 앞으로 조금 굴러갔다. 마찬가지로 빠르게 부식될 때까지 대포가 계속 사격했다. 포탄 한 발이 약실에 걸렸고 폭발하자 약간의 화염 분출과 함께 포탑이 솟아올랐다. 다른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이라면 이 금속 먹는 파지의 성능에 기뻐했을 것이나 쿠’가스는 그저 한숨만을 내쉬었고, 허공에서 불러낸 나무 조각으로 울트라마린 한 명의 머리를 무기력하게 찔렀다. 쿠’가스가 칭얼거렸다. ‘내가 아이악스에서 보다 위대한 저주를 양조했어야 했었어. 그렇지 못하면 난 절대로 웃지 못 할거야, 단 한번도, 난 맹세해. 어째서 나는 뭐 하나 끝마치지 못하는 걸까?’


 반면에 셉티쿠스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제 주인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셉티쿠스는 프라이마크와 낄낄거리며 싸웠다. 셉티쿠스의 거대한 검이 공기를 가르며 텅텅거렸고, 연속으로 낭랑한 소리를 내며 길러먼의 무기와 맞붙어서 독과 불로 된 덩이들이 팽개쳐지게 했다. 아머 오브 페이트에 독이 튄 곳에서 기포가 생겼다. 셉티쿠스에 화염이 튄 곳에서 살이 검은 연기로 피어 올랐다. 하지만 웃음소리가 셉티쿠스를 결코 떠나지 않았다.


 쿠’가스가 툴툴거렸다. ‘어째서 나는 전쟁에서 저런 기쁨을 받지 못하는 걸까? 왜?’


 흐릿하게 움직이는 누더기 같은 날개로 플레이그 드론 편대들이 떠올랐고 죽은 자들의 머리가 송장 황제의 하수인들 위로 쏟아졌다.


 ‘나는 니들이 그냥 다 멈췄으면 해. 보질 못하고 있잖아,’ 쿠’가스가 황제의 전사들을 향해 통보했다. ‘니들이 얼마나 잘못 알고 있는지 말이야.’ 청중들에게 다가가도록 쿠’가스가 몸을 숙여 너글링들이 강제로 앞을 향해 움직이게 만들었다. ‘니네 신은 거짓말쟁이야 그리고 거짓말쟁이라는 말하지 않았고. 심지어 말도 안 하잖아! 그놈을 대신해 니들이 한 수고들에 그놈이 베풀어 주는 건 주검의 웃음 말고는 아무것도 없잖아. 죽음이 너희 것이 되고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건 사납고 거친 워프 속에서 너희 존재가 말소되는 거야. 하지만!’ 쿠’가스가 열변을 토했다. ‘만약 너희가 너글 님의 정원 안으로 들어온다면 다른 운명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어. 정원은 모두를 위한 낙원으로 단 하나 조차 죽지 않는 곳이야. 모든 영혼이, 모든 생명력이, 가장 하찮은 바이러스에서 가장 장엄한 짐승들까지, 분뇨에서 다시금 소생할 수 있다고. 정원엔 죽음이 없고, 정원엔 고통이 없고, 그리고 고통은 달콤하고 거듭되는 환희라고! 너희 신은 재탄생을 제공하지도, 희망을 제공하지도 않는다고! 왜 그놈을 위해 싸우는 거야?’


 쿠’가스의 설교는 효과가 없었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들은 척도 안 했다.


 쿠’가스는 부루퉁해졌다. ‘뭐 좋아. 마음대로 해.’ 그리고선 계속 죽이는 걸 대신에 했다.


 스콰투모우즈가 워프 속으로 되던져 진 첫 번째였다. 쿠스토디안 근위병과 길리먼의 병사 자손들에게 세 방면으로 둘러 쌓였다. 볼트 탄들에게 아주 빈틈없이 구멍이 나서 안에 있는 것보다 밖에 있는 내장들이 더 많았다. 스콰투모우즈가 약해졌다.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가 처단하기 위해 접근했다.


 자매들에게 처단 당하는 게 진정한 죽음을 가져다 주기에 접근하는 것에 두려워 진 스콰투모우즈가 웅장한 방귀를 뀌고서는 자기 검으로 자기 목을 잘랐다. 스콰투모우즈의 영혼이 필멸 영토에서 비명지르며 빠져나가자 쿠’가스가 훌쩍였다. 좋지 않았다. 절대로 좋지 않았다. 너무 손쉽게 죽었다. 파르메니오에 있는 워프 흐름은 악마들에게 너무 옅었고, 모타리온의 시계 연결망 없이 악마들을 유지하기엔 너무 묽었다. 시간이 다해가고 있었다.


 ‘아, 모타리온 제왕, 어디 있는 거야?’ 쿠’가스가 하늘에 대고 물었다. 강그렐이 쿠스토디안 지휘관과 결투를 벌이는 것을 초초하게 쳐다봤다.


 또 다른 폭발하는 영혼의 힘이 마테리움을 마구 흔들었다. 필멸 전투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폭발은 악마들의 눈에는 괴로운 빛인데 그 폭발이 패배를 분명하게 하는 거였기 때문이었다. 쿠’가스가 폭발의 근원을 수색했고 그리고 부본두본이 등을 대고 누어 팔을 뻗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엉긴 진흙과 몸부림치는 구더기들 속에서 시체가 녹아 내리면서 부분두본이 웃는 입이 침묵에 잠겨 있었다.


 쿠’가스가 말했다. ‘오 맙소사, 안 돼! 부본두본의 웃음이 더 없다니!’


 그레이트 언클린 원 둘의 추방이 필멸자들에게 막대한 대가를 초래했지만 길리먼의 군대는 그럼에도 환호성을 질렀고 이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쿠스토디안들이 플레이그베어러 수백을 할아버지의 관용을 기다리는 곳인 안뜰로 되돌려 보냈다. 그런 플레이그베어러는 운이 좋았다.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가 수십씩 죽였고 영혼을 조각조각 잘라 영구히 끝장냈다. 


 쿠’가스가 안절부절하며 입술을 핥았다. 셉티쿠스의 어깨에 오늘이 달려 있었다. 셉티쿠스가 도움을 필요로 할 거라고 쿠’가스는 생각했다. 주변을 살폈다. 강그렐은 황금으로 된 지휘관과 계속해 싸웠다. 근처에 있는 악마들이 생동감 넘치는 춤을 주게 하는 종소리를 보내는 미친듯이 울리는 핸드밸로 공격한 자들을 후려치면서 페스투스 쓰룬이 흐느꼈다. 폭풍에 던져진 배의 선반에 있는 통통한 통처럼 페민은 실성한 듯이 계속 굴러다녔다. 길리먼은 고립돼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주 막강했다. 사태가 안 좋아 보였다.


 쿠’가스는 손을 비틀었다. ‘나 자신은 도울 수 없다고, 당연한 거야.’ 쿠’가스가 중얼거렸다. ‘아주 중요해.’ 쿠’가스는 프라이마크의 검을 두려워했다. ‘만약 내가 공격하면, 내가 죽을 수 있어, 영구적으로! 어서, 셉티쿠스, 피 한 방울이라고, 단 한 방울 뿐이야, 그게 마무리를 짓기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부인데.’


 쿠’가스의 코가 경련했다. 쿠’가스의 경악이 누그러들었다. 쿠’가스가 거의 미소 지었다. 그 피가 마련됐다. 시간의 일그러진 길처럼 그 피가 졸졸 흐르는 것을 냄새 맡을 수 있었다.


 길리먼은 섬뜩한 기량으로 싸웠다. 비록 항아리 하나 안에서 발효된다는 자신의 품위 없는 탄생에 비교해 봐도 가장 지독한 창조의 방식이긴 했지만 길리먼이 자기 나름대로 신이라고 쿠’가스는 생각했다. 하지만 길리먼이 어느 필멸자도 그리고 일부 악마들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강력하고 가차 없이 신처럼 싸우긴 했지만 길리먼은 무류가 아니었다. 쿠’가스는 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실수들을 완벽하게 모면하는 어느 신도 없음을 쿠’가스는 알았다.


 셉티쿠스의 내장 사이로 길리먼이 타오르는 골자기를 만들었다. 대악마의 낄낄거림이 최고조를 향해 커졌고 거기서 웃음이 멈추고 비명이 시작됐다. 하지만 셉티쿠스가 고통에 맞섰고 프라이마크가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손을 뻗었다.


 작은 틈이 셉티쿠스에게 스스로 벌어졌다. 길고 까만 손톱이 프라이마크의 팔을 어루만졌다. 아나테마의 아들을 둘러싸고 있는 불경한 기운에 의해 손톱에 물집이 잡혔지만 손톱이 제 역할을 했고 길리먼 팔꿈치의 움푹 들어간 곳에 있는 부드러운 밀봉을 찢어서 완갑과 덮개 사이에 있는 공간을 벌렸다.


 프라이마크의 육체가 스스로를 치유했다. 면역 체계가 셉티쿠스의 최고로 좋은 질병에 신속한 멸종을 선고했다. 갑옷이 밀봉 젤을 흘려 주름진 하이퍼플라스텍을 폐쇄했지만, 반신의 피 단 한 방울이 상처에서 흘러 나와 반짝이며 떨어지기 전에 하진 못했다. 


 피 한 방울은 결코 땅에 닿지 않았다.


 셉티쿠스가 대성공에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다.


 ‘지금입니다, 소중한 쿠’가스님, 지금이에요!’


 ‘오 호!’ 행복에 가까운 무언가에 다가가면서 쿠’가스가 말했다. 왼팔을 높이 든 다음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


 그 소리가 육체적인 탁 소리가 아닌 천둥 같은 굉음을 만들었다. 썩은 뿔들이 소리를 냈고 그런 다음 안개 속에 감춰져 있던 탑들도 마찬가지로 소리를 냈다. 탑들이 영혼 용광로를 새로운 목적으로 전환시켰다. 탑 꼭대기에 있는 더러운 렌즈들이 끽끽대는 발판 위에서 회전했다.


 쿠’가스의 손에서 아주 작은 유리병이 나타났다. 혐오스러울 정도로 순결하고 깨끗한 유리병은 그 유리 안에 루비색 방울 단 하나를 담고 있었다.


 쿠’가스가 흐뭇해졌다. ‘이제 내가 널 가졌다.’


 안개가 녹색으로 깜박였다. 몸부림치는 에너지 광선들이 어두컴컴함 사이로 구불거리며 왔고, 각각은 보이지 않는 탑들에서 던져진 거였다. 첫 번째 광선이 검을 들어올려 셉티쿠스를 내리치려는 길리먼의 손목 주위를 휘감았다. 두 번째 광선이 목 주변을 에워쌌다. 세 번째 광선이 허리 주변을 감았다. 각각의 덫이 길리먼을 잡아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억류했다.


 셉티쿠스는 심술궂게 활짝 웃었다. 쿠’가스가 승리를 부르짖었다.


 ‘우리가 놈을 잡았다! 우리가 프라이마크를 잡았다!’


 쿠’가스의 외침에 서늘한 하강기류가 안개를 휘저었다. 데스 가드의 프라이마크이자 죽음의 제왕인 모타리온이 하늘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다가왔다. 날개를 펼치고 사일런스를 꽉 잡은 채로 착륙했다. 땅이 요동쳤다.


 호흡기를 통해 모타리온이 덜그럭거리는 숨을 들이쉬었다. 지독한 악취가 나는 증기로 된 적운이 호흡기 하부에서 분출됐다.


 모타리온이 말했다. ‘잘 지내셨나 형제.’



 길리먼은 속박에서 몸부림쳤다. 자신과 싸우던 악마가 뒤로 물러나 키득거렸다. 도처에서 전투가 계속됐다. 제국 기갑 부대가 적 속으로 밀고 나갔다. 각자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콜콴과 다른 자들이 주군을 도우러 가는 게 나머지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길리먼은 움직일 수 없었다. 검을 쥔 팔 주변에서 에너지 끈이 가장 약했고 황제의 검이 가진 힘에 의해 워프 에너지가 차츰 줄어들었다. 어쩌면 시간이 주어진다면 팔을 비틀어 빼낼 지도 몰랐다. 하지만 길리먼에겐 시간이 없었다.


 길리먼은 형제의 얼굴이 있는 위쪽을 응시했다. 마치 풀그림처럼, 마치 마그누스처럼, 모타리온도 더 이상 고대 과학들에 의해 공들여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었고, 대신에 무언가 더했고 그리고 무언가 덜했다. 카오스에 의해 뒤틀어진 절반쯤 사람인 존재였다.


 모타리온은 형제들 보다 언제나 키가 컸지만 악마로서 한참이나 많이 커져버린 통에 신장 비교가 의미를 잃었다. 길리먼에게 모타리온은 또 다른 창조물로, 반신을 어린이 동화에 나온 괴물로 다시 만들어 낸 거였다. 두건 아래 있는 모타리온의 엄중한 얼굴은 뼈까지 썩었다. 눈은 희부연했고, 피부는 회색이며, 점액 줄기들이 호흡기 위로 보이는 살점 없는 코의 구멍에서 흘러내렸다.


 등에선 두 개의 거대한 곤충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모타리온의 장비 역시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바르바루스 식 갑옷이 본래의 백색에서 연못 같은 녹색으로 변했고 염증으로 번들거리는 천연두 자국이 있었으며 착용자의 새로운 신장에 맞춰 자라나 있었다. 역병 신을 향한 모타리온의 충성을 내보이는 장신구들과 향로들이 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전쟁 낫은 통신용 기둥 같은 크기로 성장했으며 뼈로 된 주름 장식들이 자라나 있었다. 외계 권총인 쉔롱기 랜턴은 가장 변화가 적어 모타리온의 크기에 맞게끔 크기만 커져 있었다.


 길리먼이 말했다. ‘마침내 내가 내 형제를 마주했구나.’


 모타리온이 빙그레 웃었다. ‘마치 내가 말을 듣게 너가 만들었고 그리고 싸움에서 나를 이길 것처럼 말을 하기는! 일만 년이나 지나서도 넌 계속 젠체하고 있어. 주변을 봐. 내가 널 잡았어. 내가 이겼어.


 ‘아직 너가 이긴 게 아니다.’


 ‘이게 승리가 아니라면, 그러면 승리라는 용어의 의미를 내가 더 잘 숙지하기 위해 아마도 네 시시해빠진 교범서 중 하나를 찾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끝나지 않았어.’


 길리먼은 말을 하면서 팔을 자유롭게 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모타리온이 황제의 검이 있는 쪽을 슬쩍 쳐다봤다.


 ‘여전히 아버지의 검을 가지고 있군, 보아하니 말이야. 아무래도 상관 없어. 그 검을 나에게 휘두르진 못할 테니까.’


 ‘나랑 싸워라, 겁쟁이 자식아.’ 길리먼의 낮은 소리를 냈다. 황제의 검 위로 화염이 확 타올랐다.


 모타리온이 웃었다.


 ‘너랑 싸운답시고 내가 허리를 아주 아래로 숙일 거라 생각하는 거야, 형제? 나를 보라고!’ 모타리온이 날개들로 된 장막을 넓게 펼쳐 역병 바람들을 길리먼에게 부채질했다. ‘넌 정말로 한참이나 내 밑에 있다고. 너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내가 더 막강해. 네놈 같은 벌레 한 마리를 으깨는데 왜 내가 힘을 낭비해야 하는데?’


 길리먼이 말했다. ‘대신에 저항을 전혀 할 수 없는 내 사람들을 위해 너가 악의를 아껴뒀지. 어찌나 숭고하신지.’


 모타리온이 말했다. ‘악의? 그게 너가 보고 있는 거냐? 내가 우리 아버지가 일구어내신 이 지옥으로부터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줬다. 내가 끝없는 재탄생의 환희를 사람들에게 가져다 줬다. 내가 생명을 사람들에게 가져다 줬다.’


 ‘스스로를 전쟁 군주이자 예언자로 연출하지만 너는 노예다. 내가 형제인 너를 동정한다. 너가 너 스스로를 속였어.’


 모타리온이 쉭쉭 소리를 냈다. ‘노예인건 너야! 자기 명령을 따르도록 우리를 만들었던 우리 보살피지 않는 아버지의 노예라고! 의문 없이 그 새끼가 너를 위해 깔아놓은 길을 걸었지, 그 새끼가 말한 거짓말들이 진실이라 확신한 채로, 거짓말들에게 스스로 의문을 가져보기엔 너무도 어리석고 그리고 믿었던 너가 말이야. 그 새끼가 내게 한 걸 넌 결코 못 봤을 꺼야. 처음으로 만났을 때 내 인생의 투쟁을 내게서 뺏어갔어. 아무것도 아니었을 터이지, 신격으로 가는 매끄러운 길에 있는 돌부리 하나니까. 내가 해낸 것과 고뇌하던 걸 가져가놓고서는 그 새끼는 관심 가지지도 않았다고! 그 새끼는 자기를 황제라 부르잖아! 어떤 종류의 존재가 그런 칭호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기 아들들의 애정을 가져가고 또 가져갔으면서 보답으로 아주 작은 것만 준다고? 자기 이름을 우리에게 알려줄 생각 조차 하지 않았을 거야! 넌 죄다 마셨어, 우리의 기계 엄마에서 오는 독 섞인 우유를, 아버지가 창조한 기계들, 우리와 같은 꼴인 기계. 내가 아버지의 길을 해봤지. 나만이 가졌던 원칙들을 절대로 굽히지 말았어야 했었어.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대전사였다. 은하적 규모의 폭군을 위한다고 평범한 사람들을 내가 저버렸지. 이제 내가 그런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섬긴다.’


 그 오만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길리먼을 모타리온이 희부연 한 눈으로 노려봤다.


 길리먼이 말했다. ‘내가 보살피지 않는 아버지의 꼭두각시라 치자, 그럼 넌 뭐냐? 요술을 향한 혐오를 울부짖으면서 워프 마술 속을 뒹구는 존재? 질병과 부패의 노리개? 오랫동안 철저하게 사이킥 힘에 대해 엄포를 늘어놓고 그리고 누구도 견줄 수 없을 온전한 불굴의 정신과 대담함을 주장했지만, 그런데도 궁극의 시험인 죽음을 마주했을 때 너는 실패했잖아.’


 모타리온이 움찔하고선 공중 위로 떠오르자 벌레 날개들이 빠르게 퍼덕였다.


 ‘너가 말하는 게 뭐인지 넌 몰라! 죽음이 어떤 것인지 넌 몰라! 나에게 너가 결코 이해하지 못할 유형의 고통이 가진 가장 깊은 부분이 보여졌었지. 그리고 죽음이 손짓하는 대로 나에게 죽음을 견딜 힘이 주어졌고.’


 길리먼이 음산하게 웃었다. ‘내가 고통을 알지 못한다고? 내 형제들이, 대부분을 내가 사랑했던 형제들이, 내가 존중했던 모두가, 우리의 창조자에게 등을 돌리고 은하를 전쟁에 처박는 것을 내가 봤다. 인류가 평화의 황금빛 순간에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살짝 닿는 것을 내가 봤고 그리고 너와 다른 녀석들이 그 위에 침을 뱉고 잡아 떼어놓는 것을 내가 봤다. 친족의 손에 내가 죽었다. 내가 깨어난 황제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깨우침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이 은하는 카테리크의 지옥을 닮았더군. 대표한다고 종일 주장하던 것을 너가 비겁하게 일 초도 생각하지 않고 외면했어. 어느 폭풍이라도 견뎌 낼 수 있었던, 독소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던 육신을 가졌던, 죽었다 깨어나도 굴복하지 않을 거였던 내 형제는 어디 갔지? 그 형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예전의 모타리온이라면 이런 걸 용납하지 않았을 건데. 명예를 가지고 죽었을 거라고. 네 전사들이 저런 거대한 괴물들로 변하는 걸 보고 구원에 대고 예 라고 대답하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게 무엇인지 분명 알았을 거라고. 너 자신이 우리 중에 가장 강하다고, 가공할만하다고, 그 어떤 슬픔과 고통에도 익숙해 져 있다고 너가 큰 소리로 외쳤잖아! 적어도 난 내가 무엇인 지를 알어. 나는 나 자신을 봐. 그리고 수많은 좌절들을 내가 인지하고 있음에도 내가 창조되어진 의무를 확고부동한 확신을 가지고 행해야 함을 내가 안다고. 그 의무란 내가 인류의 보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거다.’


 ‘그럼 황제를 위해 싸우지 않는 거야?’ 물어보는 모타리온의 목소리엔 암시하는 소리가 있었다.


 ‘나는 황제가 믿었던 것을 위해 싸운다.’


 ‘옹호자의 궤변이야. 넌 너 자신을 위해 싸우잖아.’


 ‘나는 인류의 대전사로 남아있다. 너가 악의 머슴인 반면에.’


 ‘내가?’ 모타리온이 말했다. 날개들이 부드럽게 퍼덕였다. ‘그럼 말해봐, 로부테,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나 훌륭한 사람이시라면, 내 눈을 바라보고 내게 말해봐,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여느 아버지처럼 우리 아버지가 우리 모두를 사랑했다고.’


 길리먼이 모타리온을 응시했고 턱은 분노 속에 다물어져 있었다.


 모타리온이 웃었다. 웃음이 모타리온의 폐 속에서 쌕쌕거리는 소리로 시작돼 끈적한 가래가 끓였고 마른 목에서 부딪힌 다음 호흡기 뒤에서 이빨과 딱딱거리며 부딪힌 후 뻐끔거리는 황색 기체로 슈욱 하고 나왔다. ‘알고 있잖아, 안 그래 로부테? 봤었잖아.’ 모타리온의 자신의 친족을 향해 뼈만 남은 기다란 손가락 하나를 흔들었다. ‘너가 뭔가 달라졌다는 걸 알어.’ 모타리온이 몸을 가까이 숙였다. ‘테라에 있는 그 새끼와 이야기 했지. 말해봐, 뭐라고 하시디? 풀어달라 애원하시디? 황금 옥좌에서 자유롭게 해달라 너한테 간청하시디?’


 길리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 나의 형제,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모타리온이 경악에 빠진 척 하며 말했다. ‘아무 말도 안 하셨어? 우리 아빠가 죽었어?' 모타리온이 뒤로 물러난 다음 주검 같은 머리를 저었다. ‘물론 죽었을 리가, 그렇잖아? 진정한 어느 의미에서도 아니잖아. 그 새끼와 같은 족속들은 필멸성 너머에 있다고. 넌 정말로 잘못 이끌어 졌어. 그 새낀 신격을 추구해 그리고 자기가 원했던 걸 가진 방식으로 말이야. 그 새낀 송장 신이고, 나를 입양하신 할아버지 보다 더 극악하고 훨씬 끔직한 죽음의 제왕이야.’


 모타리온이 사일런스를 가지고 가리켰다. ‘너가 이 대지를 보고 그리고 오직 파멸만을 보지. 너글 님의 잠재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야. 너가 파괴를 보는 곳에서 나는 죽음과 재탄생과 비옥함과 부패의 한 단계를 봐. 이는 영광스럽고 오색찬란하고 활력이 넘쳐! 우리 아버지의 엷은 거짓말들 보다 아주 한참이나 더 나아. 모든 비밀들이 워프 속에서 밝혀질지도 몰라.’ 모타리온이 말했다. ‘워프는 영원하고 변치 않아. 이곳에서 벌어진 모든 것들은 한없이 저쪽에서 반향 된 거야. 모든 순간들에 접근할 수 있고, 모든 거짓말을 듣고, 모든 깨어진 약속이 재연 되. 내가 너글 님의 정원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시체 파리들처럼 비밀들이 떼지어 있는 영역들 속에 가봤었지. 거기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었어. 그 새끼가 왜 우리를 만들었는지 알어?’ 모타리온이 낫을 뒤로 들어올렸다. ‘애정 때문에 만들었다고 생각해? 내 생각엔, 일단 너를 불구로 만들고 나면, 강철 우리 속에 눈이 먼 체 부질없이 누어있는 너가, 죽여달라 구걸할 거고, 내가 너에게 어쩌면 말해서, 그러면 여기에 있는 네 뛰어난 언변이 네 입 속에서 불타버리겠지.’ 모타리온의 희부연 한 시선이 길리먼의 팔다리 위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어. 다리부터 라고 난 생각해.’ 모타리온이 말했다. ‘그 다리들이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거든. 걱정 마 형제, 내 낫은 날카롭고 그저 잠깐 따끔하고 말 것이니까.’


 사일런스가 하강했다.


 눈이 멀 것 같은 빛이 사일런스를 죽은 듯 멈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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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해머 40k에서 허구한 날 이야기 하는 스마와 카스마 간에 뼈에 사무친 증오니 뭐니 하는 것 치고 소설들에선 전부다 he나 you 아니면 they 뿐입니다. 증오니 혐오니 뭐니 하지만 호칭은 아주 신사적이죠., 당연히 소설에 대한 영국의 법령이나 지땁의 자체적인 규정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적 번역을 하는 번역 서비터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기에 한참 전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놈'을 사용했었죠. 그런 맥락에서 모타리온이 황제를 가리키는 he가 그 새끼가 됐습니다. 1 만년 만에 재회한 형제가 얼굴에 핏대 새우고 버럭버럭 말다툼 하는 장면인데 그저 그렇게 그 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심하니까요. 마찬가지로 길리먼의 말투도 근엄함을 아주 많이 덜어냈습니다. 날이 선 감정을 담고 싶기도 했고 길리먼이 일반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펄펄 끓는 기질이 있어서 말이죠.


 대사만 보면 두 형제가 서로 얼굴보며 씨뻘게진 얼굴로 화를 쏟아내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극악무도한 작가가 까먹지 않고 신장이 너무 크다는 둥 허리를 아주 숙여야 한다는 둥 하면서 모사장님의 키가 9m 인 것을 간접적으로 되새김질 시켜주고 있습니다. 길리먼의 신장을 3m 잡아도 거다이맥스 모사장과 키가 세 배가 차이 나납니다. 머리 속에서 장면을 그려보고 있자 또다시 피식피식 웃음이...


 Shenlongi Lentern. 그냥 랜턴 아니었나 했는데, 검색해보니 황제가 대성전에서 용을 숭상하는 컬트를 직접 박살 냈고 랜턴을 제작한 외계인을 죽이고 전리품으로 챙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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